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현준이를 유치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내일 입학설명회를 한다는 문자를 받은 건 벌써 며칠 전...

이런 일은 처음이라 뭐랄까 기분이 묘하다. 한편으론 부담백배.

유치원 선정은 무얼 가장 고려해야 할까?

우선 버스를 타지 않는 조건, 걸어다니며 주변을 살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봄엔 꽃도 보고 수많은 곤충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먹거리, 신선한 재료에 조미료는 첨가하지 않은 음식을 깨끗하게 조리하고 식단도 훌륭하게 나올 수 있는 곳이라야 할텐데......

다음은 선생님들의 인성, 아이들을 상대할 때 솔직히 엄마인 나도 짜증나고 화가 날때가 많은데 많은 아이들을 상대하는 선생님들은 얼마나 피곤할까? 그래도 아이들에게 엄마와는 다른 상냥함과 자상함, 너그러움, 이해심을 발휘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났으면......

이 세가지가 모두 만족스러운 곳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찾을 수 있을런지......

이왕이면 건물도 깨끗했으면 좋겠다. 시설도 좋았으면......아이들 교육 프로그램도 잘 짜여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참 바라는 것도 많단다. 비싼 유치원에 보내면 과연 그럴까? 우리 형편에 그런 건 안되고 보통 수준의 유치원이라면 만족한다고 잠정 결정을 내렸다.

사실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걸어다닐 수 있는 유치원에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다. 내일 그곳의 입학설명회를 간다. 모든게 두루두루 맞았으면 좋겠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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