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요 바빠 세용자연관찰동화 2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관찰 동화는 그림자체를 볼때마다 감동을 받을 정도로 좋아하는 나를 닮았는지 우리 아이들도 이런 동화류는 꽤 좋아하는 듯 하다.

이 책은 허뭄님이 우리 아이를 위해서 몇년 전 선물로 보내신걸 이제서야 나도 찾아서 읽어보는....

 

 

그림도 섬세하고 내용도 곤충들의 이야기가 글과 함께 실려있다.

매미는 우느라 바쁘고 개미는 운반하느라 바쁘고,

 

 

근데 내가 알지 못했던 곤충 이름도 너무 많다.  하긴 그렇게 잘 알았으면 내가 곤충 박사가 됐겠지만..ㅋㅋ

그러고 보니 이 동화책을 보면서 느낀건, 파브르 곤충기 같은 책을 좀 읽어볼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

간단하게 동화로 읽는 건 괜찮치만 새로운 곤충 이름을 볼때마다 새삼 참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여튼 세밀화와 곤충의 이야기를 재밌게 읽은 동화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채기 공주 내책꽂이
수지 모건스턴 지음, 김나나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이 동화책을 선택 할 때만 해도 난 좀 뭐랄까 웃긴 이야기 일 거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중요한 자리에서 계속 재채기만 해대서 뭔가 일을 망치면서 어쩌고 블라블라.... 뭐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허, 거참.  부모라는 입장, 공주라는 지위, 그리고 자신의 맘대로 아플 수 없는 어마어마한 고통이 보여서 씁쓸한 느낌이랄까.

 

그러니까 공주가 엄청난 감기에 걸렸다.  시도때도 없이 재채기 하고 곧 신랑감을 맞을 무도회가 있는데도 온 몸이 아파서 제대로 움직일 수 조차 없는데 엄마, 아빠 즉 왕비와 왕은 공주에게 공주는 아파서도 안돼며, 재채기를 함부로 해서도 안되고 아픈 티를 내서도 안된단다.  그것참.

요즘처럼 공주, 왕자, 왕등등 그런 제도가 있는 나라들이 많치는 않치만 여튼 결국 최고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데, 도대체 이렇게 거짓으로 미소를 지어가며 꼭 보여주기식을 해야하는 건가?

행사가 예정 돼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아프면서까지 거짓 미소를 일관해야하고 표를 내서도 안된다니........

 

 

물론 아프다고 계속 징징대는 것도 그렇치만 여기 책 속의 왕과 왕비는 참 매몰차기가...... 애정이 없다고 해야할지.

동화책인데도 뭔가 좀 그런느낌.  애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엄마, 아빠로서의 느낌.

오히려 공주가 찾아낸 왕자가 더 공주를 생각하고 애정을 가지고 있으니 거 뭐, 참....... 씁쓸하네.

 

그래도 동화답게 마지막이 해피엔딩이어서 나쁘지 않다.

결국 왕비 자신도 감기 걸려서 자기는 재채기를 해도 되고, 자기는 쉬러 가도 되는 그런 어이없음.

그러면서 자기 딸 공주는 그래선 안된다는 어른들의 이중잣대.

아놔, 동화책 보면서도 막 성질나네.

 

 

이 책은 오히려 어른들이 읽고 아이들의 모습을 어찌 대해야할지 생각하는 게 더 나을 거 같다.  아이들이 읽기보다는...

여튼 막 동화읽으면서 열 내고 화내는 어른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억술사 1 - 기억을 지우는 사람 아르테 미스터리 10
오리가미 교야 지음, 서혜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을 말하면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연금술사, 기억술사 뭐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은 좋은 이야기들만 가득하게 담아서 뭔가 만들어 내는 그야말로 판타지.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그리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래서, 큰 기대가 없었다는 사실.

그런데, 읽다가 어어? 막 한다.  초반 이야기에서 뭔가 좀 감이 안 잡혀서 헷갈렸었는데 읽어 갈 수록 이야기맛이 더한다.

뭔가 힘든 트라우마를 위해서 기억을 없애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는 이야기.

아, 나도 그런일 있는데 나도 어디 기억술사 없나?

트라우마로 고생중인데.... 우리 딸램도 트라우마로 고생중인데 갑자기 기억술사가 찾고 싶어지네.

물론, 책 속 주인공처럼 그 기억마져도 자신의 것이고 누가 인위적으로 지운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그걸 이겨내고 살아가는 것도 우리의 삶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이해는 간다.  하지만, 뭐랄까.  트라우마로 힘들어 하는 시기가 있다보니 난 왠지 기억술사에게 의지하고픈 의지박약의 마음이 생긴다.  진짜 없나 이런 사람.

 

 

장단점이 있을 순 있다.  어제까지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갑자기 나를 "누구?" 라고 해 버린다면 이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일것인가.  게다가 난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그대로인데 상대방은 나에 대한 어떠한 마음도 가지지 않고 있다면...... 그건 정말 고통이고 아픔이다.  그래서 그런 인위적인 기억지우기를 찬성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또 너무 고통스러워 어쩌지 못하고 있는 괴로운 생각들을 기억술사가 지워준다면 뭔가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반반이다.  어떤것이 옳고 그르다고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민이 되는 그런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또다른 반전이 땅~!! 하고 나타나서 조금은 예상했던 기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반전은 반전.  대반전!!

 

 

이거 총 3권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일단 난 1권을 만나보고 어? 여기서 이야기가 끝이 아니야? 라고 놀람.

이거 은근 흥미진진하네.  2,3권이 기대됨.

읽고나서 작가의 새로운 이야기에 그만 홀랑 반했다.

기억을 지우는 것에 대한 찬성, 반대를 떠나 그들의 아픔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이야기.  결국 책을 다 읽고나면 기억술사의 존재여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길 바라거나, 그래도 아니야.  견뎌야해.  라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여튼 재밌다.  읽으면서 내 이야기도 지울게 있나 없나 하는 고민도 하게 된다.  근데, 정말 기억은 어떻게 지우는 걸까? 그거 궁금하네.

일본은 역시 미신, 도시괴담, 전설 이런게 엄청나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밀한 풍경 엿보기 - 웃음으로 푸는 한국인의 성(性)
성우석 엮음 / 창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그니까 몇년전에도 내가 한국의 야담에 관한 책을 좀 읽긴 한 거 같은데, 은근 이런 책이 끌리고 잼나단 진실.

물론, 읽고나면 딱히 남는것도 없고 찐한 농담에 허허허허..라며 읽고 말지만, 역시 성인들의 찐한 야담은 찰지게 재밌긴 하다. ㅋㅋ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은밀하게 드러내 놓치 않고 성과 접근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방식은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끄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언제적에 샀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또 책장을 휘휘 둘러보다 찾아서 읽었는데 그냥저냥 심심풀이로 읽으면 꽤 재밌는 느낌.

 

성을 주제로 한 해학 넘치는 이야기들인지라 그걸 또 썰로 풀어낼 수 도 없고..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이 책은 19 똥그라미.

그림들도 야~해. ㅋㅋㅋ

 

 

우리나라는 성에 관한 이야기는 워낙 쉬쉬 했다는데 뭐 이렇게 야한 이야기들이 많단 말인가.

짤막 짤막하게 묶어진 이야기들이 재밌고 웃기긴 하다.

영화로 치자면 <음란서생> 정도랄까.

 

 

옛날 야담을 읽다보면 지금은 미디어가 있어서 더 그렇다치지만 그때는 구전으로 전하는 건데도 야~해. ㅋㅋ

근데, 그 야담이 그냥 야담으로 그치기 보다는 우리조상들의 재치가 엿보인달까.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 속에서도 번뜩이는 재치가 한 재미를 더 한다.

난 29 똥그라미도 지났으니까.. 이런건 심심풀이용으로 괜찮음..ㅋ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짓기 바이블 -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가 털어놓는 모든 것, 2017-18 개정증보3판 좋은집 시리즈
조남호 외 지음 / 마티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난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꿈도 없었고, 집을 짓고 싶은 생각도 없었는데 몇달전에 엘리베이트때문에 큰일을 당한 딸램이 주택에 이사가자고 노래를 불러서 요즘 갑자기 집을 지어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을 좀 하게 됐다.  물론, 아직까지도 나는 아파트의 편리함이 좋고, 그 따듯함이 좋아서 쉽게 마음을 정하진 못하고 있고 진짜 집을 짓자고 마음 먹지도 못하지만 어쨌거나 아이의 상황을 보면 단독주택이 어쩌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은 고층이라 아이들이 조금만 뛰어도 아래층에 피해갈까봐 마음 졸이는 건 정말 힘들고 불편하긴 하다.  아이들도 나름의 스트레스고, 나 역시도 뛰지 말라고해야하는 상황이 안쓰럽기도 해서 그건 정말 아파트의 폐해.

그리고, 엘리베이트의 두려움.  언제 고장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아이를 위해서 어찌 해주긴 해야하는데......

근데, 결혼전까지 주택에 살아온 난 정말 아파트에 대한 로망이 컸었고 아이들의 불편함과 층간소음만 아니면 지금의 아파트생활에 만족하는 편이다.  하지만, 엄마가 돼서 또 아이의 부탁을 무시할 수 없어 다시금 단독주택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보기로 했다.

게다가, 요즘은 예전처럼 웃풍이 세다거나 하는 그런부분이 많이 완화됐다고 하니 말이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되고, 한번의 개정판을 거쳐 두번째로 개정증보판으로 나온 정말 그야말로 집짓기의 바이블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 책이다.  건축사, 건축주, 시공사 각각의 마음을 대변하듯 그들이 서로의 입장에서 집짓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집을 지음에 있어 필요하고 체크해야할 일 들과 단독주택에 살게되면서 겪게되는 실질적인 불편함 혹은 정말 긍정적인 변화들까지 얘기하고 있어서 아파트의 지금 생활과 비교하며 읽기 좋았다.

 

 

몇년전 <지어도 돼?> 라는 일본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집을 짓는다는 게 단순한 일이 아님을 알았고, 엄두가 나지 않아 시작도 못하지만 얼마전 아는 지인이 이층집을 새로 지었다는 소리를 듣고, 또 이 책을 읽다보니 뭔가 도전을 해봐도 괜찮치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들긴 했다.  특히나 아이들이 단독주택이라는 공간으로 이사가서 아파트의 그 갇힌 생활보다 좀 더 밝아지고 다른이들과 허물없이 지내게 됐다는 이야기는 나 혼자만의 단순한 욕심으로 아파트를 고집할 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주택에 대한 접근을 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미 지어진 집에 이사를 갈까하는 마음이 강했는데, 그러다보면 내가 원하는 책방에 대한 위치나, 집안의 보온문제, 그리고 내가 원하던 그림이 되지 않을거 같아 어렵지만, 그리고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마음이 굳어진달까.  물론, 나의 귀차니즘으로 어쩌면 난 집을 혹여 짓더라도 그냥 건축사에게 모두 맡겨버리고 간단하게 내가 원하는 방 두어개나 부엌의 배치쯤만 말하고 알아서 해달라고 해 버릴지 모른다.  꼼꼼한듯 하면서도 귀찮은 걸 또 무지 싫어하는 성격이다 보니......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뭔가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건 사실이다.  불편하다고 싫다 싫다 했으면서 이 책 읽고나니 뭔가 지을 수도 있지 않나? 뭐 이런 느낌이랄까나.......   특히나 아이들을 위해서.......

그나저나 이사한지 이제 겨우 1년이라는 또 마땅찮은 이유를 갖다대며 못 지을꺼라고 이미 마음을 굳히고 있으면서도 단독주택 갑자기 욕심나기 시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