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마이클 린버그 지음, 유혜경 옮김 / 한언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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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뭔가 부족한 것이 있는 듯하고만족을 하지 못한다.

뭔가 더 좋은 것이 있는 듯하고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남은 가진 것 같고 나만 불행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진다.

이 책은 아주 짧은 분량(270페이지)으로 저자가 동서양의 고사 및 속담 명언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어 독자로 하여금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그래 맞아!!하고 자신의 무릎을 치게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들로 가득 차있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을 만들고 일년을 만들고 평생을 만들어 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간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고 나중에 무슨 대단한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간다.

그런면에서 톱니바퀴와 같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정신적 만족감과 평화로움을 주기에 이 책은 가치가 있다.

지나간 과거에 젖기 보다는 오늘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저자는 400개가 넘는 격언과 속담, 감동적인 스토리, 우화들을 언어로 바꾸어 일상의 삶에 젖어 있는 우리에게 하루 하루를 명작으로 만들어 가며, 용기와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한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당신의 인생을 명작으로 만들어 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성인, 발명가, 작가, 음악가, 화가 등 치열한 삶을 살아간 그들을 보면서 우리도 소명의식을 갖고 살아갔으면 한다.

끝으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해서 적어본다.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대접하라는 황금률은 이 시대의 절대적인 명령이다.
어떻게 하면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는가? 어떤 일을 신념을 가지고 해야 하는 가는 단지 지적인 게임의 문제가 아니다. 심지어 어떻게 하면 최고의 행복과 성공을 누릴 수 있는지의 문제보다 더 어렵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많이 내어줄 때 우리에게는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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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깊은 집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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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을 펼쳐든 순간 어떨때는 탄식하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 읽어내려 갔다.

이 책의 주요 테마는 6.25 전쟁후 대구에서 ‘마당 깊은집’에서 피난민인 여러 가구가 한데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의 이야기이다.

마당 깊은집에는 총 22명이 모여 산다.(길남이네 가족 넷을 빼고)

먼저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지내다가 대구로 와서 장관동 셋집에 있던 어머니(삯바느질로 가계운영 – TV에서 고두심역), 누이, 두 남동생과 살게 된 길남이 가족 넷

경기도 연백에서 피난 나온 경기댁 식구 셋
퇴역장교 상이군인(준호아버지)으로 식구 셋
평양에서 피난나온 평양댁 식구 넷
가까운 김천에서 내려온 김천댁 식구 둘
그밖에 위채에서 사는 주인집 식구 여덟명

그 당시의 시대가 우리 국민 모두가 하루 세끼도 먹기도 힘들었던 시대였다
는 것은 소설이나 영화, 방송 등을 통해서 듣고 보고 있다.

여러 가구들이 좁은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소설이라서 그렇지 그 고통과 힘겨움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화장실도 없어서 공중화장실에서 여럿이 사용하고,
아이들은 신문배달 및 각종 일을 하고, 저녁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어른들은 행상 및 바느질, 고구마 장사, 풀빵 장사, 나무패기 등을 하면서 끼니를 이어나갔고 자녀 교육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시키고…

배불리 먹고 싶은 게 소원이라는 주인공의 얘기는 현재의 삶을 경건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왔던 우리 부모님 세대였지만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속에서 피워나는 가족애와 여러 삶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삶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배울 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금도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려는 희망을 안고 모든 것을 이겨내며 열심히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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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 지음 / 김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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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음식은 명절 때나 생일날이나 되어야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요즘의 아이들은 모르지만 우린 그때만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 적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선배들은 남들보다 밤낮 열심히 일한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다 이루고 나서 영양 과다와 인스턴트 음식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질병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저자인 박정훈 PD도 이런 잘못된 식문화로 인한 생명,건강, 환경의 위기 등 우리의 삶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와 대안을 말할려고 이 책을 쓴 것이다.

우리에게 ‘잘먹고 잘사는 법’을 알려준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는 얼마나 잘못된 식문화를 갖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너무나 빠르게 게눈 감추듯 빨리 먹는 습관, 야채나 채소 콩보다는 고기를 선호하는 문화, 과다 음식 섭취로 인한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 증가, 현대의 불치병인 아토피, 미용으로 인한 모유기피 현상 등…

여성의 식습관은 다음 세대에도 영향을 주고,
식사습관은 기억력과 얼굴형태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사실상 요즘 아이들은 김치도 잘 안먹고 인스턴트 음식과 청량음료 등에 노출되어 있다.

과잉비만과 어린이 당뇨환자 등이 살빼기를 하는 장면을 TV 화면을 통해서 많이 봤을 것이다.

오히려 과다 섭취가 병을 가져온 것이다.
그리고 다시 살을 빼고…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아토피 피부병에 걸린 3명의 젊은이들을 식이요법을 통해서 고쳐나가는 것을 볼 때에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아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래 살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망이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당뇨나 고혈압같은 성인병은 잘 안걸렸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적부터 각종 성인병에 많이 걸릴 위험을 가지고 있다.

100세 이상의 장수마을에 사시는 분들을 보면 꾸준히 일을 하고 변함없는 일상생활, 그리고 음식습관에 있었다.

백세인의 절반(45%) 가량은 된장·쌈장·고추장 등 장류를 끼니마다 섭취했으며, 국과 찌개의 재료도 된장이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고기보다는 콩, 해조류, 채소를 즐겨 드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짠음식·죽·튀김류는 피했다

인간의 몸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간다.
자연히 몸도 흙에서 나온 야채와 채소, 과일 등이 몸에 좋은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지금 한 순간에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이번 기회에 자신의 밥상에도 작은 변화를 가져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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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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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밝혔듯이 작가는 스물 아홉에 이 소설을 썼는데 스물 아홉 해동안 작가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웠던 인생이야기를 아홉 살짜리 아이의 눈을 통해서 정리한 것이다.

지금은 거의 없어져 버렸지만 개발이 한창 시작될 무렵 삶과 애환의 산동네는 우리에게 이제는 방송이야기나 신문기사에 나오는 어렴풋한 이야기가 되었다.

이제는 서울의 마지막 산동네인 난곡도 재개발을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정말 산동네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나?

가장 살기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처음에 그곳에서 시작해 돈을 벌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안고 살았던 곳.
이제는 어엿한 아파트 단지로 변하고 그 속에서 살았던 때를 회상하며 자신의 옷깃을 한번 여미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슬픔과 절망을 안고 사는 사람들.
그러나 바깥에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정작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간다.

작가도 책 속에서 밝혔듯이 기쁨과 희망의 거울을 보지 못해서 그들은 슬픔과 절망이라는 것을 안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자신보다 더 못한 이들을 거울로 삼고 자신들은 행복하다고 본다.

자기에게 주어진 현실은 어렵더라도 희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산동네 사람들은 비록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남에게 보여지는 것과 자신이 직접 살아가는 것은 틀린 것이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면서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에 자연히 고개가 숙여진다.

조금이라도 환경이 안 좋으면 불편해 한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게 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을 되돌아 보게한다.

여기 주인공인 산동네 아이 여민이를 통해서 여러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을 작가의 빼어난 글로써 우리에게 대답을 던져준다.
‘삶은 희망의 거울’이라고…

총 25개의 소주제로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하나하나의 장마다 교훈적인 삶을 생각해보는 글들이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그 중 마지막 장에 나오는 글을 소개해보면

‘어떤 슬픔과 고통도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회피하려고 들 때 도리어 더욱 커진다는 사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설이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출퇴근 전철 안에서 읽어도 1주일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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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3 - 어린이를 위한
이철환 지음 / 반딧불이(한결미디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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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상의 작은 등불이 되는 이야기
우리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별빛 같은 이야기..
상처 입은 몸과 마음, 아픈 영혼들에 대한 차분한 기록…

자신에게 관계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관심이 전혀 없다.
그러나 한단계만 건너 뛰거나 스스로 목소리를 귀울이면 누구에게나 아픈 기억이 있고 삶의 진실함과 깊은 감동과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

나밖에 모르는 시대에 사랑은 끝이 났다고 하지만 우리에게는 사랑이 갈망되고 사랑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연탄길’이나 ‘TV 동화 행복한 세상’ ‘괭이부리말 아이들’ 등이 꾸준히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책에서 손을 못떼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해인 수녀는 추천의 글에서 작은 관심과 배려가 얼마나 큰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또한 무관심과 무정함이 얼마나 큰 비극과 불행을 가져오는지 안타까워하며 진정 ‘더 사랑하지 못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고 하였다.

맞다. 좀더 주위의 아픈 영혼들을 위해서 관심을 갖고 따뜻한 한마디와 정감어린 표정이라도 짓는 사랑이 필요하다.

아버지의 병 때문에 대학에 못가기 때문에 집을 잠시 나갔지만 자신의 신장을 팔려는 아버지의 전화를 듣고 가슴아파하는 아들의 이야기

6.25 참전 용사로서 그때의 고통을 잊지 못해서 매일 술을 마시는 아버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아이가 엄마를 찾으려다 베란다 난간에 매달리고 이를 안 이웃집 아주머니들이 집에 있는 이불들을 가지고와서 1층에 깔아놓아 아이가 떨어져도 가벼운 상처만 남은 이야기

육교에서 넘어져 삼년째 방안에만 누워있는 아들을 생각하며 매일 육교의 눈을 치우는 할아버지

자전거를 갖고 싶어 엄마에게 졸라대는 아이. 디스크로 고생하는 엄마는 길거리에서 양말을 팔고. 그 모습을 본 아이의 회한 등

37편의 글들이 우리의 가슴속에 있는 감성을 자극하고 눈물을 나오게 한다.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사랑을 준다는 작가의 말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탄길 3을 읽으면 난 그래도 행복하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고통속에도 아픔속에서도 그것에는 또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삶을 항상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나보다 못한 이들도 감사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참 행복하구나’라는 기분이 들 것이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그들에게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해주는 넉넉함을
갖도록 하자.
연탄재의 따뜻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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