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19. <'똥'자 들어간 벌레들아/박혜선 외(지은이), 김재홍(그림)>

 <동화읽는 가족>에 연재되던 생태 동시를 책으로 묶어냈다.
아~ 동시도 근사하고, 그와 어우러지는 그림도 너무 멋진 동시집! 
이 책 보면서 나도 그렇지만 아이도 그림을 보더니 너무 잘 그렸다며 놀라워 했다.
아영이는 <고양이 학교>를 볼 때도 진짜 고양이처럼 잘 그렸다고 신기해 했었는지라
이 책의 그림을 담당한 분이 김재홍씨라며 아는 척을 했다..
 동시를 읽기 전에 우선 그림에서 동시에 나오는 곤충들을 찾느라고 열심히 뒤졌는데
자벌레는 내가 먼저 찾아냈고, 결국 못 찾은 경우도 있어 아쉬워 하기도 했다. 
동물편 다음엔 어떤 생태동시집이 나오려나? 식물편?

내 책-12. <마술사가 너무 많다/랜달 개릿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천재적인 귀족 탐정 다아시 경과 법정 마법사인 숀의 활약상을 그린 미스터리 SF. 시리즈 중의 한편으로<셰르부르의 저주>가 단편이었던데 비해 이 작품은 장편이다. 마술이 과학의 한 부분으로 정의되는 독특한 배경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상황증거나 증거수집에 법정 마법사의 활약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개인적으로 숀의 마술도구가 든 가방이 사람들에 의해 주인의 손에 들어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요리장이 너무 많다>랑 제목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뒤의 후기를 읽어보니 저자가 여러 작품의 오마주 형식으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핸섬하고, 용감하고, 똑똑한 다아시경, 멋진 캐릭터야~ ^^

아이들 책-20. <울고 있을 때 읽어봐/위기철 (지은이), 엘레나 셀리바노(그림)>
 
  위기철씨의 그림책이라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동시그림책이다.
예전에 출간된 <신발 속에 사는 악어>라는 이야기 동시집-아영이가 재미있다며 종종 보던 책-에 실렸던 동시 중의 <울고 있을 때 읽어봐>라는 동시를 러시아 화가의 그림과 함께 엮었다. 동시지만 스토리가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는데 눈물 대신 꿀물이 나오는 아가씨가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이 그림에 잘 담겨 있다. 부록(?)으로 본문을 영어로 번안한 소책자가 딸려 있는데 이것에 혹한 작은 아이가 자기가 가진다고 종종거렸다는 후문이...^^;

아이들 책-21. <달을 먹은 아기 고양이/케빈 헹크스 (지은이), 맹주열 (옮긴이)>

 <내 사랑 뿌뿌>,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등의 작품으로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름이 잘 알려진 케빈 헹크스의 작품~. 전에 신간  살필 때 한 번 살펴보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었는데 일전에 참 좋은 책인데 독자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어느 분의 말씀에 혹해서 이번에 구입해버렸다. ^^
-사실 요즘 워낙 어린이책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그렇게 주목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묻혀버리는 책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고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여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작들과는 다른 느낌의 내용과 그림으로 선이 굵은 흑백 그림이 특징이다. 보름달을 처음 본 아기 고양이가 하늘에 우유 접시가 있다고 생각하고는 이를 먹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아기 고양이야,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단다~ ^^

아이들 책-22. <우리들만의 전쟁/바네사 발더 (지은이), 강석란 (옮긴이)>

<우리들만의 전쟁>은 학급 내에서  잘나고, 이쁘고, 든든한 백이 있어서 잘난척하는 아이들과 그들에게 무시 당하고 놀림받는 아이들간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동화이다. 아이들에게 '울보'라고 놀림받던 주인공 도로가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어-엄마가 반아이들 모두를 초대하셨지 뭔가!!- 온 잘난 아이들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그동안 이들에게 놀림을 받아 오던 아이들이 뭉쳐 잘난 아이들을 골탕먹일 계획을 세운다. 책 제목처럼 아이들이 그들간의 전쟁을 시작한 것. 과연 누가  승리할까? 사실 어느 쪽의 승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이 책은 놀림을 당하던 쪽의 아이도 때로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또한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 책-23. <자꾸자꾸 초인종이 울리네/팻 허친스 (지은이), 신형건 (옮긴이)>

  유아영어에 관심을 가졌을 때 "Doorbell Rang"이라는 제목의 영문판 그림책(페이퍼백/)을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곤 했었는데 그 책의 번역판이 나왔다. 엄마가 구워주신 12개의 과자를 아이 두 명이 나누어 먹으려다 아이 친구들이 조금씩 놀러오면서 한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과자의 수가 자꾸 줄어 들어 열두 명의 아이들이 각자 한 개씩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벨이 울린다! 이를 어쩌나~~ 그러나 멋진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마시라! 책내용을 통해 나눗셈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아이들 책-24. <수학 영재들의 미로게임/김성수 (지은이)>

  수학과 동화를 접목시킨<피타고라스 구출작전>의 저자, 김성수씨의 작품.
 영재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이 팀을 이루어 제시된 수학관련 문제나 암호를 풀고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주철, 혜지, 세민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 팀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캠프가 열린 섬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려는 사람이 나타나 사건을 일으키면서 아이들은 위험한 모험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
 영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고 교육을 통해 개발된다는 저자의 생각이 작품에 반영되고 있는데,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영재는 문제를 풀려는 의지와 끈기, 창의성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영재로 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인간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책-25. <검은 고양이 네로/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은이), 크빈트 부흐홀츠(그림)>

 이 책을 보면 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이런 노랫말이 저절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
 나는 로마 황제의 '네로'란 이름을 떠올렸는데 '네로'가 검다는 뜻을 지닌 단어란다. 시골 농가에 살던 검은 고양이 '네로 꼬를레오네'가 형제 고양이와 함께 이웃의 별장에 온 사람들을 따라 대도시에 와서 생활하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특한 외양만큼이나 개성 강한(?) 말썽꾸러기이자 악동인 네로는 농장 주변 가축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엄마 고양이에게는 그저 귀여운 자식일 따름이다. 이 동화책이 주목받을만한 또 한가지는 이 책의 삽화를  <책그림책>,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의 삽화를 그렸던 크빈트 부흐홀츠가 그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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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3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넣어둔 책들..망설이고 있었는데... 좋은정보 감사해요^^

2006-02-13 13: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6-02-1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아시경 좋아요^^

2006-02-13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