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ㅁㄴㅇ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더 스크롤 : 나락의 도시 엘더 스크롤
그렉 키이즈 지음, 종수 옮김 / 제우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엘더 스크롤 게임은 컴퓨터 사양이 딸려서 해보지 못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라 소설도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읽게 된 작품입니다

엘더 스크롤 : 나락의 도시는 게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40여 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는데 게임을 해보지 않아서 소설 초반부에 등장하는 종족명이나 지명이 생소해서 읽는데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소녀 연금술사 아나이그와 인간형 도마뱀 종족인 아르고니언 친구 글림이 하늘을 나는 약을 마시고 미확인 비행 도시인 움브리엘로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움브리엘은 자신의 그림자에 닿는 모든 사람들의 영혼을 빨아들이는 섬으로 죽은 자들이 언데드로 부활하게 되면서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나이그가 무모한 황태자 아트레비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아트레비스가 움브리엘을 추적하게 되고 그 와중에 복수심에 불타는 마법사 설을 만나 같이 추적하게 됩니다.


게임을 하신분들은 오블리비언, 블랙마쉬 등 전작과 연관된 이야기가 언급되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겠지만 게임을 안해보신 분들도 판타지 모험소설 한편 읽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으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연금술사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움브리엘에 도착한 이후 주방에서 음식과 아이템을 만드는 과정이 묘사되는데 보통 판타지 소설에선 못보던 것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움브리엘은 왜 갑자기 나타난 것인가? 아나이그와 글림은 지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아트레비스를 습격한 배후는 누구인가? 등등 궁금증을 계속 유발하면서 이야기가 재미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지만 읽다보면 어느새 매혹적인 엘더 스크롤의 세계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게임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판타스틱 픽션 그레이 Gray 1
배리 리가 지음, 권도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워너 브라더스 TV 시리즈 제작 예정인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를 갖게된 작품입니다. 게다가 TV 시리즈로 만들어져서 좋은 평가를 받은 덱스터 시리즈와 설정이 비슷해서 더욱 궁금했습니다.

 

 덱스터 시리즈가 드라마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지만 소설은 국내에 2010년 6월에 4편이 출간된 이후로 5편이 번역이 되질 않고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 작품으로 그 아쉬움을 달랠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다 읽고보니 초반이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마지막에 커다란 떡밥을 던지면서 덱스터 시리즈 1편을 읽었을때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덱스터 시리즈와 설정이나 이야기 진행에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살인자의 피를 타고난 주인공이 자신의 본능을 연쇄 살인마들을 죽이는 데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워낙 흥미롭고 각각의 작품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의 차이에서도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줄거리는 평화로운 마을 로보스 노드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을 아버지로 두어 어릴 때부터 극악한 살인들을 모두 목격했고 아버지에게 살인의 기술과 살인자의 심리까지 전수받은 잠재적 살인자 17세 소년 재스퍼 덴트는 사건에서 아버지의 살해방식과 공통점을 발견하고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 ‘모방범’을 쫓고자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한다는 것입니다.

 

소설 덱스터 시리즈가 2편이 넘어가면서 덱스터의 심리묘사와 내적갈등에 중점을 두면서 좀 지루해지는 면이 있었는데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는 작품 초반부에 그걸 다루고 있어 역시 좀 지루합니다. 덱스터가 살인마의 아들이고 경찰에게 입양되서 진짜 죽어도 싸다 싶은 사람만 엄선해서 자신의 살인욕구를 해소하면서, 대상을 선정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살인욕구를 해소하는 쾌감을 잘 묘사해서 재미를 준다면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의 재스퍼는 연쇄 살인범의 아들로 아버지가 자신의 뒤를 이으라고 살인교육을 전수했지만 아버지가 잡혀간 이후로 따돌림을 당해 자신은 절대 살인범이 되지 않겠다고 하지만 타고난 살인욕구가 끓어오르고 그걸 두려워하며 살아가다가 마을에 잔혹한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살인자를 쫓는데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게 전수받은 지식과 경험이 발휘되면서 쾌감을 줍니다.

 

사실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의 진짜 흥미로운 인물은 주인공 재스퍼가 아니라 123명을 갖가지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여 전대미문의 연쇄 살인마로 악명을 떨친 재스퍼의 아버지 빌리 덴트입니다. 출간 전 원고를 읽은 프랑스와 독일 등의 유럽 성인 출판사들이 ‘10대를 주인공으로 한 <양들의 침묵>’이라는 호평했다고 하는데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와 비슷하게 천재적이고 잔혹한 점에서 비현실적인 매력을 풍깁니다. 그가 재스퍼에게 전수한 수많은 실존 연쇄 살인범들의 범죄와 실패담, 각종 심리적, 과학적 기술들의 디테일도 재미에 한목을 더합니다.

 

3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이니만큼 1부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는 주로 많은 떡밥을 뿌리는데 주력하는데 이정도 재미있다면 2부,3부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아주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내년에 2부,3부가 출간된다고 하니 빨리 내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드 스페이스 : 순교자 데드 스페이스
브라이언 에븐슨 지음, 정호운 옮김 / 제우미디어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데드 스페이스 : 순교자는 2010년 7월 발매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프리퀄 소설인데 특유의 참신성과 공포로 당시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게임을 소재로 한 소설이라 국내 출간을 기대한 작품입니다. 


<오 헨리>상, <셜리 잭슨>상 등을 수상한 스릴러, 공포 전문 소설가이자 브라운 대학교의 문예과 학과장인 브라이언 에븐슨이 집필했다고 해서 더욱 기대를 했는데 기대만큼 미스터리,스릴러,공포물로서 재미를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소설은 게임 데드 스페이스에 등장하는 종교 단체인 유니톨로지 교단의 기원을 다루고 있으며 1편 게임에서 2~300년 전인 23세기의 지구가 배경으로 유니톨로지의 창시자로 알려진 지구 물리학자 마이클 알트만이 멕시코에서 발견된 블랙 마커라는 괴이한 유물의 비밀을 알아내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게임에선 마이클 알트만이 인류학자로 나오지만 소설에선 지구 물리학자로 나옵니다.


 


작품 초반에는 빈민가에 사는 소년 차바와 지구물리학자 마이클 알트만의 시점이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마이클 알트만이 발견한 정체불명의 유물에 드레저코프 라는 악덕기업이 개입하고 멕시코에 위치한 칙술루브의 빈민가에서 차바가 독가스를 내뿜는 인간을 닮았지만 인간이 아닌 생물을 발견하면서 유물의 정체는 무엇인가? 괴물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등의 의문을 던지면서 공포와 미스터리를 선사합니다. 


 


중후반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게임 원작이 잔혹한 표현으로 유명했던지라 소설에서도 사람이 토막나는 과정을 묘사하고, 정체불명의 유물을 채굴하기 위해 심해잠수정을 타고 내려가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불안함, 그리고 유물이 사람들을 두통과 악몽에 시달리게 하고 죽은 사람이 보이게 만들어서 자살에 이르게하는데 그 심리묘사가 훌륭해서 이런 분위기를 기대했던 분들에겐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겠습니다.


 


인간이 물질적, 지적 욕심 때문에 손대지 말아야 될것을 손대서 파멸에 이른다는 설정이나 전개는 그다지 참신하진 않지만 심해라는 배경이 주는 공포감과 계속해서 의문거리와 사건이 발생하는 전개가 훌륭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원작 게임을 하셨던 분들에겐 마지막 반전이 두배로 충격적으로 느껴지시겠지만 게임을 안하셨던 분들에게도 작품안에서 배경이나 인물이 충분히 설명되기 때문에 하나의 공포소설로 완결되는 재미를 느끼실수 있겠습니다.


 


덤으로 외국에서 2012년 10월에 발매될 소설 데드 스페이스 : Catalyst도 빠른 시일내에 번역되길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밀리언셀러 클럽 120
돈 윈슬로 지음, 전행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1992년 에드거 상과 셰이머스 상에 동시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작가 돈 윈슬로의 경력이 흥미로운데요, 대학 졸업 후 뉴욕과 런던에서 사립 탐정으로 일했고 많은 사건을 의뢰받아 가출 청소년, 실종된 회사원 등을 찾아주는 업무를 주로 맡았다고 합니다. 그때 익혔던 미행이나 수색 방법 등은 닐 캐리가 탐정으로 거듭나면서 다양한 탐정 업무를 배우는 장면을 보다 세세하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데, 확실히 작품 초반에 가장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이 닐 캐리가 탐정 업무를 배우는 부분입니다. 어느 작품에서도 보지 못했던 디테일들이 나오거든요.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은 20년 전에 발표한 작품이자 작가의 데뷔작인데 허술하거나 오래ㅤㄷㅚㅆ다는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대 학원 전공 시험을 하루 앞둔 5월의 어느 날 저녁, 주인공 닐이 ‘아빠’라고 부르는 조 그레이엄의 전화가 걸려 온다. 부통령 자리를 노리는 미국 상원 의원인 존 체이스가 자신의 이미지 확보를 위해 골칫거리 딸 앨리 체이스를 전당대회 전까지 찾아내 달라는 것. 영국 런던으로 가출한 앨리는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석 달이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런던으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앨리를 만났다는 같은 학교 친구의 제보를 단서로 닐은 본격적인 사건 해결을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앨리를 발견한 닐이 앨리를 어떻게 미국으로 돌려보낼것인가가 전반적인 줄거리입니다. 


책의 초반에는 닐의 성장 과정이 재미를 줍니다. 스물세 살의 대학원생 닐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소매치기를 하려다 조 그레이엄에게 잡히고 마는데, 이때 닐의 영리함을 알아본 그레이엄은 닐에게 미행과 관찰, 탐문 등 탐정으로서 갖춰야 할 여러 가지 기술을 전수하고 닐이 천재적인 탐정으로 거듭나도록 돕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위에서 말한 디테일이 가득한 미행이나 수색 방법에 대한 묘사로 재미를 줍니다. 또한 닐의 스승인 동시에 아버지이며, 친구 역할을 하게되는 그레이엄이 의수를 달고 사는 세상사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 닐 못지 않게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중반이후로는 런던에 도착한 이후 한동안 앨리의 흔적을 찾지 못하던 닐이 어느 날 우연히 어느 식당에서 앨리와 그 일행을 목격하게 되고 그들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해 가면서 마약과 술에 찌든 몸으로 밤엔 몸을 파는 일을 하고 있는 앨리를 어떻게 미국으로 돌려보낼지 작전을 짜는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재치와 손기술로 앨리에게 접근하고, 미지의 적이 등장하면서 곤경에 처하게 되는데 거기서 재치있게 벗어나는 모습들이 끝까지 긴장감 있게 작품을 읽게 만듭니다. 

 

마지막엔 자신에게 사건을 의뢰한 레빈이 체이스의 편에서 앨리와 자신을 처리하려 한다고 믿은 닐이 재치를 발휘해 앨리와 미국으로 들어오는데 이부분이 아주 재미있으니 기대하고 읽어가셔도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