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신론적 종교는 신을 숭배한다. 인본주의적 종교는 인간, 좀 더 정확하게는 호모 사피엔스를 신성시한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82skRhfNjFvbVeme9

인본주의는 ‘인간성humanity’의 정확한 정의를 두고 다투는 세 개의 경쟁 분파로 나뉘었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xvg1PkRqMpQRKN887

- 자유주의적 인본주의
- 사회주의적 인본주의
- 진화론적 인본주의


자유주의자에 따르면, 인간성의 신성한 성질은 모든 개별 사피엔스의 내면에 갖춰져 있다. 개개인의 내면은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모든 윤리적, 정치적 권위의 원천이 된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PRz5gCgNnpRGQAaa8


살인범의 인간성을 존중함으로써 모든 사람은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되새기고, 질서는 회복된다. 우리는 살인범을 보호함으로써 그의 잘못을 바로잡는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5hJ1vGQ6FQTm2hZb7

자유주의적 인본주의는 인간을 신성시하지만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사실 일신론적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4FKVNFnGsHonLKDj6

사회주의자들은 ‘인간성’이 개인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이들이 신성하게 보는 것은 개별 인간의 내면의 목소리가 아니라 전체 호모 사피엔스 종이다. 자유주의적 인본주의가 개개인의 최대한의 자유를 추구하는 데 반해, 사회주의적 인본주의는 모든 인간의 평등을 추구한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vqd5YzBFXdnpHvzM8

사회주의적 인본주의는 자유주의적 인본주의와 마찬가지로 일신론의 토대 위에 건설되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는 사상은 모든 영혼이 하느님 앞에 평등하다는 일신론적 확신의 개정판이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MEY9HVwcDa7Atgve6

진화론적 인본주의로, 가장 유명한 예는 국가사회주의, 즉 나치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u2bCWSwLgzPs5AT69

나치는 다른 인본주의자들과 달리 인류를 보편적이고 영원한 무엇이 아니라 진화하거나 퇴화할 수 있는, 변하기 쉬운 종으로 보았다. 인간은 초인으로 진화할 수도, 인간 이하로 퇴화할 수도 있었다.

나치의 주된 야망은 인류의 퇴화를 막고 진보적 진화를 부추기는 것이었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vve3G2F5cLZY33pNA


나치는 인간을 혐오하지 않았다. 나치가 자유주의적 인본주의, 인권, 공산주의와 싸운 것은 그들이 오히려 인간을 찬양하며 인류의 위대한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다윈의 진화론에 따라 자연선택이 작동하게 내버려두어서 능력 없는 자들을 도태시키고 가장 우수한 자들만 생존하고 번식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주의와 공산주의는 약자를 원조함으로써 적응하지 못한 개인의 생존을 허용할 뿐 아니라 번식할 기회를 주어 자연선택을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간은 적응하지 못한 퇴화자들의 바다에서 필연적으로 익사할 것이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인류의 적응력은 점점 떨어져 멸종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그들은 주장했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WDnPJGeXidD1r9hb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민 종교


지난 3백 년은 흔히 인류의 역사에서 종교가 점차 중요성을 잃어가며 세속화가 진행된 시기로 묘사된다. 유신론적 종교에 대해서라면 대체로 옳은 말이다. 하지만 자연법칙 종교를 고려한다면 사정이 전혀 다르다. 근대는 강력한 종교적 열정의 시대, 전대미문의 포교 노력과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종교전쟁의 시대였다. 수많은 자연법칙 종교가 근대에 새로이 등장했다. 자유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민족주의, 국가사회주의가 그런 예다. 이들은 종교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이데올로기라고 칭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용어상의 문제일 뿐이다. 만일 종교를 초인적 질서에 대한 믿음을 기초로 한 인간의 규범과 가치 시스템이라고 정의한다면, 공산주의는 이슬람교에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종교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2H7ggstpYJ1sqStv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세기에 걸친 모든 박해의 희생자를 다 합친다 해도, 다신교를 믿는 로마인들이 살해한 기독교인은 몇천 명을 넘지 않았다.1 이와 대조적으로 이후 1,500년간 기독교인은 사랑과 관용의 종교에 대한 조금 다른 해석을 지키기 위해서 다른 기독교인 수백만 명을 학살했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wc4RoPQSEJrqZ8Em7

다신교는 여기저기서 다양한 일신교를 잉태했으나, 이런 종교들은 주변부에 남아 있었다. 스스로의 보편적 메시지를 소화하지 못한 탓이 적지 않았다. 가령 유대교는 우주의 최고 권력은 사심과 편견을 지니는데, 그분의 주된 관심은 조그만 유대국가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모를 땅에 있다고 주장했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C3wz8M12vbNFytgA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렵채집인들이 채집한 식물과 사냥한 동물은 호모 사피엔스와 동등한 지위를 지닌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호랑이가 인간을 사냥한다고 해서 인간이 호랑이보다 열등하다고 볼 수 없듯이, 인간이 양을 사냥한다고 해서 양이 인간보다 열등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서로 직접 의사소통을 했고, 자신들이 더불어 사는 거주지를 다스리는 질서에 대해 협의했다.

농부들은 달랐다. 이들은 동식물을 소유하고 조작했다. 자신의 소유물들과 협의함으로써 스스로를 격하시킬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농업혁명이 미친 최초의 종교적 효과는 동식물을 영혼의 원탁에 앉은 동등한 존재에서 소유물로 끌어내린 것이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fnwhm6gLBPZKGjPq7

동식물이 말하는 능력을 잃자, 풍요의 여신, 하늘의 신, 의약의 신 같은 신들이 무대의 중앙에 등장했다. 이들의 주된 역할은 사람과 이제 벙어리가 된 동식물 사이를 중재하는 것이었다. 고대 신화의 많은 부분은 실상 인간이 동식물을 지배하는 대가로 신들에게 영원히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법적인 계약이었다 - <사피엔스>, 유발하라리 지음 / 조현욱 옮김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oWiAMMobjczNPiot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믿고 읽는 전혜원 기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