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금 감칠맛 나는 동화책 한 권을 읽었다.
아, 빵 이야기~ 내가 무지 무지 좋아하는 빵이 등장하는 동화다! *^^*
한 제빵사 아가씨가 가게를 차릴 여건이 안되어 농가의 부엌에서 빵을 구워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빵집을 여는데, 이름도 예쁜 '초승달 빵집'이다.
봄내음을 풍기는 민들레 꿀을 넣은 빵
나무열매 향기가 나는 도토리 빵
북풍 총각도 반해버린 초승달 빵
멸치와 가다랑어포를 넣은 팥빵~ (내가 고양이가 아니라 그다지 안 땡기지만...^^;)
꽃눈을 되찾는 마법의 빵~~
꽃눈을 따먹어버린 새들이 그 빵을 먹고 휘휘~ 우니 가지마다 꽃이 핀다.
아, 갓 구운 빵은 얼마나 고소한 향기를 풍길까!
음.. 암튼 이 야밤에 또 군침돌게 만드는 동화책이다.
이야기는 또 얼마나 이쁘고 재미난지...
나보다 먼저 책을 본 아영이는 말하는 동물, 요정, 둔갑술을 쓴 여우 등이 나와서 재미있단다.
책+책 이벤트는 끝났지만 방금 본 동화책이랑 궁합이 딱 맞는 그림책 한 권이 생각난다.^^
<까마귀네 빵집>에도 맛난 빵들이 아주~~ 많이 등장한다.
아기 까마귀들의 이름도 특이하고- 초콜릿, 토마토, 레몬, 흰떡이~~-
그림책의 특성답게 이 그림책에서는 눈으로 별별 빵들을 볼 수 있다.
(음.. 근데 이 그림책 리뷰를 내가 안 썼구나...-.-;;)
이 빵도 먹고 싶고,
저 빵도 먹고 싶고...
아, 빵순이는 이런 책들을 볼 때면 가슴이 녹아 내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