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다이어리 : 미국 무대에 서다 - 폴리의 비밀 일기 시크릿 다이어리 1
디 슐만 글.그림, 이연수 옮김 / 장수하늘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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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중학교때 한때 이런류의 일기들이 인기를 끌어서 나도 한창 <비밀일기>라는 책에 푹 빠진적이 있었더랬다.  청소년기의 깜찍발랄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의 기질을 가진 주인공이 나서면서 자신의 특별할것도 없는 일상을 특별한 것 처럼 이야기하는 그런류.

 

사실 이 책도 지금 우리 조카가 읽는다면 꽤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책이다.  (단지, 책을 좋아하지 않는게 문제지만..큭..;;)

하지만, 이미 찌들때로 찌들어버린 어른이 돼 이런 류의 글을 읽으니, 뭔가 낯간지럽고 유치뽕짝하다는 느낌이 든다. 

 

 

많은 글밥보다는 그림을 이 많다.  내용은 어찌보면 일어날 수 없는(?) 일 이기도 한데, 그래도 엄마가 연극배우다보니 이런 해외여행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 사고들이 터진다는 뭐 그런얘기.

청소년의 책이나 글을 좋아하긴 하지만, 요거 요건 뭔가 좀 아쉬운 느낌.

개인적으론 글밥 많은 책을 읽기 버거워 하는 청소년이라면 시간때움용으로 소소하게 읽을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표지도 빤딱빤딱하니, 여자 아이들이 꽤 좋아할만한 그런 모양새이기도 하고....

 

 

그래도 요 시리즈가 꽤 등장한 걸 보니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하긴, 얼마전 우리 조카도 책을 잘 읽지도 않으면서 요런류의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오긴 했던데.....

어쨌거나 지금의 나는 노잼.  어릴때 읽었으면 좋아 했을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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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일기 세미콜론 코믹스
아즈마 히데오 지음, 오주원 옮김 / 세미콜론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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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애니에 관심이 있다보니 일반 만화책으로 나온것들도 관심이 가긴 한다.  하지만 "만화를 엄청 사랑해!" 정도의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저 한두편으로 끝나는 그런식을 좋아할뿐.

표지에서부터 이 작가가 받은 상으로 어마어마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3관왕이래.

사실, 딱히 상받고 어쩌고 하는게 그다지 입맛에 맞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감은 업업.  게다가 자전적 소설이랜다.  자신이 가출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실화면 더 재밌을지고.....

 

 

그림체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저런 모양.

내취향이 기다,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없을만큼 누구나 편안하게 볼만한 그림체.

귀여운 요정이 나온다거나, 샤방한 왕자가 나온다거나 그런게 아닌지라 요런 그림체 무난하다.

 

그런데, 흠....  번역의 문제인건가?

뭔가 대화들이 입에 착착 감기지를 않는다.  이야기의 맥이 끊어지는 듯한 기분도 들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없다.

솔직히 실화지만 코믹적인 부분도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부분도 없다.  단지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히 그려내는 형식.

이게 진정 3관왕까지 달성할 만한 만화책인가?

 

나쁘진 않치만, 딱히 3관왕 어쩌고 할 정도는 아닌것 같은 느낌이다.

 

 

어마어마하고 거창하게 작가의 이력과 얘기들이 나열되고 있지만, 나는 실지 이 작가를 처음 만났을 뿐이고......

그의 첫 대면인 이 만화책이 그다지 와~ 하는 느낌이 없을 뿐이고......

왜 이 만화가 대단한지 의문이 들 뿐이다.

 

아무래도 문장이 자연스럽지가 않아. ㅠㅠ

코믹도 없다규~

감동도 그닥 없어.

상 받았다는 이야기에 너무 기대감이 컸던게야.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괜찮았을 법한.  그냥저냥 이 책도 시간때우기용으로는 괜찮은 뭐 그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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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걸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
세오 마이코 지음, 한희선 옮김 / 비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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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냥저냥 무난한 힐링소설을 만났다.  워낙 힐링소설이 유행이다보니 사실 다 거기서 거기이긴 한데, 요 책도 나름 괜찮긴 했다.  그치만, 엄청 강추~! 뭐 이정도는 아니었다는 거.  킬링타임용으로 읽음만 하다.

 

사실 표지만 보고 혹해서 구입한 경운데, 표지에서 느껴지는 건 로맨틱 느낌이 강해서 뭔가 그렇게 기대를 했던것 같기도 하다.

원체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고 사는 내 천성탓도 있지만, 암튼 뭐 그런 로맨틱은 아니고 표지를 제대로 들여다보면 답이 어느정도는 보이는 그런 내용이다.

 

 

점봐주는 점술가, 역술가.  우리나라의 흔한 신내림을 받은 점술가들이 점을 봐 주는게 아니고 그냥 학원에서 배우듯 해서 길러지는 그런 점술가.  책으로 풀이한다고 해야하나?  거기야 약간의 연기력과 자신만의 감정을 섞어 점을 봐주는 그녀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들.

우리나라도 굳이 신내림을 받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책으로 보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그래도 뭔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그런 점술가들과는 틀린 느낌이다.

 

딱히, 리뷰를 쓰기도 뭔가 거시기한...... 

진짜 할말이 없네.  나쁘지도 좋치도 않은 평작수준의 소설.

글쎄 굳이 이 작가의 책을 찾아 읽을만한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점은 아쉽네.

뭔가 좀만 노력(?)한다면 꽤 매력적인 작가가 될듯도.  그냥 누구나 읽어도 괜찮을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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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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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오묘한 분위기를 뭐라고 해야하나?  책을 전부 읽고 든 생각이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제목부터 시작해서 반전 어쩌고 블라블라 하길래, 뭔가 대단한 추리소설일거라는 착각을 했었다.  게다가 제목자체에서 풍기는 뉘앙스도 그런 추리물의 느낌을 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간만에 추리물을 만나볼끄나 했더니, '어라? 나의 예감은 아주 저 멀리 빗나가 버렸고나.' 싶다.

 

처음부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까지 솔직히 말하면 나는 이 책이 왜 이토록 극찬을 받는지, 그리고 무슨무슨 상을 이리도 많이 받았다는데 왜 그런지 감을 잡지 못했었다.  주인공의 찌질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읽어나가야 하는 사실이 고역이었고, 그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기도 힘들었으며, 주인공에 대한 어떤 연민같은 것도 생겨나질 않을 뿐더러 전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서 번역가의 말처럼 나역시 주인공이 맘에 들지 않았다.  "이런 찌질한 남자 같으니라고.  이건 단순히 한남자의 찌질한 인생의 자기합리화적인 회고밖에 되지 않은가 말이다.  이런 인생을 굳이 책으로 낼 필요까지 있었냐고."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그런데, 어라?  진정 반전이로세.....

완전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

게닥 그 반전은 끝맺음을 두어장 앞둔 시점에서 나오니, 헉~!  한마디로 헉~!이다.

책을 덮는 그 순간에 반전의 그 놀라움속에서 이 책을 읽은 진정한 의미가 나타난다.

세상에..... 그랬던 거구만.  이제껏 우리가 이 찌질한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에 귀기울인 이유가 이것이었구만.  하는 느낌이 그때서야 무릎을 치게 만드는 것이다.

진짜 놀라운 반전이로고....

 

그 마지막을 접하면서, 밀란쿤데라와 글 전개방식이나 문체는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나는 밀란쿤데라의 <농담>이라는 소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심코 뱉어 써버린듯한 글에 고통받게 되는 전개방식이 낯설지가 않은것이다.  물론, 전혀 비슷한 형식을 빌리고 있진 않치만, 내 개인적인 느낌은 쿤데라의 <농담>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과거에 했던 행동들에 대한 책임으로 인해 말년을 어찌 보내는지 보게 되면서 지금 이순간 내가 남들에게 상처주거나 힘들게 한 일은 없나 반성하게 되는 계기도 되는 듯 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했다던가?  딱 그짝인게다.

 

 

단 몇줄의 반전만으로도 줄리언반스에 대한 글은 충격을 던져준다.  그리고, 그를 격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오죽하면, 책을 다 읽고 나는 이 책을 소개하는 칭찬의 글들을 줄줄이 다 읽었을까나.

그만큼 마지막 반전으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다는 거다.

물론, 소개글들처럼 나는 다시 책을 들춰서 재독을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뭔가 딱히 상을 받아야만 했다.  라는 정도의 느낌은 아니지만 충격은 꽤 컸던 책이다.

단지, 그 충격까지 가기위해선 찌질한 남자 주인공의 구구절절한 인생이야기를 꽤 읽어야 한다는 작은고통(?)이 뒤따르긴 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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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읽어주는 남자
이상국 지음 / 명진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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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누구? 여긴 어디?"를 경험했다.  읽어도 읽는게 아니오, 글을 봐도 하나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는 문장들의 나열.  책을 읽고 있으되 읽고나서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는 글들.
 
예전에 최악으로 읽은책이 별점 반개를 주고 싶은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 책은 기본 줄거리가 있어서 욕을 하면서도 "이런 불륜따위"
라고 소리라도 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뭐다?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고, '내가 이 책을 왜 읽었나?'라는 후회만 감 돌 뿐이다.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을 알고 읽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터라 제목이나 표지에 꽂히면 구입하는 경우가 많고, 책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알고 싶지 않은 상태에서 읽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도 인터넷 책방에서 구입하면서 '그래, 지금 로맨스가 막 땡겨.' 이런 심정으로 산것이건만.......  간만에 로맨스에 폭 빠져 볼까 했더니, 헐~ 로맨스가 아니로세.  말그대로 러브레터 쓰는 남자로세. 나 이거참.
 
 
사랑에 빠진 남자의 편지글.
나는 지금 사랑에 빠지지 않아서 공감이 안되는건가?  설레지 않는건가?
그치만 이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설레는 감성 꼭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고 해도 공감하고 같이 기뻐할 수 있는 글들은 포스트잇으로 붙여가며 보고 또 보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끄적인 느낌이 강한듯한 책.  작가 자신에겐 소중한 글이겠지만, 이런 글은 일기쯤으로 간직하면 좋았으련만.
나는 돈 주고 사봤다고~! ㅠㅠ
작가에게 미안하지만, 돈 주고 사본 독자로서 이정도는 깔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가.
그리고, 내 시간~!!
잡은 책은 끝까지 읽어내야 해서, 억지로 억지로 읽긴했는데...ㅠㅠ  진짜 헐甄�.
 
 
역시 내 돈 주고 사서 읽으니 떳떳하게 깔 수도 있고나. ㅡ.ㅡ;
여튼, 간만에 찐한 로맨스 속으로 빠져 볼까 했더니, 엉뚱하게 걸렸고나.
아아아......
슬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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