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모 책의 리뷰에도 언급했다시피 집에 같은 내용의 책이 있어도
좋아하는 그림작가가 삽화를 그린 작품은 마구마구 탐이 난다.
그런 명분으로 최근에 내 눈길을 끈 세 작품~.

로렌 차일드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과 
헬린 옥슨버리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어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 나왔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네이버 모 리뷰어 카페에서 리뷰어로 당첨된 상태~ ^^)

며칠 못 들어온 사이에 츠베르거가 그림을 그린 <오즈의 마법사> 리뷰어 모집이 있었네그려~.
- 그런데 이 작가 이름은 출판사에 따라 이름이 제각각이여. 통일이 안되나??

리즈베스 츠베르거
리즈벳 쯔베르커
리즈베트 츠베르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데르센 동화 - 개정판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정문영.이병렬 옮김, 리즈베스 츠베르거 그림 / 마루벌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용을 다 알고 있거나 심지어 비슷한 내용의 책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의 경우에는 좋아하는 그림 작가의 그림을 보고 싶다거나 갖고 싶어서 탐나는 책이 있다. '리즈베스 츠베르거'도 그런 그림 작가 중의 한 명으로 <난쟁이 코>를 통해 처음으로 이 작가의 화풍을 접하고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 후에 지금은 절판된 그녀의 작품 다섯 권(도도 명작그림동화 시리즈/작가 이름:리즈벳 쯔베르커로 되어 있음)을 공구 형식으로 구입하기도 했었다. ^^*
- 알라딘은 표지에 나와 있는 이름이 아니라 "리즈벳 쯔베르커"로 올려 놓았는데 어느 쪽이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집에 있는 책은 2007년에 나온 개정판으로, 1판에는 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 개정판에 3편-엄지 아가씨/돼지치기와 어리석은 공주/나이팅게일-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구판을 미리보기로 비교해 보니 문장도 조금 손본 듯) 아직 안데르센의 작품을 모두 접해보지 못하였는지라 이 책에 실린 "모래 아저씨"나 "높이뛰기 선수들" 같은 동화는 나나 아이들이나 처음 보았다. 작은 아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큰 아이(초등 5학년)는 이 책을 들고 들어가서는 자라고 해도 책을 덮지 못하는 거 보면 엄마의 잔소리도 이겨낼 만큼 매력적인가 보다. -결국 불 켜진 마루로 나와서 다 보고 자러 갔음. -.-

 간결하면서도 차분한 느낌과 스케치한 선의 섬세한 느낌이 살아있는 수채화의 담백한 매력을 발산하는 리즈베스 츠베르거의 그림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매력을 지녔다. 그림을 직접 보면 아이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책처럼 여러 가지 이야기가 한 권에 실려 있는 경우 삽화가 낱권 책보다 풍부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절판 그림책과 비교해 보니 삽화가 다 실린 것이 아닌 모양이다.("엄지 아가씨"를 절판 그림책과 비교해 보니 삽화가 반 정도만 실려 있다. 두 책의 번역자가 달라서인지 문장도 차이가 나는데 본 책의 문장이 내용 묘사가 좀 더 자세하고 내용도 풍성함.) 

 글 분량도 많고, 책 무게도 만만치 않아서 대상 연령은 저학년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안데르센의 동화는 권선징악 구조의 옛이야기와는 다른 스타일인지라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거부감을 주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동화 내용을 손질한 책이나 축약본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어른이 되어 어릴 적 읽었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읽는 동화의 작가 안데르센의 삶과 작품 세계, 작품의 배경 등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삽화가 다 실리지 못한 점을 고려하여 별점을 넷으로 함. 저작권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 모르겠지만 '리즈베스 츠베르거'를 좋아하는 독자를 위해서라도 절판된 작품들이 다시 선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절판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8-01-12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를 위한 첫 안데르센 동화 이쯤 될까요? 미리 보기를 통해보니 그림이 정말 매력적이네요. 나중에 예린이를 위해서 찜해놓습니다.

totorojjan 2008-01-12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렀습니다. 요즘은 아이들과 통 책볼시간도 없었네요 언제나 아이들과 책과 교감하는 아영엄마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희 둘째도 이제 5학년이 될 참인데 아직도 글씨가 많은 책에 손을 대지않아서 그림책을 좀더 보도록 해야할까 하네요 요즘은 이 문제가 좀 걱정스럽기도 하답니다. ^^ 이책 탐나서 저도 하나 사려구요 잘 보고 갑니다.^^

아영엄마 2008-01-1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유아들이 혼자 들고 보기에는 책이 좀 무거운데요. (^^)> 아이들 조금 더 큰 다음에 사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토토로짱님~ 우리 큰 아이도 5학년인데 그림책도 좋아해서 자주 보는걸요. (저는 아이가 역사책 쪽으로 좀 봤으면 싶은데 별 흥미를 안 느껴서 고민입니다. -.-)
 

작년에 어린이 책:238권,  어른책 :107권을 보았었던 터라 
-어린이 책은 그림책 포함이라 분량으로 치면 얼마 되지 않지만... (^^)> 
올해도 그 정도는 보려고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일이 많았던 바람에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예상보다 적은 독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내년에는 좀 더 깊이 있는 독서도 하고, 200:100을 넘어설 수 있도록 매진하련다.  
- 어른책은 소설 위주로 보는데 내년에는 인문이랑 교양서적도 좀 읽어야 하지 않을까. 
  

* 어린이 책

169. <커다란 순무>
170. <바톨로뮤와 조그만 벌레>
171. <노란 우산>
172. <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
173. <내일은 실험왕> 1
174. <마트에 사는 귀신>
175.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이제서야 봄. '찡겨'란 표현을 쓰다니~
176. <저어새와 악어>
177. <우주뱀의 습격>
178.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감자>
179.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3
180.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4
181. <내일은 도시를 하나 세울까 해>
182. <기사 수업-데이 선생님의 사회 교실>
183. <백설공주는 정말 행복했을까>
184.<난지도가 살아났어요>
185. <쓸만한 아이>
186. <그림 도둑 준모>
187. <세계 으뜸 우리 음식>
188. <까모, 세기의 아이디어>
189. <길 잃은 무지개 물고기>
190. <날 좀 도와줘, 무지개 물고기> <-  줄무늬 물고기를 처음 만났음
191.<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192. <오늘은 좋은 날>
193. <호기심>



* 어른 책

81. <모방범> 2
82. <모방범> 3
83. <집으로 가는 길>
84.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85. <가타부츠>
86. <어둠의 소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은 좋은 날 - 꼬마야꼬마야 17 꼬마야 꼬마야 17
케빈 헹크스 지음, 신윤조 옮김 / 마루벌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일이 나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머피의 법칙이라도 적용된 것처럼 하는 일마다 꼬이고,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등 유난히 운이 좋지 않은 날이 가끔 있다. 그런 날은 속상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고, 내내 그 생각이 나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아이들도 그런 날이 있을 게다. 소중한 것을 잃거나 곤란을 겪은 아기 동물들에게 곧 좋은 일이 생긴다는 내용의 이 그림책은 <내 사랑 뿌뿌>의 작가, 케빈 헹크스의 작품이다. 영아들을 위한 '꼬마야꼬마야' 시리즈 책.

  아기 새는 가장 아끼던 꼬리 깃털을 잃어버리고, 강아지는 목걸이 줄이 꼬여서 애를 먹는다.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여우, 도토리를 연못에 빠뜨린 아기 다람쥐. 이들에게 오늘은 별로 좋지 않은 날이다. 그렇지만 조금 있다가... 아기 다람쥐는 아주 큰 도토리를 찾았고, 아기 여우는 엄마를 찾아 기뻐하고, 강아지는 꼬인 줄을 혼자 힘으로 풀고 뛰논다. 누가 도와주기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자기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거움을 누리는 모습이라서 더 예쁘다.

 예전에 둘째 아이가 외출할 때 가지고 나갔던 구슬 팔찌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 아끼고 좋아하던 거라 그 날 내내 팔찌 생각을 하며 무척 속상해 했는데 그런다고 해서 잃어버린 물건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미 일어난 과거의 일을 곱씹으며 멈추어 있어 봤자 발전도, 좋은 일도 다가오지 않는 법. 노란 아기 새는 잃어버린 깃털 생각을 털어버리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리고 그 깃털은 소녀에게 좋은 날이 되게 해준다. 

  이번 그림책은 그림의 선이 굵직굵직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이나 나무 등도 외곽선을 굵게 그려 두드러지게 하고 있으며 네모난 그림 테두리도 굵은 선으로 마무리하여 그림 액자 같은 느낌을 준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앞부분과 내용이 전환되는 중반에 알록달록한 색으로 세로선을 넣은 책장을 삽입한 것이 눈길을 끈다. 

 글자도 큼지막하며 왼쪽 책장은 백지에 본문 글만 싣고, 오른쪽 책장에는 그림을 나오는 반복된다. 표지에 보이 네 마리만 등장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 문장 속에 노란, 하얀, 주황색 등의 단어도 포함되어 있어 이제 막 사물을 인지하기 시작한 영아들에게 색과 동물을 익힐 수 있는 책으로 접해주어도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7년 중후반기 보고싶은 책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시마다 유카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8년 01월 01일에 저장
절판

바무와 게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캐릭터. 2008년 구입
사과씨 공주
제인 레이 지음, 고혜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8년 01월 01일에 저장
절판

내용도 궁금하지만, 제인 레이의 작품이라니 그림이 궁금하다.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1
랄프 이자우 지음,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2007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8년 01월 01일에 저장
절판

장수 만세!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우리교육 / 2007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8년 01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현의 또 다른 작품에 대한 궁금증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8-01-01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언니야가 아영엄마님 이름의 리뷰가 있으면 그 책을 신뢰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그래요~ 아영엄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용^^

bookJourney 2008-01-01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 저도 보고 싶어요~
지난 한해 아영엄마님의 리뷰가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올해도 좋은 책 소개 부탁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아영엄마 2008-01-01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앗, 님의 언니도 제 닉네임을 아시나 봐요. (^^)>
용이랑슬이랑님~ 말씀 감사합니다. ^^* 저도 좋은 책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08-01-03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03 2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10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미초 2008-01-18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책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