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더운 날씨~~
그래도 오늘 책 한 권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책 표지는 살짝 마음에 안 드는데 책 내용은 재미있었음.(주관적인 소감임~)
최근의 어느 공포 영화에 조상 대에 저주를 받아 목숨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주인공 소년 집안에도 선조에게 내려진 집시의 저주 때문에
대대로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동화 한 켤레때문에 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캠프에 가게 된 소년.
문제는 이 캠프란 것이 일종의 소년원으로, 나쁜 짓을 저지른 아이들을 모아 놓고
매일 땅에 구덩이를 파는 노역을 시키는 곳이라는 점이다.
(예전에 주인공이 이런 류의 악질적인 캠프에 가서 매우 고통을 겪는 내용의 책을
읽은 것 같은데 도통 책 제목이 기억나질 않는다.. -.-)
황무지에서 날마다 삽을 들고 구덩이를 파야 하는 소년의 이야기와
집씨의 저주를 이끌어(?) 낸 소년의 고조 할아버지 엘리아의 이야기,
흑인 양파 장수를 사랑한 백인 여선생의 이야기가 맞물려 나오는데
후반부에 다다르고 보니 이 세 이야기가 얼마나 잘 맞물렸던지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을 했다.
- 정보 찾아보니 이 작품이 학원가에 재미있는 영어소설로 소문이 나 있는 책이란다.
이 작가의 책(웨이싸이드 학교)이 나온 것이 더 있던데 한 권 사봐야 할 것 같다.
청소년 도서이긴 한데 아영이도 읽을만하지 않나 싶어 개학하고 나면
(요즘 일기며 과제하느라 바쁘다.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