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사랑을 전하는 그림동화 2
신옥희 지음, 이주용 그림 / 여름숲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도 안다.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늘 확인 하려 하고 확인 받고 싶어한다.

엄마 닭이 무서운 동물이 나타나면 쫓아내고, 엄마 토끼가 가슴의 털을 뽑아 따뜻하게 쉴 집을 만들고, 엄마 고양이가 길을 잃었던 아기 고양이를 찾아 집으로 데려가고, 엄마 코알라가 아기 코알라를 업고 가고, 아기 캥거루가 엄마 먹으라고 먹을 것을 주머니에 넣고, 엄마 오랑우탄이 아기 오랑우탄을 안고 가고,엄마 사자가 아기 사자를 핥아주면 눈물을 흘리고, 엄마 기린이 아기 기린을 넓은 세상 보고 오라고 여행을 보내는 것들을 보며 엄마의 사랑을 확인한다.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얼마나 사랑하는데요? 엄마는 너를 넓은 땅만큼 사랑한단다. 저는 엄마를 깊은 바다만큼 사랑해요. 엄마는 너를 높은 하늘만큼 사랑한단다. 저는 엄마를 저 먼 우주만큼 사랑해요. 엄마는 땅, 바다, 하늘, 우주보다도 더 많이 너를 사랑한단다. 엄마, 저는 그것보다 더 많이 엄마를 사랑할 거예요. 엄마는 아이를 꼭 안아줍니다. 아이도 엄마를 꼬옥 안고 뽀뽀를 합니다. 엄마는 아이가 있어서 정말 행복하고, 아이는 엄마가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이 책의 엄마와 아이처럼 책을 읽으면서 서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꼭 안아준다면 아이도 엄마도 정말 행복할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현준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엄마 오랑우탄이 아기 오랑우탄을 안고 가요. 팔 안 아파요? 엄마는 팔이 아파도 참을 수 있단다. 아기를 사랑하니까. 엄마도 저를 안아서 재워줬죠. 엄마도 팔이 아팠는데 참은 거네요? 이다. 그러면 늘 아기처럼 안기고 싶다고 애교를 부린다.

현수에게는 다소 길지만 엄마가 사랑한다는 걸 알아듣는지 진득하게 앉아서 책을 본다.

서로에게 사랑의 말을 전할 수 있는 그래서 늘 행복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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