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네코 3
쿠루네코 야마토 글.그림, 박지선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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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 2권 읽기까지만해도 사실 이 책의 고양이들이 그리 크게 정이 간 건 아니었는데, 이제 3권 들어서니까 얘네들이 우리집에 살고 있는 고양이마냥 정이 간다.  어차피 각권이 크게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오는게 아니라서 각각의 리뷰를 써 볼래야 딱히 따로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한꺼번에 쭉쭉 읽는 게 아니다 보니 또 각권 별로 리뷰를 쓰고 있다.  게다가 원래 성격이 묶어서 리뷰 쓰는걸 안 좋아하기도 하고......


암튼, 이제 몽상과 뽀..아 뭐더라.. 이름 또 까먹고 있다.  이렇게 이름 기억을 제대로 못해서야 원.

네마리의 명랑발랄 인생은 계속되고, 주인공 동생의 고양이 새끼 주워오기도 계속되고, 입양도 계속되고..ㅋㅋㅋ

여전히 1,2 권과 같은 패턴이지만 얘네들이 점점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거다. ㅋㅋㅋ 그전부터도 그랬는데 3권에서 확실히 그런 느낌이 더 강해진다.



나 고양이 진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진심 얘들은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왜 인것인가? ㅋㅋㅋㅋ

주인공이 너무 고양이를 의인화해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ㅋㅋ

읽으면서 킥킥 하는 포인트도 많아졌다.  주인공과 고양이들의 알콩달콩이 일상화 되는 기분.

웃기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주워온 새끼고양이들의 온도맞추기부터 안약 넣어주기까지, 주인공의 모습은 참 멋지다고 해야할지, 지극한 정성이라고 해야할지...... 나라면 저리 못할텐데 라는 맘이 엄청 강하다.

어쨌거나 그런덕분에 나도 이제 이 책속의 고양이들이 내 고야이 마냥 그런 기분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3권 후딱 읽고나니 벌써 4권째가 궁금해졌다.

같은 이야기겠지만 또 얼마나 재밌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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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방문객
마에카와 유타카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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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무슨 아사사건에 대한 이야기, 방문판매에 대한 이야기가 주구장창 나왔을때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나 뭐랄까 우리나라에서도 방판이 있긴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추리 혹은 스릴러가 될 수 있나 했었더니... 우아, 100여페이지 넘어가면서 이야기가 탄력붙으면서 뒷 이야기가 엄청나게 궁금해진다.

근데 웃긴건 나 추리력 꽝인데 이상하게 요즘은 추리소설을 좀 읽어가다보면 마지막에 어느정도 범인이 눈에 보인다.

이 책 역시도 확실한 뭔가가 터지는 부분에서는 아놔 범인 알았음. ㅋㅋㅋ  심지어 그 사람이 왜 또 그런일을 저질렀는지도 감잡았스~  이제 나 추리 영역계로 나가야 하나? ㅋㅋㅋㅋㅋ



확실히 작가들이 중간중간 힌트를 주긴한다.  추리소설은 반전맛으로 읽는거긴 하지만 완전 불친절하게 아무것도 아닌것에서 "너님 범인" 하는게 아니라, 책을 읽어가다보면 중간중간 뭔가 툭하고 던지는 게 있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범인이다.  그러니 늬들은 덥석 물어.  하지만 쉽게 알려주진 않을거야.  그니까 그런 교묘한 캐치를 늬들이 해.  그래도 말이지, 쉽지 않지?  내가 이런 떡밥을 던져주지만 알기 쉽지 않지? 뭐 그런기분.  ㅋㅋㅋ 읽으면서 느낀다.  작가들이 아주 사소하게 장치하는 것들을.

딱히 추리쪽 입문이 오래 된 건 아니지만 어릴때부터 영미 스릴러를 주로 접했었는데, 요즘은 영미, 일본 가리지 않고 무조건 반전, 뒷통수를 생각하다보니 "네 이웃을 조심하라." 뭐 이런 멘트를 거의 마음에 묻고 책을 읽게 되니 기본은 보인다고 해야하나. ㅋㅋㅋ

그래도 어쨌거나 재밌으니 그걸로 된것이로세.


추리물은 뭔가 줄거리를 요약한다는 것도 좀 미안스러운 느낌.  그냥 이런건 읽어야 제맛이려나.

방문판매자들의 무자비한 행태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결국 이들은 범죄자들일 뿐.  방문판매일로 연관시켜시는 안되지 않나 싶다.  물론, 조심해서 나쁠건 없음.  특히나 요즘같은 세상에 함부로 문 열어주기는 겁나는것도 사실이고.



처음 표지를 봤을때만 해도 왜 까만정장 차림에 순하디 순한 사슴일까? 했더니.... 이중적인 해석이 담긴 표지였구만.

그들이 친절을 가장해 다가오지만 결코 믿지 마라.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나중에 주인공이 막 쫓길때는 내가 손에 땀을 다 쥐었네 그려.  무섭더만.  무자비한 인간들 같으니라고.

나는 뭐 집에 있어도 낮에는 모르는 사람한테 절대 문 안 열어줌..ㅋㅋㅋㅋ 심지어 우리 신랑도 얼굴 안 보여주면 안 열어줌..ㅋㅋㅋ

여튼.. 이 작가 책을 처음 읽은거 같은데 나쁘지 않았다.  다른 책도 집에 있는 듯(?) 한데 찾아서 읽어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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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싫어하나 봐 괜찮아 시리즈 6
조명자 글.그림 / 킨더랜드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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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애도 가끔 그렇게 얘기하긴 한다.  "엄마, 나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은 한명도 없어."  물론, 이성간으로 한정되긴 했지만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는 인기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럴때 결국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건 부모이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표현을 못 할 뿐이라고..... 너를 좋아하는 아이가 분명 있을꺼라고.... 나도 역시 그렇게 말을 했고, 지금의 우리 아이는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누군가에게 용감하게 고백할 줄도 알고, 그 아이의 고백도 받을 수 있는 아이가 됐다.  남자 아이 뿐만 아니라 초반 학교 입학했을때와 매년 학년이 바뀔때 마다 노는 친구가 없다거나, 나랑 안 놀아줘.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때문에 나 역시 매번 마음을 졸여야 했다.  보기엔 친구가 많아 보이는데 안 놀아 준다는 말에 속상하기도 하고 우리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나? 혹은 다른 친구들이 따돌리는 건가?  이런 저런 생각과 고민들.

결국 시간이 지나고 오해가 쌓였음을 알았을때 어찌나 후련하던지......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꼭 우리 아이에게 읽게 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읽자마자 그날 잠들기전 아이에게 읽어줬는데 이젠 뭐 그런 생각들이 없어서 그런지 아이자신은 별 감흥을 갖지 못하는 것 같았지만, 오히려 나는 그게 더 기분 좋았던 책.

암튼, 아이가 독백을 하고 자신의 인형이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책 속 그대로 "친구들이 왜 너를 싫어한다고 생각해?"

근데, 사실 이런 이유는 어쩌면 본인 스스로가 제일 잘 알고 대답 할 수 있는거 아닐까?

나 자신에겐 제일 관대하지만 또 역시 내가 뭐가 문제인지 나 자신이 제일 잘 아는거.

아직 어려서 모를래나?

나도 4학년때쯤 아이들이 지금의 왕따까진 아니래도 나의 건방짐을 고치겠다고 안놀아 준적이 있다.  그때 초반엔 무조건 섭섭하기만 했었는데 후에 나도 스스로 깨달았었네.  하긴, 그때까지만해도 솔직히 어려서 스스로 뒤돌아 볼 겨를보다는 안 놀아주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 더 컸던 거 같긴 하다.  그런의미에서 이런경우는 결국 아이와의 대화로 하나하나 풀어가야 할 문제인 듯 하다.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르고 내 맘 같지 않으니 이런 오해와 섭섭함이 생기는 것을......

우리 오해하지 말고 섭섭함은 대화로 풀어서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기를.....

자신감 없이 나만 따돌려 진다는 그런 생각이 없는 아이들이길 바래본다.  진짜 왕따, 따돌림 이런거 없어져야 하는데...

책은 비록 따돌림 그런 내용이 아니었지만 왠지 그런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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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 개구리 - 어른을 위한 힐링 메시지
오프리 지음, 이현지 그림 / 함께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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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힐링메시지라서 크게 기대하며 읽진 않았다.  힐리이라고 하니 뭐 간단하게 머리나 식히자 그런 분위기.

그리고, 글자도 그리 많치 않은 듯 해서 가볍게 읽자.  라고 해서 진심 하루만에 다 읽긴 했는데..... 간단한 문구라도 역시 생각이 많아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는 법. 

꽤 재밌는 내용들도 있었고,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어가면서 생각할 거리들도 있었다.

단지, 이런책의 단점은 그런 한페이지 한페이지의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지 않는 다는 점.

물론, 나의 짧은 기억력을 탓해야 하지만 역시나..... ㅠㅠ 내용들이 기억나지 않아서... 고나마 제목의 "우물밖 개구리"는 기억나네.

우물안 개구리의 역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ㅋㅋ 

우물안엔 아무것도 없어.

밖으로 나온 개구리의 이야기가 더 웃겼던. ㅋㅋㅋㅋㅋㅋ



가볍게 웃어 넘길수도 있고, 한참을 생각해야 했던 이야기도 있다.

단지, 좀 아쉬웠던 점은 그 이야기를 읽고 독자가 오롯이 생각하게 해 줬으면 하는 안타까움.

저자가 너무 앞의 이야기에 대한 단상 혹은 해석(?), 또는 해설을 적어놓으므로 해서 앞 이야기 읽고 내가 생각 할 수 있는 부분을 굳이 설명으로 들어야 했던 건 싫었다.  저자 나름으로는 이 이야기는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라는 친절로 해놨지만 그 친절이 오히려 나는 읽는데 더 부담되고 독 되는 느낌.

그냥 내가 오롯이 생각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를 읽고는 그냥 내 마음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느끼고 넘어가는 거.

딱 그 정도였으면 좋았을 것을......



분명 힐링 메세지긴 하나, 설명은 잔소리 기분이로세.

그런거 정말 싫으네.

뭔가 문학책 읽고 나면 평론가들이 구구절절 평론 써 놓은거 마냥..... 막 그런느낌.

그러지 말지.

그게 제일 아쉽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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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마법 - 공부 저력을 키우는
오가와 다이스케 지음, 장현주 옮김, 이경은 감수 / 꼼지락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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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아주는 것에 크게 나이가 중요치는 않치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놀이나 이야기들은 좀 어린아이들과의 방법인 듯 해서 '아, 미리 알았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좀 남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아이들과 놀아주지 말라는 건 아니다.  여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이야기들을 응용해서 지금 우리 두 아이에게 적용하면 될 듯 하다.  단지, 말잇기 게임 같은건 그 시절아니면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좀 늦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듯.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 우리 딸램이 끝말잇기를 좋아하고 이 책에서 소개한 앞에 말을 이어하는 방법은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았었는데 좀 난위도가 있지만 그걸로 해봐야겠다. ㅋㅋㅋ 근데 요새는 아이보다 내가 더 말잇기를 못하는 느낌.  거참, 이제 아이에게 지는 엄마.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결국 실천이 아닐까? 라는 마음이 들었다.   전부 아는 거라고 해도 나는 역시 실천이 잘 안되니 원.

아이들과 종이오리며 놀기는 정말 자주해서 고나마 그건 자신있었고, 나도 해 봤다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그외 놀이는 내가 제대로 해준게 없는거 같아서 읽으면서 후회되는 기분.

종이 오리기는 아이들이 손가락으로 뭔가를 한다는 것에 뇌를 자극을 줘서 좋은쪽으로 활성화 된다고 하니까 종이 오리기 많이 한 나는 그저 이건 잘했네 정도.

그외 단어잇기와 아이들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질문하는 엄마의 기법이 문제인 셈이다.  어쩌면 이건 놀이문제보다도 아이와의 대화법을 더 공부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아이와는 제법 그래도 이 책에 나온 놀이들을 좀 해본 듯 한데, 작은 아이와는 못해준 거 같아 미안함과 안쓰럼이 있었건만 오히려 왜, 큰 아이가 더 허전함과 상실감을 느낄까나?  아직 어린아이라 둘째를 더 돌봐야 하는걸 아직도 큰 아이는 이해하지 못한듯도 하다.  다 컸다고 느끼지만 자기도 역시 아이라는 걸 각인시키듯 큰 아이가 더 퇴화 돼 가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두 아이와 이런 놀이공부, 놀이방법을 시도하려면 오롯히 한아이에게 집중이 안돼서 더 힘들긴 하던데..... 에효.. 암튼 읽으면서 못해준 것만 더 생각나던 책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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