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오늘 아침에 걸쳐 <나는 사랑을 죽였다> 라는 심리추리소설을 읽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는 추리소설 매니아이신 물만두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려고
-근데 다리 찢어질라고 해서 헥헥거리고 있다는..^^;;- 애쓰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책에 물만두님께서 작가에게 헌사한 글이 실려 있다.
웃긴 건 네이버에서 책검색으로 찾아봤는데 인터XX라는 곳에 실린 책소개글에는
물만두님 이야기가 나오는데 알라딘의 책소개글에는 그 부분이 안 나온다.
물만두님이 열심히 활동하는 알라딘에서 그 부분을 책소개에 안 실어주면 어쩌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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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퍼온 글이라 책 이미지는 생략)

인터넷상에서 추리소설 마니아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에 ‘물만두’라고 있다. 추리소설 마니아라면 웬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듯싶은 ‘물만두’는 작가 류성희에게 이렇게 ‘커밍아웃’했다. “다양한 추리소설의 변신이 시도되고 여러 문학 작품과의 접목이 시도되는 시점에서 그의 작품은 독특한 향기를 풍기며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갈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감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추리작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작가 개인으로 이보다 기쁜 일이 또 있을까. ‘물만두’를 사로잡은 류성희 글의 매력은 무엇일까. ‘물만두’는 “미스터리와 여성적인 감각(혹은 글), 휴머니즘”이 글속에 강하게 배여 있는 때문이라 말한다.

물만두의 ‘이유’는 적절하다. 류성희는 디테일한 글쓰기를 하는 작가이다. 세심하고 섬세한 글은 인물의 사소한 말투나 모습, 행동 따위를 함부로 외면하지 못하게끔 만든다. 사실 그녀의 글은 일상의 자잘한 모습이 일상에 대한 반역으로 전이 또는 반전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녀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맥락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이다. 너그러운 이해는 흔히 이해하듯 휴머니즘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인간의 감정들에 잇닿아 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의존적 여자보다는 주체적인 여자에게, 주체적인 여자보다는 사람인 여자에게 작가는 보다 친근하고 사근사근하다. 류성희의 글이 차분하고 잔잔하지만 한결같이 깊은 여운과 감동을 동반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이 책은(작가의 말처럼) “때로는 가슴 아파하며, 때로는 머리를 쥐어짜며, 또 때로는 차가운 맥주로 뜨거움을 식”힐 줄 아는 ‘사람들’이 읽으면 적당하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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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건 알라딘 책소개글



추리소설가이자 방송드라마작가, 시나리오작가로 활동 중인 류성희의 첫 작품집. 「미스터리 매거진」, 「계간 미스터리」 등, 그간 다양한 지면을 통해 발표했던 단편들을 묶었다. 수록된 열 편의 소설은 '소소한 일상이 일상에 대한 반역으로 전이 또는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작가 미스터리문학선'의 두 번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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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와 연우 2006-09-15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축하해요하고 멧세지를 남기면 웃기지요...^^
제가 어제 아영엄마님께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만두님서재에 남겼더라구요...^^

아영엄마 2006-09-1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그 멧세지 봤으니 걱정마셔요~. 축하해주셔서 감사!

물만두 2006-09-1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부끄부끄^^;;;

달콤한책 2006-09-15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물만두님 서재로 갈게요^^ 근데 알라딘 넘~한다. 원로에 대한 대접이 뭡니까! 아영엄마님 땡큐^^

똘이맘, 또또맘 2006-09-15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물만두님 너무 대단하셔... 알라딘 각성하라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