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책

40. <콧구멍을 후비면>
41. <우리 아빠가 제일 멋져!>
42. <아빠는 너를 사랑해
43. <열두 공주의 비밀>
44. <바람이 살랑>
45. <사랑하는 내동생>
46. <눈표범>
47. <글자가 사라진다면>
48.<심청이 무슨 효녀야?>
49. <야채가 좋아>
50.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 상자>

* 청소년/어른 책

16. <점프> 2
17. <귀신 들린 아이>
18. <달을 먹다>
19. <엔드 게임>
20. <장미의 이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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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책
30. <열한 번째 양은 누굴까?> 
31. <바람이 좋아요>
32. <씩씩한 마들린>
33.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34. <나 정말 아프단 말이야> 
35. <바보 아들과 마녀들의 비행>
36. <하나, 둘, 셋 치즈!>
37. <귀신 고래>
38. <할머니의 열한번째 생일>
39. <무툴라는 못 말려>


* 청소년/어른 책

11. <점프> 1
12. <이와 손톱>
13.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14. <샤바케 3>
15. <시체는 누구?>
16. <완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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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도착한 맛있는 선물! 와~ 호두파이입니다. ^^
나이 들어가는 증거로 퇴보하고 있는 저의 뇌세포를 깨우는 동시에
뱃살의 증가에 가속도를 붙여주시기 위해 지인에게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

봄 타느라 입맛이 없어 우유 한 잔 마시고 한 끼 건너 뛸까 하던 참에 도착한지라
요 사진 찍은 후에 바로 한 쪽 꺼내서 -간만에 커피를 곁들여- 시식하였다지요~.
- 포장지를 깔끔하게 제거해야 하는데 손으로 후다닥 뜯어놔서... 성격 드러나는군요. -.-
 
호두파이는 어린이 요리교실에서 아이들이랑 미니호두파이를 만들어서
처음으로 먹어보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제가 호두를 좋아하는지라 맛나게 잘 먹겠어요.
(애들은 호두를 별로 안 좋아해서 주로 저랑 남편 입이 호강하게 생겼네요. ^^;)

힘드신 와중에서 신경써 주신 고마운 님~
이 페이퍼를 통해 모쪼록 저의 감사한 마음 전해지길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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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1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8-04-11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게 드세요.
호두파이는 맛도 좋지만 영양도 뛰어나서 자주 먹으면 좋은데 값이 비싸다는게 흠이지요.

울보 2008-04-11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뵈어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오늘 핸드폰을 새로 구입하고 전화번호 정리를 하다가 님의 이름을 보고 요즘 잘 지내시나 싶었는데,,
아프신것을 아니지요,
맛나게 드시고 제가 드린것은 아니지만 자주자주 뵈어요,

순오기 2008-04-1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맛있겠다~ ^^
난, 일년 12달 밥맛이나 입맛 없어 본적이 없어서 과체중으로 살지만, 그래도 끼니 제대로 챙겨먹는 건 기본적으로 건강유지에 중요한 것 같아요. 대충 건너뚜지 말고 잘 챙겨드세요!

2008-05-08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 낮은산 키큰나무 5
라헐 판 코에이 지음, 김영진 옮김 / 낮은산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증손녀가 치매 환자인 증조할머니에게 행복한 기억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 내용은 담은 작품이다. 이전에 종종 접한, 치매환자를 돌보는 어려움을 그린 책들과 달리 치매 환자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그린 작품이라 인상 깊게 다가왔다. 치매를 다룬 작품이지만 내용이 가라앉아 있거나 어둡지 않으며, 노라와 카린 간호사의 갈등 구도로 작품 분위기에 긴장감을 실어 주고 있다. 노라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는 할머니와 다른 노인들에게 행복을 일깨워 주는 과정을 통해 어떤 방식의 간호가 그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인지 고민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아이들과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말하는 일종의 진실게임을 하게 된 노라는 놀이에 전혀 낄 수 없어 화가 난다. 이 날의 주제가 노라에게는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 하지만 저녁 시간에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에게 증조할머니가 있음을 기억해 낸다. 엄마와 함께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러 간 노라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마음이 상한다. 그러나 라즈베리 주스를 통해 할머니의 기억이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음을 알게 되고는 노라 자신이 열 살 무렵의 '트라우디'의 상상 속의 친구가 되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솔직히 증조할머니를 집으로 모시자는 노라의 말에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라며 반대하는 엄마의 입장에 먼저 공감이 갔다. 집안에 환자가 한 명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동반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카린 간호사는 노라로 인해 업무 순서도 뒤죽박죽이 되고, 병동이 무질서해졌다며 노여움을 표한다. 잠깐 동안의 즐거움을 위해 전문전인 간병 활동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간병수칙을 내세우면서 노라의 연극을 반대하고 어려움을 겪게 하기도 한다. 이런 카린 간호사가 냉정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내가 이모저모 따져보는 어른인 탓인지도 모르겠다. 

 치매 환자가 예전에 살던 집으로 찾아가거나 작품 속 노인들처럼 아이 때의 기억이 선명한 것은 과거의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부분의 파괴가 비교적 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현재보다 과거의 일을 더 잘 기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 병세가 초기여서 (본 정신으로 돌아올 때마다) 자신의 증세를 자각하는 경우에는 환자 자신도 많이 두려울 것 같다. 작가는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나자 가족들과 단절하고 요양원으로 들어간 세바스티안의 할아버지를 통해 자신의 병세를 인지하고 느끼게 되는 노여움과 두려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 

  나의 외할머니도 말년에 치매 증세가 깊어져 가족들이 힘들어 하다가 결국 요양원으로 모셨고 그 곳에서 임종을 맞으셨다. 요양원에 계시면서 가족들이 자신을 버렸다 싶으셨는지, 아니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못하게 되어서인지 예전에 비해 기운없이 지내셨다고 한다. 노라가 침묵 속에 잠겨 있는 할머니에게서 조잘대며 즐거워하는 소녀 시절의 행복한 모습을 이끌어 내는 것을 보며 현실에서도 치매 환자가 요양원이 아닌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일게 된다. 노라는 친구 다니엘, 세바스티안, 고물장수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사히 증조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를 연다. 그리고 진심은 통하기 마련이라고, 마침내 카린 간호사도 마음을 여는 결말이 가슴 따뜻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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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08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헐 판 코헤이 '바르톨로매는 개가 아니다'의 작가라서 이 책도 기대되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히 잘 읽었어요. 많이 바쁜가봐요, 잘 지내죠?

소나무집 2008-04-1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아이들이 많이 읽어주면 좋은데 우리 아이들은 안 읽으려고 해요.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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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성장 배경을 지닌 열일곱 살의 완득이가 세상을 향해 자신을 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성장 청춘 소설. 개성이 철철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걸쭉한 입담이 웃음을 선사하고, 그들 앞에 놓인 반갑지 않은 현실에 울컥하는 마음이 이는 질펀하면서도 끈끈한 작품이다. 잠자리에 들어서 책을 잡은 터라 몇 장 읽다 다음날 읽으려고 했는데 결국 그날 새벽에 끝을 보고서야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이처럼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라 큰 아이에게 당장이라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아직 초등학생(6학년)이고, 욕설도 간간히 등장하는지라 내년쯤에나 내밀 수 있는 것이 아쉽게 여겨진다.

 춤꾼인 난쟁이 아버지, 몸은 짱인데 말은 꽝~인 민구 삼촌, 저쪽(베트남)에서 시집 온 어머니, 혹사당하면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이주 노동자들... 상대를 -대놓고 혹은 속으로- 비꼬는 것으로 일관하는 인물들이 상소리를 섞어 가며 툭툭 뱉는 대사가 전해 주는 웃음 뒤에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무시당하는 이들의 삶의 비애가 녹아 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수시로 웃으면서 읽어나가지만 어느 순간 가슴 한 쪽이 싸해지기도 하고, 코끝이 시큰해지기도 한다. 

 완득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똥주를 죽여 달라는 기도를 드리기 위해 선생이 다니는 교회에 간다. 기초 수급자인 제자의 수급품을 빼앗아 먹는 담임 똥주가 옥탑방 이웃 간이기도 탓에 인생이 더욱 피곤하다. 자신과 관련 없는 일에는 지독하게 무심한 '싸움꾼' 완득이가 주먹을 쓰는 대상은 자신의 아버지를 놀린 사람이다. 그런 완득이가 격투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주변 사람들과 세상을 항해 마음을 열어간다. 십오 년 동안 보지 못하고 살아온, 낯설게 느껴지는 어머니가 찾아와 자신들의 삶에 다가오는 것에 반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춤꾼으로 살아 온 난쟁이 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춤을 배운 뒤로는 늘 따라다니는 민구 삼촌은 일하던 곳이 업종변경을 하는 통에 춤꾼 생활을 접고 올라와 지하철 행상으로 나선다. 하지만 그 생활 또한 구역을 지키는 패거리와 순찰하는 공익요원들의 눈을 피해야 하는 탓에 녹녹치가 못하다. 먹고 사는 것이 어찌나 고단한지... 완득이과 똥주, 완득 아버지와 똥주 간에 의사소통을 위해 고성이 오갈 때면 감초처럼 곁들여 들려오는 앞집 아저씨의 "씨불놈"이라는 말이 정겹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개인적으로 똥주 아버지의 등장은, 한정된 등장인물들 간에 과도하게 얽히고설키는 TV드라마의 한계처럼 작위적인 느낌을 주어 작품의 현실감이 반감되어 버린 것이 아쉽게 여겨진다. 대신 완득이가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숨은 실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과장되게 그리지 않은 점은 좋았다. 밤에 책을 읽다가 몇 번이나 쿡쿡~거리며 웃었다. 사내들끼리 친근함을 바탕으로 일상적으로 주고받은 가벼운 욕설처럼 똥주는 시원스레, 완득은 속으로 서로를 갈구며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 완득이가 기도하는 내용은 차차 바뀌지만 이러한 작품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진다.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는데 책날개에 실린 사진이 아니었으면 여자 작가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2007>로 마해송문학상,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제8회>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려령이번에 <완득이>로 제1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여 한 번 더 주목받으면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인식시키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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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4-08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 작가였군요. 저도 으레 남자 작가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말예요. 이 책 두루두루 호평을 받고 있네요. 자꾸자꾸 저도 궁금해져요. ^^

소나무집 2008-04-1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재미나게 신나게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르게 읽었어요.
그리고 4학년 우리 딸도 읽었는 걸요.
엄마의 웃음 소리에 참지 못하고
그냥 읽게 내버려두었네요.
아영이도 읽으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