우리 아이들은 낯가림이 심하다. 어딜 가든 누구를 만나든 유별나다 소리를 꼭 듣는다.

처음엔 그런가 그랬는데 하도 들으니 우리 아이들이 이상한 건가?하는 별 이상한 생각도 든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아는 척이라도 하면 금방 나를 붙잡고 운다.

다들 나더러 어떻게 키우냐고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아이가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나는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데도 자꾸 낯가림이 너무 심하다고 하니 커서도 그럴까 걱정이 된다.

문제는 내년에 유치원에 가는 현준이, 입학설명회때 교실에서 노는 다른 아이들과 놀고 있으라고 했더니 한 5분은 울었던 것 같다. 물론 금새 그치고 교실에 남아 선생님과 만화를 보았다고 한다. 의젓하게......그러고 한시간 반정도 후에 내가 찾으러 갔는데 그때부터 앙탈을 좀 부리긴 했지만 그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가 싶다.

그리고 현수는 이제 16개월이니 현준이보다 더한게 맞지 않나 싶다. 아마도 크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글을 쓰다보니 괜한 걱정을 하고 있던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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