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더운 날씨~~
그래도 오늘 책 한 권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책 표지는 살짝 마음에 안 드는데 책 내용은 재미있었음.(주관적인 소감임~)

최근의 어느 공포 영화에 조상 대에 저주를 받아 목숨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주인공 소년 집안에도 선조에게 내려진 집시의 저주 때문에
대대로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동화 한 켤레때문에 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캠프에 가게 된 소년.
문제는 이 캠프란 것이 일종의 소년원으로, 나쁜 짓을 저지른 아이들을 모아 놓고
매일 땅에 구덩이를 파는 노역을 시키는 곳이라는 점이다.
(예전에 주인공이 이런 류의 악질적인 캠프에 가서 매우 고통을 겪는 내용의 책을
읽은 것 같은데 도통 책 제목이 기억나질 않는다.. -.-)

황무지에서 날마다 삽을 들고 구덩이를 파야 하는 소년의 이야기와
집씨의 저주를 이끌어(?) 낸 소년의 고조 할아버지 엘리아의 이야기,
흑인 양파 장수를 사랑한 백인 여선생의 이야기가 맞물려 나오는데
후반부에 다다르고 보니 이 세 이야기가 얼마나 잘 맞물렸던지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을 했다.
- 정보 찾아보니 이 작품이 학원가에 재미있는 영어소설로 소문이 나 있는 책이란다.
이 작가의 책(웨이싸이드 학교)이 나온 것이 더 있던데 한 권 사봐야 할 것 같다.

청소년 도서이긴 한데 아영이도 읽을만하지 않나 싶어 개학하고 나면 
(요즘 일기며 과제하느라 바쁘다.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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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3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책 읽었어요. 이 책 이번에 번역되어 나왔군요. 작년에 저도 이 책을 영어로 읽었는데 아영엄마님 말씀대로 중간 너머 stanly yelants가 zero와 캠프에서 엄지산(?)으로 도망쳐 양파로 영위하가다 캐서린이 왜 구덩이를 파게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면서부터 긴박감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해가면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요즘 알라딘에 시들해서 들어와도 시큰둥합니다. 예전의 알라딘은 책 이야기가 넘쳐 묘한 흥분과 호기심으로 재밌었는데 요즘 알라딘 분위기 이상해요. 책 껍데기뿐인 알라딘 마을정말 재미없어요. 아영엄마님도 그다지 활동하지 않으시고... 알라딘에서는 7월 말이후로 주문이 한 건도 없더라구요. 예전에는 다른 분들의 페이퍼나 리뷰 읽고 자극받아 곧바로 주문넣곤 했는데..... 저에게 이제 알라딘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네요.호호 (아영엄마님이나 나귀님 글때문에 열심히 오니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아영엄마 2007-08-24 03:47   좋아요 0 | URL
초반부는 약간 평범한 내용인 듯 싶었는데 중반부 접어들면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이 책이 영어로 읽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책인가 봐요? 아영이가 한글 책 읽고 나면 영어책도 리딩북으로 한 번 사볼까 봐요.
(제 페이퍼야야 평범하기 그지없는 글이라 나귀님 페이퍼와 비할 바가 되나요.^^;;)

책향기 2007-08-23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무지 좋아해요. 저희 애가 중1인데 영어학원에서 추천도서로 권해주더군요. 영어원서도 한 번 사서 보세요^^

아영엄마 2007-08-26 00:51   좋아요 0 | URL
책향기님~ 올 겨울방학 때나 내년 여름방학 무렵에 사서 아이랑 한 번 읽기 시도를 해봐야겠군요. (영어 공부 안 시켜놓고... 과연 가능할지.. -.-)

기억의집 2007-08-24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머머, 섭하게 그런 말씀을.... 나귀님은 나귀님, 아영엄마는 아영엄마만의 스타일이 있으신 걸요. 간혹 나귀님의 글을 읽다보면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괴물책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곤 하죠. 왜 난 책을 읽어도 이렇게 체계적으로 읽지 못하지 하는 자괴감도 드는 것도 사실이고.... 처음 아영엄마님의 리뷰글 또한 저에게는 풀무질입니다. 꼭 읽고 싶게 만드는 지적 자극의 풀무질^^* 그러니 풀무질 좀 많이 해주셔요.
아, 오늘도 시원한 맥주 한캔이 절 유혹해 밥 해면서 한 캔 했습니다. 아이들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돌아오면서 맥주 한 캔 사와 들이키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이 댓글은 음주 댓글이라는.......아이들 밥 차려 줘야겠네요^^*

비로그인 2007-08-24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그인하기 귀찮아서 그냥 댓글 달았는데, 오타가 몇 군데 보이네요. 지금 맥주 한캔으로 해롱해롱해서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댓글 수정이 안되 로그인하고 2차 댓글 올립니다. 죄송죄송!!!

아영엄마 2007-08-2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맥주 한 캔과 함께 하는 저녁 시간~ 시원하셨겠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 리뷰며 페이퍼 읽으며 자괴만 많이 느껴요. 풀무질 많이 했다가 님네 화재 날라요~ 후후.. ^^)

아영엄마 2007-08-28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개학 하는 날, 등교할 때 이 책을 챙겨가더니 다 읽었다고, 재미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