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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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구입했던 건 현준이가 밤마다 잠을 자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칠 때였다.

졸린 것도 같은데 방에 불을 끄지 못하게 하고 밤새 놀고 싶다고 매달리며 절대 안 자겠다고 무지 속을 태웠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잠을 잘 자게 되었다.

롤라가 자기는 절대 안 졸리다며 오빠를 힘들게 하지만 찰리는 이번에도 롤라를 위해 무한의 상상력을 펼치는 것에 응해준다. 잠자리 음료수를 사자들과 나누어 마시고 고래가 삼키는 칫솔, 두마리 개의 잠옷을 롤라에게 입히는 등 잠자기 전의 활동들을 재미있게 다루어 준다.

롤라가 침대로 들어가고 찰리의 침대에 커다란 하마가 잠들어 있다며 찰리를 놀리는 걸 이용해서 현준이 이불 속에 어마어마한 하마가 자려고 한다면 자기가 먼저 잔다고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간다. 그러고는 책의 마지막장처럼 깜깜함 속에 눈 세개가 보이는 것처럼 불을 끄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어주고나서부터는 현준이와 잠자는 문제로 다투어 본적이 없었던 것 같아 참 고마워하는 책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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