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Pop-Up 삼성 팝업북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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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공주는 공주관련 책은 다 좋아하는 줄 알았네..ㅋㅋ

그냥 아들램 책을 몇권 사 주면서 딸 책을 한권도 안 사주면 또 딸램이 질투할까봐 한권 골랐더니 이게 공주 POP-UP

개인적으로 팝업북을 좋아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분명 딸램이 좋아할거라는 기대감이 혼자 막 있었는데, 지금은 이 책이 어디갔는지 모를정도로 종적을 감췄다. 이런이런.

분명 처음 사줬을때는 "엄마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더니, 도대체 딸램 넌 이 책을 어디다 둔거니? ㅠㅠ 섭섭하다 엄마.

 

 

크게 이야기가 있는 팝업북이라기 보다 역시 보여주는 느낌이 강해서 팝업에 이야기를 덧입힌 느낌.

근데 첫 페이지 펼치고 내가 와~ 하며 감탄한건 안 비밀.

팝업북을 내가 이래서 좋아함.

우리 딸램도 첨엔 좋아라 막 하더니만....

 

 

특히나 내가 젤 신기했던건 요 공주 옷장

공주가 돼서 옷장을 펼쳤는데..이쁜 옷이 가득가득..

위에 보이는 화살표를 당기면

 

 

짜잔하고.. 옷을 바꿔입은 공주가 나온다는 거.

근데 아무리봐도 옷장 옷은 그대로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팝업북을 보며 느끼는 건 참 사람들 머리 좋다는 거.

어떻게 이런 기발한 것들을 책으로 접어서 만들어 내나 막 그런생각이 혼자 들때가 많다.

 

이번 공주 POPUP 북은 앞서도 말했지만 이야기의 중심이 아닌 팝업에 치중하다보니 크게 동화 이야기는 할 게 없다는...

그래도 내가 맘에 듬. ㅋㅋ

딸램 공주 이 책 다시 찾아놔~

엄마 심심할때 보게.

아놔 요샌 내가 팝업북이 더 좋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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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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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나는 이 소설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저자가 다른이의 말을 인용해서 소설에는 나쁜소설과 좋은소설만이 존재한다고 했는데, 나도 그냥 이분법적으로 그렇게 적용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이걸 역사추리소설, 아니면 대하소설~ 뭐 이런 느낌으로 이야기 애햐 하는 건지......

 

솔직히, 초반을 말하자면 꽤나 진도가 안나가서 고생했다.  그리 재미없진 않은데, 또 그렇게 막 흡입력 있고 재밌는 건 아닌거라.

초반 호기심은 어떻게 스웨덴 사람이 중국 사람 이야기를 써? 막 이런 느낌이 있어서 그런면에서 출발하긴 했는데, 번역이 잘 돼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자의 필력이 대단한 건지 마치 진심 중국의 예전 그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글빨"은 내가 마치 그 시대를 살고 있는 느낌이 들게 했다.  특히나 서양사람들이 바라보는 동양사람들의 고전적인 생활방식은 참 이해하기 쉽지 않았었을 듯 한데, (같은 동양임에도 중국문화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말이지) 저자는 마치 중국에서 살다온 사람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옛 법의학자 <송자>를 살려내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송자의 삶을 다룬 전기인듯하지만 전기는 아닌, 그냥 작가의 상상에서 온 그러나 실존인물이었던 송자의 이야기를 소설화해서 재미의 살을 붙여 만든 그야말로 한 사람의 대서사시 느낌이다.  초반 내가 몰입이 힘들었던 건 분명 압도적 역사 추리소설이랬는데 이건 뭐 추리보다는 시체 살펴보며 검시하고 고생고생하며 죽을 고비를 수천번 넘기는 송자의 힘든 인생이야기만 이어져서 이게 무슨 추리소설인가 싶었다.  그래서 이야기속으로 더 빠지지 못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지지리 고생도 이런 고생이 없다.  마치 예전 일본의 오싱이나 우리나라 황석영 작가의 심청 같은 험난한 삶.  도대체 끝이 안보이는 암흑만이 존재하는 송자의 삶.

자신이 꿈을 키웠던 법의학자, 판관에 대한 꿈은 어느날 형으로 인해, 그리고 가족의 모든 죽음으로 인해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자신이 원했던 삶과는 다른 방향으로 계속 어긋나기만 한다.

사실, 읽으면서 송자가 아직은 20세 약관의 나이인지라 젊은 혈기로 실수도 자주해서 이거 이거 안그래도 그의 삶이 지지리 궁상에다 안타까움의 극치를 달리는데 본인까지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답답함도 있었다.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바보스럽기도 하고.... 뭐 그래도 역시 노력하는 자에게 그리고 잘못하지 않은 정직한 자에게 복은 오나니....

결국 공부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또 황제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물론, 그게 다 살인이 일어나야 가능한 그런 거지만서도..... 어쩌겠나, 코난과 김전일 이후로 또 살인을 끌어들이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송자는..;;;;;

 

시체를 살펴봄으로서 사람의 직업과 나이, 살해 방법등 요즘은 그야말로 과학적인 방식으로 해부해 가며 보지만 예전이야 그렇게까지 기술이 발전하지 못했으니 오로지 자신의 경험과 그리고 외과를 경외시하는 사회적 외면속에서도 살인범을 찾기위해 이리저리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알고보니 지금의 법의학 기초를 다진 사람이라고 하니 존경함이 절로 생긴다고나 할까.

 

 

특히나 이 소설의 묘미는 시대상의 묘사와 후반부에 밀어닥쳐오는 불행을 겪을 만큼 겪었지만 끝없이 휘몰아치는 송자의 위기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이 잠을 들 수 없게 만든다.  진심 끝을 알지 못하고선 잠을 잘 수 없었던 소설.

덕분에 뒷날 회사에서 약간 졸았을지언정, 책의 마지막을 덮는 순간은 그야말로 오~라는 감탄사가 연발됐다.

그리고, 역시 추리소설은 추리소설이구나 싶은 느낌.

결국 범인은???? 

 

암튼, 책을 다 읽고 나서 <송자>라는 사람의 일생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책을 좀 구해 읽어 보고픈 맘이 있어 검색을 해 봤더니... 한권도 안 보인다. ㅠㅠ 중국사람들에게만 유명한 사람인건가?  그래도 법의학의 기초를 다지고 우리나라도 좀 배웠었을 듯 한데 어째 책이 한권도 안 보인다냐.  이런 경우 실존 인물에 대한 평전이 꼭 읽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안타까운 맘이 가득하다.

여튼, 압도적 스케일과 대반전의 연속, 그리고 험난한 여정의 송자의 인생.  대박 재미난 책이었던 걸로.  내 잠이 아깝지 않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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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넥스트 도어
알렉스 마우드 지음, 이한이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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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자자, 우리 상상해 보자고 내 집 주위에 그니까 내가 사는 좀 허름한 아파트에 몇명 같이 사는데 서로 뭐 만난지 얼마 안된 사람도 있고, 오래된 사람도 있고..... 그리고 다들 평범해 보였다고... 그래 뭐 그렇다고..

서로의 집에 가서 위로 받기도 하고, 지저분한 집이지만 그래도 그들에겐 절실한 보금자리....

결국 이 허름한 맨션 비스무리한 곳에 다들 모여사는 사람들 이야기고, 띠지의 광고처럼 내 집에 한건물에 살인마가 사는거라.

게다가 연쇄 살인마.  어찌보면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아직도 두개가 헷갈릴때가 많치만..) 여튼 그런데 겉으론 다들 멀쩡해 보이지.  그러니까 이 책은 결국 그 사람들의 이야기.

물론, 살인마는 한사람이지만 그 보금자리에 모여살게 된 사람들의 인생이야기 인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지?

진짜 잔인하긴 하다.  사람을 미이라로 만든다거나 뭐 살을 갈거나, 내장을 갈거나.. 그렇게 또 하수구에 흘려버리다 안되면 동물들에게 던져주거나.. 잔인하다.

심지어 내가 대충 내용, 줄거리를 요약해서 회사 동생에게 얘기 했을때

"언니, 그거 영화로 만들면 대박이겠는데?"

그랬다.

전체적인 이야기나 재미는 영화로 만들어지면 그야말로 기가막히고 또 특히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가 될 수도 있고, 잔인성도 어느 작품 못지않을(?) 만하다.  근데, 책은 읽으면서 그냥 그 맨션(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 인 듯한 이 기분.

버려진 그들, 도망다녀야 하는 그들, 죽음을 무릅쓰고 사선을 넘어 자유를 찾은 그들, 그냥 평범하게 육십여년의 인생을 안락하게 보내는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말 그야말로 섬뜩한..

그치만 그들의 삶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뒷골목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야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그 보금자리 자체로 약간 그런면이 있었지만......

여튼 그래도 중간중간 완전 범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어떤사람이 범인인가? 라고 고민은 좀 했다.

딱히 그렇게 많은 추리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반부터 범인을 밝혀주진 않기에 같이 사는 여섯사람들 중 어떤 사람이 연쇄 살인범인지 추리해내라 고민은 했는데 어떤 특정인물을 확정짓진 못하고 결국 지목이 왔다갔다....

단,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위험스러울수도.... 뭐 그런느낌?

 

 

재미있으면서도 진도가 좀 안나가서 꽤 오래 들고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건 아무래도 내 요즘의 슬럼프 때문인 탓이 크긴 하지만, 생각보다 긴장감보다는 뒷골목 사람들의 삶을 쳐다 본 느낌이 많아서 아슬아슬함 보다는 그들의 삶속에 잠식해 있었다.

하지만, 잔인하다.  잔인하긴 잔인하다. ㅠㅠㅠ

아놔, 제발 이런 사람들 없었으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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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시작 구구단 사운드북 삼성출판사 사운드북 시리즈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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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때문에 제목이 잘 안 나왔지만 여튼 제목은 <노래로 시작 구구단>

우연히, 지시장을 검색질 하다가 구구단 사운드북을 발견.

도대체 수학, 산수 이런거랑 거리가 먼 딸램..

그래도 나름 한다고 하긴 하는데 늘 보면 했던 더하기, 빼기도 헷갈려하고.... 아직 1학년이니 구구단까지 갈 필요는 없는데

혹시나 구구단을 쉽게 익힐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구입했는데, 이게 알고보니 초딩보다는 유아용인데, 난 의외로 우리 딸램이 잘 적응해서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하는 바람에 솔직히 유아보다는 초등학생한테 권하고 싶을 정도다.

물론, 덕분에 꼬꼬마 아들램도 이 사운드북을 좋아한다.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몇권, 몇대 이런 것도 알려주니 꼬꼬마가 갖고 놀기도 유용한 거 거덩.

 

 

일단 윗장을 펼치면 아래 버튼에서 나오는 것들에 대한 수 개념, 그리고 그림들이 나온다.

 

 

물론 구구단표도 당연히 나옴.

요새 우리가족은 구구단 외우기가 취미(?)가 돼 버렸음. ㅋㅋㅋ

온 가족이 막 구구단을 외우기..

아, 아직까지 딸램이 다 외우거나 그러진 못했다.

일단 4단까진 거의 다 외웠는데 젤 쉬운 5단에서 주춤.

뭐 그리 급할거 있나.  이제 1학년인데 뭐.ㅋㅋㅋ

 

 

아래는 그야말로 간단한 버튼.

숫자의 개념과 누르면 숫자에 대한 이야기.  사과2개, 고양이 4마리, 자동차가 5대, 등등의 갯수와 수를 셀때의 개념에 대한 것들이 나온다.

저기 원숭이랑 돼지를 누르면 모양에 대한 노래.

원숭이는 모양이던가? 그렇고, 돼지는 숫자에 대한 노래.. 

 

그리고 맨 아래 구구단은 우리가 흔히 하는 이 일은 이~♬

라는 구구단이 나옴.

개인적으로 이건 정말 그야말로 우연히 발견해서 산건데 완전 잘 샀다는 느낌.

물론 구구단 사운드 북을 보니 이것말고도 다양한 것들이 무지 많긴 했지만, 우리집엔 유아랑, 아동이랑 같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잘 어울리는 사운드북이 아닌가 싶다.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딸램의 저녁은 요새 주로..

"아빠 나 2단 다외웠어." 혹은 3단 다외웠다며 나한테 외우기 시연을 하는 모습.

역시 억지로 하는 거 보다 놀며 장난치며 하는 게 훨씬 쉽고 빠르게 터득한다는 걸 깨우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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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곰 갈색 곰 맑은가람 맑은아이 그림책 2
스베트라나 페트로빅 지음, 빈센트 하디 그림, 여우별 옮김 / 맑은가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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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두곰의 싸움은 인간들에 의해 비롯된 게 아닐까?

 

그러니까, 할머니 두분이 우리나라로 치자면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두분께서 각각 흰색곰과 갈색곰을 사 주신거다.

주인공 아이는 두 곰을 전부 사랑했고, 둘 다 잘 갖고 놀았는데, 오히려 할머니 두분이 만나실때마다 싸우신다.

"**는 제가 사준 흰색 곰을 좋아해요."

"무슨 소리예요.  제가 사준 갈색 곰을 더 좋아해서 잘때도 안고 자고 그러는데요."

라는 식으로 본인들이 사준 인형이 더 이쁘고 주인공이 더 사랑한다고 싸운다.

그럴때마다 우리 주인공은 어찌할바를 모른다.

그런데 이게 다른데서 터졌다.

이 두 곰 녀석이 그런 할머니들을 보더니 자기들이 더 사랑받고 있다고 각자 우기고 서로 붙여놓으면 못 잡아 먹어 으르렁거린다.

서로에게 밀가루를 뒤집어 씌우기도 하고 복수를 하기도 한다.

이거 참 애싸움이 어른싸움 된다더니 어른싸움이 곰 싸움이 되는 지경이다.

 

둘 모두에게 애정을 주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마음은 아랑곳 하지않는다.

결국 참다 못한 소녀는 두 곰인형을 떨어트려 놓는다.

하나는 더 높은 곳 옷장위

하나는 옷장 깊은 곳..

그제서야 그들은 두려워 진다.  둘이 붙어있을땐 싸우느라 무서운것도 몰랐고, 서로에 대한 애정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떨어져 있으니 서로가 그립고 무서움이 찾아 드는 것이다.

그리고, 갈색 곰이 모험을 하던가?  암튼 옷장위에 있던 곰이 흰색 곰을 만나기위해 과감히 높은곳에서 뛰어내린다.

 

 

이쯤에서 마지막 부분은 어찌 됐을지 감이 딱~!!

그렇다.  그후로는 해피엔딩~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결국 어른들의 잘 못된 생각이 인형에게까지 그런 생각을 심어 줬다는거.

여기서는 인형들의 이야기였지만 어른들이 그런 본보기를 보인다면 결국 아이들에게 그대로 오롯이 영향이 간다는 의미 아니겠는가.

오히려 주인공 소녀가 더 의젓했던 느낌이 든다.

서로 잘났네 못났네.  뭐 인생사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며....

아웅다웅 하지 말고 서로 좋게 좋게 살자.. 뭐 그런 교훈을 동화에서 얻었네 그랴.

그나저나 이 책은 내가 읽고싶어서 샀는데 우리 딸램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요새 나는 동화책을 딸램 줄려고 사는게 아니라 내가 읽으려고 산다.

동화책이 좋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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