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돕니다 미래그림책 40
안느 브루이야르 지음, 곽노경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동그란 지구……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리고 단 한 순간도 쉼 없이 계속 돌고 있는 이 지구상에는 어떤 일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움직이고, 변하고 있을까? 이 그림책은 끊임없이 돌고 있는 지구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들,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의 일들을 잔잔한 문장으로 들려주고,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죽은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아직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같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 그림책을 보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게도 되고 책을 보고 있는 아이와 다양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지금 이 시간 어느 엄마의 뱃속에서는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길을 떠나고, 어떤 사람은 호수에 비친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태양은 매일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강물은 계속 흐르고 있으며, 바람은 지구를 휘감아 돌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고, 나무가 자라고, 누군가는 기차를 떠나는 등 시간의 흐름 속에 사람도 자연도 계속 변화를 겪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지구는 계속 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이러한 일들을 시처럼, 자장가처럼 들려주며 독자들에게 미처 생각지 못하고 흘려 보내는 일상의 일들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고 있다.

지구가 돈다는 글이 매 장마다 반복적으로 나와서인지 책을 본 작은 아이는 이 책에는 “지구는 돕니다”라는 말만 나온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기도 하였다. ^^ 책을 본 후에 우리 주변에 돌아가는(회전) 성질을 가진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 굴러가는 자동 바퀴나, 헬리콥터 프로펠러, 팽이 등등 몇 가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뱅글뱅글 돌고 있는 나(아이)~~ 어느 것은 멈추기도 하고, 다시 돌아가기도 하지만 변함없이 돌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지구! 지구는 지금도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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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3-20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끄덕끄덕~

반딧불,, 2006-03-2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별론가요??

아영엄마 2006-03-2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랄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 그림책들 있지요? 스토리가 있는 책처럼 큰 재미를 주는 것보다는 잔잔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그런 류의 책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반딧불,, 2006-03-21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엄마와 아이의 눈높이의 차이 많이 느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