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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얄의 추천 1 - Seed Novel
오트슨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2000년 온라인 상에서 판타지소설 갑각 나비를 연재하며 이름을 알린 '오트슨'의 첫 단행본 출간작이라 읽게 되었다. 갑각 나비의 매력이라면 예상치 못한 반전과 매력적인 캐릭터, 잔혹한 사건묘사에 있다고 보는데 이 작품을 다 읽고 보니 미얄의 추천은 한마디로 갑각 나비와 비슷하지만 여러면에서 그 매력의 강도가 약하다는 생각이든다. 하긴 갑각 나비의 잔혹한 면을 그대로 계승하기보다 좀 더 넓은 독자층의 구미에 맞게 강도를 약하게 한것 같은 느낌이다.
주인공은 평범한 대학생 민오인데 꿈 속에서 여중생들의 등을 떠밀어 추락 시키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날 악몽에 나타난 소녀 - 미얄은 "네가 꿈속에서 여자를 밀던 그 순간. 현실에서도 여중생추락사고가 발생했다"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다. 민오가 그녀와 재회한 것은 놀랍게도 꿈이 아닌 현실 속. 그리고 악몽을 해결하는 약을 주는 대신 노예계약을 맺게 된다. 그리고 노예가 되자마자 미얄을 따라 꿈을 죽이러 가는 여정을 떠난다.
라이트노벨을 많이 읽은게 아니고 갑각 나비식의 판타지를 기대했던 점에서 조금 적응기간이 필요했지만 역시 갑각 나비 작가의 작품답게 재미있다. 달토끼 이야기를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풀어낸다는게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는것 같다. 작가 후기를 보면 달토끼 이야기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일상에서 착상을 한거긴 하지만 말이다.
미얄은 왠지 작안의 샤나를 닮은 기분이 든다.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