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와 마누라

몽골어는 우리말에도 흔적을 남겼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장사치’, ‘벼슬아치’, ‘양아치’ 등에 쓰이는 ‘치’다. 바로 이 치는 ‘다루가치’의 치와 같은 말이다. ‘다루’는 몽골어로 지배한다는 뜻이고 ‘치’는 사람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다. 이 ‘치’가 지금도 쓰이고 있다. 그 외에도 임금의 밥을 뜻하는 ‘수라’라는 말도 몽골어다. ‘대왕마마’,
‘대비마마’ 등 궁중 어른에게 쓰는 최고의 존칭어인 ‘마마’는 세자를 가리키는 몽골어이고 마누라는 세자빈을 가리키는 몽골어다. 물론 오늘날 마누라는 부인의 ‘비칭’으로 전락했지만 말이다. - <하룻밤에 읽는 고려사 >, 최용범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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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4-02-07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누라가 몽골어라니, 한 수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