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간 개똥이네 놀이터 창간호 - 12월
보리 편집부 지음 / 보리 / 2005년 12월
품절
출판사에서 어린이를 위한 잡지를 만들면서 이름을 공모하였는데 심사를 거쳐 "개똥이네 놀이터"로 선정되어 창간호를 선보였다. 그 때 응모된 이름들 몇가지를 본문 중반부 <아이고 악동이> 코너의 하단 부분에 작게 실어놓았다. 보리에서 출판사 전집 중에 '개똥이 그림책'이 있어서 독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는 점에서 선정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처럼 우리 아이들이 이 놀이터에서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12월 자연 달력>에는 12월의 날과 요일이 적힌 달력에는 무주산골에 사는 반디가 자기집 겨울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겨울에 할 수 있는 것, 먹을 것, 겨울을 나는 동물이나 곤충 이야기등을 그림과 함께짤막하게 들려준다. 12월에는 한 해 가운데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가 들어 있다.
<킁킁이의 취재 수첩>에서 만나는 청설모~. 청설모가 좋아하는 먹이 습성, 발자국이나 똥의 모양, 둥지의 모양과 둥지를 짓는데 사용하는 가지들에 대해 알 수가 있다. 먹이인 잣과 발자국, 똥의 모양, 둥지를 세밀화로 그려 놓았으며 관찰한 날자와 장소도 기재되어 있다.
<열두달 자연 놀이> 코너에서 이번 호에 다룬 것은 "솔방울"이다. 솔방울로 놀 수 있는 방법이 17가지나 된다. ^^ 그리고 솔방울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작품이나 놀잇감을 다양하게 실어 놓았으니 숲에 놀러 갔을 때 주워놓은 솔방울이 있음녀 한 번 만들어 보면 좋을 듯 하다. 솔방울로 만든 크리스마스 장식, 참 근사해 보인다!
이번 호의 <우리가 사는 자연>에서 다룬 내용은 "땅"이다.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땅에 어떤 생물들이 존재하고, 땅 속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땅이 아프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그림과 짧은 글로 보여주고 있다.
다음 코너는 <마음껏 말하고 쓰고 그리고> 코너로 아이들의 작품-일기, 동시, 그림등-이 실려 있는데 부모님은 부모님책에 실린 <박문희의 마주이야기 교육>과 연계하여 보면 좋을 듯 하다.
<랑랑별 때때롱>은 <강아지 똥>의 작가이신 권정생 선생님이 연재를 맡는 동화이다. 한밤중에 "찻았다"라고 소리를 질러 새달이를 깜짝 놀라게 한 때때롱과 매매롱은 랑랑별에 사는 사람이란다. 숙제를 안 하고 학교에 간 아이를 찾아오라고 해서 새달이를 찾아왔다는 말에 울상이 된 새달이는 혹시 똥 눌 때도 자기를 보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 죽을 지경~. 권정생 선생님이 아이을을 위해 쓴 판타지 동화.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
<아이고 악동이>는 이희재님이 쓰고 그리는 연재 만화 코너로 인간계와 거울계의 전쟁으로 그림자가 생겨난 연유과 청계천이 바뀌면서 어수선해진 황학동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팔랑도깨비'라는 별명을 가진 악동이가 엄마의 소중한 거울을 깨트려 혼이 난다. 다행이 골동품점 아저씨가 이를 고쳐주어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 건물을 뭉게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어떤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만화로 보는 옛이야기>는 부모님을 찾아 길을 떠난 아이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작품이다. 아주 먼 옛날에 나타난 옥처럼 고운 아이, 오늘이~. 자기를 아껴주시는 백씨 부인으로부터 '원천강'에서 오늘이 부모님을 보았다는 말에 그 분들을 만나기 위해 당장 길을 떠난다. 멀고도 험한 그 길을 가면서 글만 읽어야 하는 도령, 여의주를 세 개나 문 뱀의 사연 등을 알아봐주기로 약속한다. 과연 오늘이는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까? 다음 달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만화!!
<가로세로 낱말풀이>, <수수께끼 열 고개> 등의 코너를 넘어가면 나오는 <종이 한 장으로 놀자> 코너! 제 1화는 "곰돌이 가면 접기"이다. 종이 한 장을 접고, 자르고, 붙여서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할 모양이다. 아이들과 열심히 만들어 놀이에 이용하면 좋겠다. 학교에서 작품 만들기 할 때 도움이 되는 내용도 실어주면 좋겠다.
<접고 오리고 붙이고 꿰매고> 에서는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내 손으로 만드는 손바닥 그림책"을 선보였다. <겨울잠 자니?>라는 그림책의 일부를 작게 편집하여 3장 분량에 인쇄해 놓았는데 이를 잘라 붙이면 작은 그림책이 완성된다. 그림책 내용을 축소해 놓아서 글자가 작아서 읽기가 조금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 그림책을 만들어서 바깥에 나갈 때 들고 나가서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어린이 잡지에 부록으로 딸린 부모님을 위한 책인 <개똥이네 집> 창간호에는 윤구병님이 여는 글을 쓰셨다. 이 책자에는 <개똥이네 놀이터> 실린 각 코너와 연관되어 부모님이 읽어보실 내용들이 알차게 실려 있는데 바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글들이다. 12월에 해먹으면 좋을 음식식단도 실려 있다.
아이들이 제일 반긴 부록! 주사위를 굴려 말을 움직이면서 조선 팔도 맛기행을 떠날 수있는 말판 놀이~ 맛있게 먹었으면 앞으로 좀 더 건너 뛸 수도 있고, 친구들과 같이 먹고 싶어서 다른 동무들의 말을 한 곳에 불러올 수도 있다. ^^ 그리고 영덕 대게처럼 맛있는 걸 혼자서만 먹으면 게 다리 수만큼 뒤로~~~(@@;) 가기도 하니 맛있는 음식은 꼭 나누어 먹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