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머 공동체가 일종의 호모소셜을 이룬다 할 때, 웃음의 배후에 흐르는 젠더권력의 현존을 지적한 ‘넷페미‘들의 강력한 문제 제기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웃음의 컨센서스 consensus에 적지 않은 타격을 가했다. 농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이들은 흔히 ‘프로 불편러‘라 일컬어졌고... - P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