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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매력
아만다 퀵 지음, 신미향 옮김 / 큰나무 / 1996년 6월
평점 :
품절
앨리스는 부모를 잃고 장녀로서 집안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그녀의 집안의 재산에 욕심을 낸 삼촌에게 모든 것을 다 빼앗기고 그 사람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삼촌의 영향권에서 벗어 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 왔다. 전설의 기사 휴가 찾고 있는 보석을 한 때 지녔고, 누가 가져갔는지를 알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휴가 그리 호락호락한 남자는 아니지만 앨리스에게 그 시대 여성들과는 색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그는 앨리스에게 '약혼'이라는 카드를 내민다. 자신의 영지를 잘 관리해 줄 여자라는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는 하지만 앨리스의 독특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지 않을까? 보석에 담긴 전설도 흥미를 끌고, 휴와 앙숙인 집안을 도우면서 화해를 이끌어 내는 모습도 보기 좋은 역사 로맨스 소설이다.
아만다 퀵의 로맨스 소설을 많이 보진 않았지만 작품속에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전설, 추리등의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건들을 많이 포함시켜 두고 있는 것 같다. 덕분에 책을 읽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 같다. 여주인공인 앨리스는 지적인 면과 열정, 그리고 당찬 면을 모두 지닌 여성이다. 빼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이 모든 것들이 그녀를 돋보이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나 싶다. 남자들도 결혼해서 살아보면 느끼겠지만 미모만 가꾸느라 머리 속이 텅빈 미녀보다는 미모가 덜하더라도 지식과 교양이 풍부한 여성이 행복한 생활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