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분통이 터져 책을 잠시 접어야 했다. 그렇지만 나 역시 제3의 방관자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부끄러웠다. 2016년 1판 1쇄가 나온 뒤 여러번 새로 찍은 책이다. 2022년 개정판으로 새로 발간되었다. 이미 읽은 분이라면 서점에서 선 자리에서 에필로그 몇 쪽만 읽으면 될 듯하다. 개정판에는 첫 인쇄 이후 몇몇의 사과가 담겨 있다. 아직 사과하지 않은 이들의 사과와 김신혜 씨 사건의 재심결과가 담긴 재개정판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