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늑대
요 쇼메이 지음, 노을 옮김 / 깊은책속옹달샘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도 좋고, 표지도 좋아서 저렴하지만 괜찮은 동화책을 골랐다 생각했는데...... 이거 참, 쩝. 영 아니올시다란 느낌은 뭐지?

 

뭐, 딱히 내용이 있는것도 아니고.....

동화책은 그림이 멋지면 사실 반은 먹고 들어가지만, 이건 뭐, 표지만 그럭저럭 괜찮고, 내용은....... "그냥 달린다." 다. ㅠㅠ

계속, 달린다.  달린다.

오죽하면, 내가 우리 꼬맹이에게 읽어주면서도 "달린다"는 말 밖에 안 썼을까.

 

긴 글밥을 읽는 동안 기다려 주지 않는 꼬맹이는 그래서 늘 축약해서 읽어줘야 하는데, 이건 딱히 긴 글밥도 아닌데, 별로 할 말이 없다.

그냥, 달린다. 달린다. 달린다. ㅠㅠ

어쩌라고.....;;

 

 

물론, 작가는 써놨다.  분명.  늑대가 하루에 백 킬로미터를 달리는데, 아마도 그 달림에 목적이 있을거 같아서 그래서 이 책을 썼노라고......;;;

그래도, 그렇치.  이건 뭐 당최......

 

 

심오한듯 하지만, 오직 달림에 대한 이야기는, 솔직히 말하면 아이들이 그리 좋아할만한 내용은 아닌듯한.

차라리 어른들이 읽는 동화라고 치부했으면 좀 더 나았으려나?

무조건 달리는 늑대.

아, 그냥 뭐 깊이 파고 들어가면 뭔가가 나올듯도 한데, 읽는동안 달린다만 수십번 나와서 솔직히 나는 지쳐버렸다고.

 

 

게다가, 내용도 딱히 뭔가 와 닿치 않아서 읽으면서 허허... 하는 아쉬움이 쩝쩝.

우리 꼬맹이도 별론지 한번 읽어주곤 외면.;;;

 

곤란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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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즐거움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으아아아악~!
솔직히 말하면, 난 분명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또 솔직히 말하면 몇시간만에 후딱 읽힐 정도로 책장도 잘 넘어간다.  그리고 진짜 진짜 솔직히 말하면, 밤늦은 시간에 모두 잠든 시각에 혼자 읽었는데, 당최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머리속에 남지도 않고, 무슨 말인지 의미 파악이 안되는 이 기분은 뭘까.
 
뭔가, 느낌은 알 듯 하면서도 ...... 그러니까 책을 읽을때는 고개가 끄덕끄덕 끄덕여지는데, 책을 "탁" 덮는 순간, 머리속이 하애지는 느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느낌.
분명 읽었는데, 내가 도대체 지금 이순간 뭘 읽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거다.
 
책에 대한 리뷰를 써야함에도 머리속이 하애져서 감을 못 잡겠다.  그래서, 뜬구름 잡는 소리만 주절주절 늘어 놓는지도.....
 
 
깊이 있는 철학서라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고, 작가의 에세이적인 이야기라고 하기엔 뭔가 또 묵직한 느낌이 있는 책이다.  작가의 의도하는 바가 뭔지 제대로 파악되진 않으나, 인간사에 대한 이야기를 조곤대고 있는 느낌.
 
저자의 아버지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다른 이야기를 가미한 에세이적 철학서(?)
이런 부류가 있긴 한지 모르겠는데 딱 그 느낌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나에겐 그다지 깊은 감흥을 주지 못했다는 거.
 
솔직히 <인간, 즐거움>이라는 단어에서 나는 뭔가 우울한 우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커다란 선물(?)을 바랬었다.  작가적 선물.  그런데, 뭔가 없구나.  딱히....... 뭔가......
그래서 더 아쉽다.
 
 
프랑스 이야기나 에세이등이 고팠던 나에게 그래서 더더 아쉬움으로 남는 책.
 
아니면, 뭔가 이해 못한 내 머리를 탓해야 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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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50
로렌 차일드 글.그림, 문상수 옮김 / 국민서관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아하하하, 이 동화책 참 재밌다.  진짜 내가 했던 방법 그대로 쟎아. 크크크크크
 
일단, 우리의 주인공 찰리와 롤라.  둘은 남매다.  아무래도 이거 시리즈인가 보다.   난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이쁜 그림체는 솔직히 아니지만, 이야기가 재밌다.  그리고, 어쩜 이리도 잘 표현했는지, 웃음이 막 난다.
 
동생 롤라가 어느날 시작한 딸꾹질.  무슨 말만해도 딸꾹. 딸꾹.
진짜 이거 한번 당해본 사람은 안다.  간단하게 지나가는 딸꾹질이면 모르지만, 꽤 오래가는 딸꾹질이라면 얼마나 힘든지......
 
특히나 노래를 불러야 하는 롤라에겐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롤라는 우리가 흔히 쓰는 방법을 다 써본다.
아아아아아아~ 라고 계속 소리를 내 보기도 하고, 물을 거꾸로 마셔보기도 하고, 배를 문지르기도 하고 등등등등....
우리가 딸꾹질이 나면 써 보는 방법들이 나온다.  결국 사람 사는건 다 똑같은가?  딸꾹질 없애는 방법이 똑같은 걸 보면.  심지어 "왁" 하고 놀래키는 방법마져 똑같으니..... 크크
 
 
결국 롤라는 노래를 불러냈을까?
사실 마지막이 반전이라면 반전인데, 예상되는 반전이긴 하다.
찰리의 모습도 재밌고, 딸꾹질로 고생하지만 노력하는 롤라의 모습도 재밌다.
 
우리 꼬맹이한테는 딸꾹, 딸꾹 흉내를 내 줬더니 막 웃어재낀다.
역시 아이들에겐 오바액션이 중요한 게야.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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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공광규 시,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참 표지가 해 맑았고, <구름>을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싶었다.
사실 늘 느끼는 거지만 우리가 딱히 하늘을 보며 살아가는 날들이 그리 많치 않은건 이제 새삼 놀랄일도 아닌것 같다.  간혹 한번씩 불꽃놀이 할때나 정말 정말 노을이 아름다울때 하늘을 쳐다보는 것, 그리고 가을...... 요즘처럼 높은 가을날이면 맑은날 멋진 구름을 한번 쳐다보는 정도?  하지만, 그도 뭔가 감흥을 느끼거나 그런것도 아니다.  그저 그 맑은날 아름다운 구름을 단지 쳐다보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번참에 아이와 구름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동화는 공광규 시인의 글을 동화로 만들고, 외국어로 번역까지 한 그런 동화책이다.
그래서, 사실 내용은 그다지 길지 않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12간지, 열두동물을 구름으로 묘사해 놓은 그림책이다.
 
내용보다는 그림에 더 눈이가게 되고 흥미가 돋는 그런 그림책.
 
 
표지에 있는 것 처럼 양도 나오고 이렇게 토끼 모양의 구름도 나온다.  용도 역시 나오고, 원숭이도 나오고.......
물론, 몇몇 그림에선 너무 희미하게..... (원래 구름이란 녀석이 그렇치만) 표현돼서 그 동물이 맞는건지 한참을 쳐다봐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튼 정말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그림답지 않다.  진짜 구름이다 구름.
 
 
뒷장엔 앞에서도 말했듯이 우리나라 말을 영어로 번역해 놓은 번역 글이 나와 있다.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며 그림이 뭐냐 하니, 사실 확실한 몇몇 동물들만 알아맞히고 몇개는 잘 못알아본다.  하긴, 나도 어려웠는걸 뭐.
 
이 참에 아이 손 잡고 맑은 가을 하늘 올려다보며 구름으로 뭔지 맞춰 보기 놀이나 해야겠다.
아이와 하늘을 제대로 쳐다본 적이 없는 무정한 엄마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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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쓰는 아이 키우기 - 피할 수 없는 전쟁
유재령.이영애 지음 / 마음상자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육아와의 전쟁이기도 하고, 육아서와의 전쟁이기도 하다.  넘쳐나는 육아서들에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잘 모르는 초보 엄마인 나같은 사람에겐 주위분들과 그도 안되면 육아서에 의지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 저 책 찾아 읽어보긴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결국 다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다반사다.  '육아서 이젠 지겨워~!' 라며 외면할라치면 또 이렇게 나를 잡아끄는 제목으로 결국 손에 들게 만드는 책들이 눈에 띈다.
 
물론, 우리 꼬맹이는 그리 심한 떼쓰기는 없지만, 지금 보다 좀 더 어릴때는 꽤 떼쓰는 아이에 속했고, 간혹은 자기 성질에 못 이겨 머리를 쿵쿵 찧어대서 엄청난 충격에 어떻게 키워야하나 안절부절 못했었다.  그런데, 그 떼쓰기도 나이가 있는지 조금씩 자라면서 덜해진다.  뭐, 아이의 성향마다 틀리긴 하겠지만......
 
보통 우리 꼬맹이는 나나 신랑에게는 떼를 덜 쓰는 편인데 비해 할아버지, 할머니에겐 약간, 그리고 같이 사는 사촌언니에겐 왕창 떼를 쓴다.  언니가 자신보다 나이가 훨 많으니 자기에게 어쩌지 못할꺼라는걸 빤히 알아차린 우리 꼬맹이의 꼼수다.
툭하면 울어제껴서 언니를 난처하게 만들지만, 이미 우리는 우리 꼬맹이의 꼼수를 아는지라 울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래봤자 언니가 혼날일이 아니고 결국 자기가 쓸데없는 고집을 부려서 울어제끼는 걸 뭐.
 
 
이 책의 초반은 사실 꽤 공감이 많이 갔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등에서 우리아이만 다르다는 불편한 감정이 생겨서 (실제 선생님도 그리 말씀하시는 듯도 해서......) 안절부절 못한 경우가 있었다.  물론, 지금은 적응을 나름 잘하고 있지만서도.....  어쨌거나 이 책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일단, 다른건 다 제치고 역시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내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라는 거다.
 
 
그리고, 아이와 긴 시간 놀아주려는 부담감 보다는 짧지만 진정성 있는 관심으로 놀아준다는게 중요하다는 말도 있었다.
 
 
아이들이 생각치도 못한 말을 써서 당황할 때에도 대처해야 하는 방법들을 예시로 전해주고 있어서 그런부분을 감안하며 읽으면 꽤 도움이 될 듯 했다.
 
그렇치만 나와 우리 꼬맹이 사이의 이야기를 비교해서 읽기엔 좀 시기가 지나버린 느낌(?)
물론, 커서도 떼쓰는 아이가 있고, 아직 우리 꼬맹이 역시 어린 아이에 불과하니 필요하긴 한데, 책속의 내용이 크게 와 닿치가 않아서 그게 좀 아쉬웠다면 아쉬웠달까.
 
게다가 글의 표현방식도 마치 아이를 가르치는 느낌이라 이건...흠...;;;
 
 
어쨌거나 결론은 아이의 심리를 파악해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 하는것이 문제이고 관건이다.  아이를 야단치기보다는 타이르고, 같이 놀아주는 것.
결국 모든 육아서들에서 다뤄진 얘기들이 예시를 통해 좀 더 상세히 접근하긴 했지만, 크게 다른점을 발견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거다.
 
아, 이제 진짜 육아서들은 바이바이? 하지만, 난 아직도 여전히 초보엄마고 제대로 모르는 엄만데........ ㅠㅠ 육아서들은 다 거기서 거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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