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빅트렌드가 되는가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규태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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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범죄율 하락
- 이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이 있다
- 유연 휘발유 설
- 깨진 유리창 설

스탠리 밀그램의 6단계 설
- 세상에 누구든 6단계를 거치면 연결된다

마크 그래노베터의 약한 연결의 힘
- 1974년 ˝일자리 구하기˝

짐바르도, 스탠포드 교도소 실험

깨진 유리창 설
- 제임스 윌슨, 조지 켈링
- 데이비드 건 지차철 소장
- 윌리엄 브래턴 지하철 경찰서장 => 줄리아니 시장 때 경찰국장 지명

기본적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e error)
- 리다 코미디스의 두 가지 수수께끼
- 미성년 술집 규칙 문제와 카드 문제

주디스 해리스의 양육가설

로빈 던바의 수
- 10-15명
- 150명
- 대뇌 신피질의 크기와 집단 크기의 비례관계

Gore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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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가설을 티핑 포인트에서 만나다


흡연자의 자녀들은 비흡연자들의 자녀보다 두 배 이상 담배를 피울 확율이 높다. 이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해리스의 논리에 따르면, 아이들 주변에서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것은 자녀들이 따라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아니다. 흡연자의 자녀들은 니코틴 중독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유전 인자를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 

실제로 입양된 어린이들의 연구가 보여주다시피, 흡연자가 양육한 어린이들이 비흡연자가 양육한 어린이들에 비해 더 많이 흡연자가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 P239


심리학자 데이비드 로우는 1994년 이 질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요약한 책 <가족 환경이 미치는 한계》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양육 환경의 다양성 - 예를 들어 부모가 담배에 불을 붙이거나 붙이지 않거나 집에 담배가 있거나 없거나 등등 - 으로 인한 효과는 어린이들이 성인이 될 무렵이면 본질적으로는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부모의 역할은 제한적이다. 흡연 경향과 관련이 있는 일련의 유전자를 자녀들에게 제공하지만 자녀에게 흡연에 대한 사회적인 영향력을 미치지는 않는다."

로우와 해리스에 따르면 10대들이 흡연 습관에 감염되는 과정은 전체적으로 또래 집단과 연결되어 있다. 흡연은 어른들의 습관을 단지 흉내내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어른들의 흡연이 줄어드는 시점에 왜 10대 흡연은 증가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된다.

 10대 흡연은 10대가 되는것의 표현이자 사춘기의 의식이다. 또한 정서적인 경험과 의미심장한 언어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처럼 10대 흡연은 미크로네시아의 사춘기자살 의식처럼 아웃사이더들에게는 비합리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어른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개입할 수있겠는가?

해리스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흡연이 건강을 해치는 것이라면서 10대들에게 설교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그런 설교는 당신을 지치고 무력하게, 그리고 당신을 쓸모없게 만들 것이다. 그것은 어른들의 선전, 어른들의 주장이다. 어른들은 흡연을 찬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흡연에는 뭔가 위험하고 폭발적인 것이 있다. 10대들은 그렇기 때문에 흡연을 원하는 것이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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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에 대한 진보와 보수의 의견들
- 진보 : 환경(구조 대 상황)
- 보수 : 도덕 교육의 실패



그렇다면 깨진 창문 이론과 상황의 힘이 제시하는 바는 무엇인가? 보수주의자들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근본적이고도 내재적인 이유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며 자기 자신의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들과는 거리가 먼 범죄자들은 오히려 주변 환경에 너무 민감해서 모든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들은 자기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범죄를 저지르기로 작정한다.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급진적인 개념이다. 이보다 더욱 급진적인 것도 있다.

상황의 힘은 환경론적인 주장이다. 이런 주장에 따르면 행동은 사회적인 상황의 기능이다. 그러나 매우 색다른 환경론이다. 

1960년대 자유주의자들은 이와 유사한 주장을 했다. 하지만 자유주의자들이 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말할 때 그들은 근본적으로 사회적인 요소들의 중요성에 관해 말하고 있었다.
그들에 따르면 범죄는 사회적인 불의, 구조적인 경제 불평등, 실업,
인종 차별, 제도적 · 사회적으로 수십 년에 걸쳐 무시당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이런 범죄를 저지하려면 상당히 영웅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상황의 힘이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사소한 것이라고 말한다. 버니 게츠와 4명의 흑인이 지하철에서 대결한 것, 게츠의 꼬여 있는 병리적인 상태, 게츠에게 시비를 걸었던 4명의 흑인들이 경험했던 가난과 배경, 지하철 벽에 휘갈겨진 낙서에 보이는 메시지, 회전 출입문에서의 무질서와 혼란과 같이 모든 면에서 대처할 방도는 없다.
상황의 힘은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거창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벽에 있는 낙서를 지우거나 무임 승차하는 사람을 잡는 것과 같은 것들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151

대중적인 관점에서 도덕적인 실패 - 지역 사회와 학교와 부모들이 더이상 옳고 그른 것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키우지 못해 초래된 실패 - 의 결과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보수주의자들의 책들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나와 있다.

 이 모든 이론들은 근본적으로 범죄자는 하나의 성격 유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정상적인 사회 규범에 둔감한 성격 유형이라는 것이다. 심리적인 발달이 위축된 사람들은 건전한 관계를 맺어나가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잘못을 통해 올바른 것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무엇이 적절한 행동인지 아닌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가난하고 아버지도 없고 인종 차별로 시달린 사람들은 건전한 중산층 가정 출신의 사람들처럼 사회적인 규범에 똑같이 참여할 수 없다. 지하철에서 마주친 버니 게츠와 4명의 불량배들은 이런 의미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자기 세계의 포로들이었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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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미국] 식민지 주민(대개 여성과 아이들)은 납치되었다. 놀랍게도 붙잡힌 사람들 중 다수는 상당히 궁핍했고, 가족 및 친구와 헤어져 살아야 했지만 새로운 삶을 좋아했다. 그들은 자신을 붙잡은 사람들[미국 선주민, 소위 인디언]과 결혼했고, 가족의 일원이 되었으며, 때로는 그들과 함께 싸우거나 구조대를 피했다. 그들은 원래 살던 고향 땅을 밟은 후 종종 탈출했으며, 선주민 공동체로 돌아가려고 애썼다.

반대의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벤자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은 1753년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이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인디언 아이들은 우리와 같이 자라고, 우리의 말을 배우고, 우리의 관습에 익숙해져도 자신의 혈족을 보러 갔을 때 그들의 말을 들으면 아무리 설득해도 돌아오지 않는다네.”


- <최선의 고통 >, 폴 블룸 / 김태훈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sABBHgHR8d9yh1C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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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연구에서는 플라톤적 이상에 부합하는 가장 완벽한 무작위 방법인 동전 던지기로도 사람들을 무리로 나눌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46e26450a604419

그런데 사람들은 ‘아무’ 차이나 다 포착하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양쪽으로 마주 보고 앉아 있는 테이블 한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같은 쪽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반대쪽 사람들로 무리를 나누거나, 자기 왼편 사람들과 오른편 사람들로 그룹을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누는 것은 어느 것도 심리학적으로 봤을 때 자연스러운 집단의 근거가 되지 못한다. 최소라 해도 ‘너무’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 어른이건 아이건 그보다는 자기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차이점에 집중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그래서 머리 대 꼬리, 빨간 셔츠 대 파란 셔츠, 클레 애호가 대 칸딘스키 애호가처럼 임의적인 구분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는 오로지 다른 사람들이 이런 구별을 중대시한다고 생각할 때뿐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46e26450a604419-

집단 차이의 기원을 따지려면 마음을 다루는 학문의 영역을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이런 차이를 우리가 과연 어떻게 학습하는가 하는 의문은 기본적인 심리학 영역에 속한다. 게다가 그 답은 간단하다. 인간은 (그리고 다른 생명체들도) 타고난 통계꾼이기 때문이다. 현재에 대처할 유일한 방법은 과거를 바탕으로 한 일반화뿐이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46e26450a604419

우리는 사람들을 두고도 통계를 낸다. 사회심리학자 고든 올포트Gordon Allport는 고전이 된 그의 저서 《편견》에서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는 범주의 도움을 받아 생각해야 한다….218 우리는 이런 과정을 아마도 피할 수 없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46e26450a604419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말인가? 일단, 도덕적 측면에서 우려된다. 아무리 고정관념이 정확하더라도, 때때로 고정관념을 써먹는 것이 잘못된 일일 수 있다. 여기에는 미묘한 문제가 있다. 우리는 사람들을 ‘어느 정도’ 일반화하는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거리낌이 없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46e26450a604419

하지만 성별이나 인종, 민족성에 근거한 고정관념을 사용하는 것은 훨씬 우려스럽다. 한 가지 이유는 이것이 고통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고정관념이 정확하더라도, 차별당하는 사람들이 감당하는 비용이 차별하는 사람들의 효율 증가분을 초과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것이 특정한 공정의 개념을 거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풍자지 〈디 어니언〉이 티셔츠에 찍어 넣은 문구 가운데 “고정관념은 시간을 아껴준다”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소속 집단을 기준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완전히 잘못된 일인 경우들이 있다. 그러므로 시간을 아끼려 들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들이는 편이 낫다.

또 다른 문제점은 고정관념이 경험적 데이터만이 아니라 연합 편향의 영향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의자나 개, 사과와 관련된 통계는 왕성하게 습득하지만, 사람 문제 앞에서는 우리가 가진 편향이 우리의 결론을 왜곡시킬 수 있다. 클레 애호가들과 칸딘스키 애호가들을 또는 빨간 셔츠 아이들과 파란 셔츠 아이들을 두 무리로 나누는 순간에는 이들 사이에 실제 차이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 그들은 실제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기가 속한 무리가 객관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믿게 된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46e26450a604419

여기서 핵심은 우리가 관습과 법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편향을 근절하는 상황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덕적 진보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보통 우리는 좋은 의도와 의지력만으로 더 나아지지 않는다. 대개 다이어트나 금연을 할 때, 성공을 바라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영리한 동물이라, 지성을 사용해서 우리가 가진 정보를 관리하고 선택을 제한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의 더 나은 자아가 우리에게 없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은 직감과 욕구를 극복할 수 있게 만든다.
바로 이런 방법으로 우리는 자기가 속한 집단을 다른 집단들에 비해 편애하는 우리의 타고난 성향에 대처한다. - <선악의 기원>, 폴 블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346e26450a6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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