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깊은 집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을 펼쳐든 순간 어떨때는 탄식하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면서 읽어내려 갔다.

이 책의 주요 테마는 6.25 전쟁후 대구에서 ‘마당 깊은집’에서 피난민인 여러 가구가 한데 모여 살면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의 이야기이다.

마당 깊은집에는 총 22명이 모여 산다.(길남이네 가족 넷을 빼고)

먼저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지내다가 대구로 와서 장관동 셋집에 있던 어머니(삯바느질로 가계운영 – TV에서 고두심역), 누이, 두 남동생과 살게 된 길남이 가족 넷

경기도 연백에서 피난 나온 경기댁 식구 셋
퇴역장교 상이군인(준호아버지)으로 식구 셋
평양에서 피난나온 평양댁 식구 넷
가까운 김천에서 내려온 김천댁 식구 둘
그밖에 위채에서 사는 주인집 식구 여덟명

그 당시의 시대가 우리 국민 모두가 하루 세끼도 먹기도 힘들었던 시대였다
는 것은 소설이나 영화, 방송 등을 통해서 듣고 보고 있다.

여러 가구들이 좁은 단칸방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소설이라서 그렇지 그 고통과 힘겨움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화장실도 없어서 공중화장실에서 여럿이 사용하고,
아이들은 신문배달 및 각종 일을 하고, 저녁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고….
어른들은 행상 및 바느질, 고구마 장사, 풀빵 장사, 나무패기 등을 하면서 끼니를 이어나갔고 자녀 교육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시키고…

배불리 먹고 싶은 게 소원이라는 주인공의 얘기는 현재의 삶을 경건하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왔던 우리 부모님 세대였지만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고 있다.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속에서 피워나는 가족애와 여러 삶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삶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배울 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금도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려는 희망을 안고 모든 것을 이겨내며 열심히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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