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와 미어샤이머

미어샤이머는 케넌이 지금도 살아 있다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군대를 증강하고 대중국 균형 동맹을 끌어모으는 데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을 것이라 보면서, 자신의 대중국 정책의 이론적 근거로 케넌의 봉쇄 전략을 꼽았다.

이와 같은 미어샤이머의 행보는 이명박-윤석열 정부에서 연달아 국가 안보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효 교수(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전략 구상과 유사한 점도 보인다. 김태효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보내면서 미어샤이머의 세계관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김태효 역시 평화라는 수사보다는 힘의 추구를 통해 국가의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는 논리를 받아들였다. - <국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존 J. 미어샤이머, 서배스천 로사토 지음 / 권지현 옮김 / 옥창준 해제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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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샤이머의 제자’ 김태효가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일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대외 정책은 단순한 대중국 견제 정책을 넘어선다. 한-미-일 공조를 통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대전제에 동의하더라도, 윤석열 정부는 더 나아가 북한-중국-러시아는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는 국가로 보고, 일본과 미국은 우리와 자유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문명적 ‘가치 동맹’으로 본다는 점에서 미어샤이머와 결을 달리한다. 이는 자유주의적 가치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고 힘의 역학관계를 통해서만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미어샤이머와의 결정적 차이라 할 수 있다. - <국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존 J. 미어샤이머, 서배스천 로사토 지음 / 권지현 옮김 / 옥창준 해제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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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북진’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미어샤이머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미어샤이머가 비판하고자 했던 미국의 자유주의자들이나 네오콘을 닮아가는 측면이 있다. - <국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존 J. 미어샤이머, 서배스천 로사토 지음 / 권지현 옮김 / 옥창준 해제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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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알고리즘도 실제 회사의 패턴을 관찰하여 어떤 사람이 좋은 직원인지 학습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실제 회사들이 이미 어떤 종류의 편향에 물들어 있다면, 아기 알고리즘은 이런 편향을 학습하고 심지어 증폭할 것이다. 예를 들어 실제 데이터를 통해 ‘좋은 직원’의 패턴을 찾으며 학습한 알고리즘은 다른 조건이야 어떻든 사장의 조카를 채용하면 된다는 결론에 이를지도 모른다. ‘사장의 조카’가 지원하면 대개는 채용되며 거의 해고되지 않는다는 것을 데이터가 분명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기 알고리즘은 이 패턴을 발견하고 결과적으로 연고주의자가 된다. 이런 알고리즘이 인사 부서에 배치되면 사장의 조카들을 우대하기 시작할 것이다. - <넥서스>, 유발 하라리 지음 / 김명주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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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어떤 신화를 ‘믿을’ 수 없다. 컴퓨터는 어떤 것도 믿지 않는 의식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주관성이 없는데 어떻게 상호주관적 믿음을 가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컴퓨터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 많은 컴퓨터가 서로 소통할 때 컴퓨터들도 인간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상호주관적 현실과 비슷한 상호 컴퓨터 현실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호 컴퓨터 현실은 언젠가는 인간이 만든 상호주관적 신화만큼이나 강력해지고 또 위험해질 것이다. - <넥서스>, 유발 하라리 지음 / 김명주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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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윈트 툰은 2023년 7월 내게 보낸 메일에서 미얀마의 비극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썼다. “나는 순진하게도 소셜 미디어가 수십억 명의 전두엽을 연결해 인간의 의식을 고양하고 인류 공동의 관점을 퍼뜨릴 수 있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소셜 미디어 기업들에게는 전두엽을 연결할 이유가 없었어요.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연결해야 하는 것은 변연계였죠. 결과적으로 인류는 훨씬 위험한 상황에 놓였어요”(전두엽은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인 반면, 변연계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반응을 관장한다—옮긴이). - <넥서스>, 유발 하라리 지음 / 김명주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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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CHA는 “컴퓨터와 인간을 구분하기 위한 완전히 자동화된 공개 튜링 테스트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인간은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잘 식별하지 못하는 일련의 뒤틀린 문자 또는 기타 시각적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거의 매일 CAPTCHA 퍼즐을 접한다. 많은 웹사이트가 이 퍼즐을 푸는 것을 액세스 조건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 <넥서스>, 유발 하라리 지음 / 김명주 옮김 - 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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