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이현수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요즘 간만에 좀 로설을 읽고 있는데, 이거참 해도 해도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고, 텔레비젼 드라마에서나 나올것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라 새로울 것도 없고 재미도 없다.  이 책은 <비키니>라고 제목을 지은 의도는 알겠지만, 딱히 그 제목보다는 다른 제목을 붙여도 괜찮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전형적인 로설의 공식을 따르는 소설이다.

우연히 첫만남에서 실수로(?) 키스~ ㅡ,.ㅡ (좋것다.~)  알고보니 남자는 재벌집 손자네?  여자는 딱히 내세울것 없는 집안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매력이 있쒜~ 그러다 여자가 대학 졸업하고 그 남자 회사로 들어가는 거야.  뭐, 거기서 토닥토닥 사랑싸움에 점점 정이들고, 한순간 서로에 대한 오해가 생겼다가 아냐, 이건 아냐 하며 오해 풀고 짠.  근데 알고보니 남자가 재벌집 손자였어! 오마낫 이 무슨 횡재.  하지만 또 로설의 내용이 와~ 땡잡았다.  이러면 안되는거니까 한번 튕겨주고.......;;;

그저 그런 내용이다.  흔하디 흔한.

당최 우리나라는 재벌집 아니면 이야기가 안되나벼.  무슨 재벌이 그리 많다고.  땅덩어리도 그리 크지 않은 나라에 재벌들만 수두룩 깔렸나봐.  전부 이야기들이 재벌이야기들.......

 

 

딱히 큰 계기라기 보다 서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그다지 절묘하지 못했고, 공감가지 않는 부분이 대부분 많았다는 사실.

로설을 이리 분석하려는 내가 더 웃기긴 하지만, 여튼 시간때우고 보기에도 뭔가 아쉬운 느낌.

예전엔 로설을 꽤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이상하게 내용들이 다 유치하고 싫다.  그래도 머리 복잡할 땐 가볍게 읽을꺼라고 몇권 사서쟁여뒀는데 이거 참, 딱히 제대로 재밌는 책이 없네.

 

참참참, 제목이 왜 <비키니>냐면, 재벌집이 스포츠 관련 회사라는거.  거기에 특히나 수영복 관련 파트에서 머리 빡시게 제품개발하다 만났으니 이런 제목이 붙여지긴 한건데 굳이 <비키니>라고 지을 필요는 다시 말하지만 없었다는 거.

 

 

암튼 쩝쩝, 이런 로설만 읽다가 뒤늦게 백마탄 왕자가 아직도 이세상에 존재한다고 믿겠어.  더이상 요런 책 읽기는 바이바이 해야하는데, 그래도 어째 한번씩 요런 책이 끌린다는 점.

늘 다 읽고나선 시간낭비했다고 툴툴대지만 어째 손은 가네.  그래도, 별로야 역시 별로.

도대체 이렇게 돈 많고,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고, 매너도 좋고, 전혀~ 바람둥이 아니고 자신만 사랑해줄 남자를 만날 확률이 몇퍼센트나 되겠어?  다시 말하지만 여자들이여 깨어나자규~ ㅡ,.ㅡ^

 

(내용이 닭이 파닥파닥 거리지만 어째 심장은 두근거리지가 않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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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fkstk 2022-01-0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