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도서실 사서도우미 하러 가서 아이 이름으로 빌려 본 책...
우리 민족 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어떤 것들을 꼽았는지 궁금하고
사볼만한 책인지 싶어 탐색 차원에서 빌려왔다.
문화 상징들을 100개 선정하여 ㄱㄴㄷ 순서로 싣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1권은 [강릉단오제 ~ 미륵]까지 실어 놓았다.
몇 가지를 골라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알차다는 생각이 든다.
글밥이 많아서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내용을 소화할만하다 싶다.

냉면은 내가 무지~ 좋아하는 음식이다.
(아영이 가졌을 때 먹고 싶은 거 참느라 한으로 남은 음식이기도 함...^^*)
오호~ 냉면에 따라 나오는 달걀의 노른자는 위벽을 감싸주어 면의 소화를 돕는다고...
따뜻한 성질을 지닌 겨자는 성질이 찬 메밀의 성질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
남편은 겨자를 넣어서 먹으라고 하지만 나는 넣어서 먹는 거 싫어서 그냥 먹는다. (^^)>

도깨비 편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우리가 일본 도깨비라고 하는 건 틀린 표현이라고, '오니(혹은 요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탄다.
실체가 없는 우리 도깨비를 일본 요괴의 이미지로 표현한 그림책이나 동화책들이 아직 많다.
전에 아이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숙제?)
이런 책이 있으면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좋을 듯...
다양한 사진 자료도 실려 있고, 190여쪽의 분량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