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3-4년?전까지만 해도 각종 공과금이나 그런것들을 개인수표로 써서 우표를 붙여 우편으로 보냈다. 우표는 수퍼 같은 곳이나 은행의 atm 머신에서도 팔지만 우체국에 가야 이쁜 우표들이 있기 때문에 그거 사러 부러 우체국에 가기도 했다. 그리고는 이 이쁜 우표를 전기,수도값 내는 봉투에 붙이다니! 하며 슬퍼했지만 하지만 딱히 이쁜 우표를 붙인 편지를 보낼 곳도 없으니. 흑

며칠전 오랫만에 우체국 갈 일이 있었는데 가서 보니 이쁜 우표가 너무 많은거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해서 그런거라네. 아직도 카드를 직접 써서 우표붙여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카드 보낼 곳도 없으면서 어떤 우표 살까 고민하다가 요걸로 골랐다.

어렸을때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너무 느끼하다고 싫어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왜 사람들이 좋아했는지 알겠더라.

어제 딸아이가 우표가 한 장 필요한데 우표있냐길래 내가 이거 아까운데 하면서 꺼내줬더니 윽 이거 누구야? 저스틴 비버?
왓? 어디라고 저스틴 비버가 감히!
막내녀석도 옆에서 저스틴 비버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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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0-20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게 있었네요.
예전에 제 동생이 초등학교 때 우표수집 한다고
새벽에 우체국에 가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저도 엘비에 대해 같은 생각입니다.
인물값한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 보면 노래도
곧잘 불렀어요.
근데 우표가 있다니 탐나내요.^^

psyche 2017-10-20 14:16   좋아요 1 | URL
저도 어릴 때 우표수집을 했었어요. 그 때는 많이들 했었죠? 요즘은 편지 붙이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우표를 많이 팔지도 않을거 같아요. 여기서는 가끔 이쁜 우표를 파는데요. 제가 본 우표중에는 해리 포터 우표가 제일 이뻤어요. 아까워서 안쓰고 잘 보관해두었다죠. ㅎㅎ
그리고 엘비스는 정말 얼굴만 잘생긴게 아니라 실력도 좋았던거 같아요. 지금 들어도 역시!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애당초 매일 나가서 걸으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나흘연속 걷게 되었다.

내가 혼자서 산에 올라간다는 것을 들은 지인들이 위험해서 안된다고  걱정들을 하는데 사실 혼자 걸어야 속도도, 걷는 거리도, 또한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까도 내맘대로 할 수 있어 좋다. 위험하긴 뭐가 위험해 하면서 큰소리를 쳤었는데 엊그제 평소 가는 길이 아닌 길로 갔다가 좁은 길에서 자전거 탄 사람을 만났는데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철렁했었다. 범죄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었나봐. 산에 올라가지 말고 큰 길을 걷거나, 이런 장점들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걸어야 하는걸까? 


오늘은 지인이 같이 바닷가옆 트레일을 걷자고 하셔서 동네를 벗어나 진출을 했다. 걷다보니 거기도 이렇게 의자가 있는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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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 22: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7-10-21 22:53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내가 거기 한번 가야지 생각 하고 있었는데. 운전해서 가기 귀찮아서.. 여기는 토리 파인스 리저브. 누가 같이 가자고 데리러와서 간거라는...
 

원래 상 받은 책 이런 거 챙겨 읽지는 않는데 올 노벨상을 아는 작가가 받아 기분 좋은 김에 맨 부커상까지 기다려봤다. 물론 리스트에 오른 책 중 읽은 책은 하나도 없지만.

수상자가 발표되고 혹시하며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보니 엥 지금 대충 가능하다고? 종이책 전자책 모두 가능하다네.(그만큼 인기가 없다는 뜻?) 작년에 한강의 The Vegetarian 은 한참을 대기했다 빌렸던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대여를 눌러버렸다.

이 책은 평도 많이 갈리고 뭔소리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 안 읽으려고 했었는데 왜?? 버튼을 누른거지? 그래도 빌렸으니 일단 읽는데까지는 읽어봐야지. 얼만큼 읽게 될른지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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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7-10-1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 오스터 4321 보단 얇아보였어요;;;;

psyche 2017-10-19 13:00   좋아요 1 | URL
4321은 엄청 두껍지. 이 책은 275페이지니까 가뿐한 두께인데 읽는데도 가뿐할지는...
 















추리소설 애독자이지만 내가 직접 써보겠다는 생각은 1도 해본적이 없다. 재미있는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읽을 시간도 부족한걸. 근데 이 책은 왜 구입했었지? 언제 구입했는지 생각도 안나는데 갑자기 눈에 띄어 읽어 보았다. 읽고 나서 역시 나는 독자로 만족할래.로 결론. 그래도 작가들이 어떻게 글을 쓰는지 살짝 들여다본 것 같아 재미있었다. 내말이! 싶었던 거 몇 개 밑줄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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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0-17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으면 추리소설 리뷰를 쓸 때 도움이 되겠어요. ^^

psyche 2017-10-18 07:38   좋아요 0 | URL
리뷰를 잘 안써서 그 생각은 못했는데 진짜 그럴거 같네요. ^^

서니데이 2017-10-17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재미있었어요. ^^

psyche 2017-10-18 07:39   좋아요 1 | URL
그죠?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집에 있다 보니 점점 나가기 귀찮아지게 되고, 급기야는 하루종일 세수도 안 하는 날이 늘어나게 되었다. 까짓 편하고 좋은걸! 했는데 얼마 전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게 마구 느껴졌다. 거기에 우연히 재 본 혈압을 보고 멘붕.


건강이라는 게 꼭 내 노력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안 해서 아프지는 않게 해야지. 하는 마음에 오늘부터 걷기를 시작했다.


바로 우리 집 앞이 캐년(야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라 그리로 올라가서 조용한 산길을 음악과 함께 걸었다. 보통 팟캐스트를 듣곤 하는데 머리를 좀 비우고 싶어서 음악을 들었더니 아주 좋더라. 산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내려오려다가 듣고 있던 노래를 계속 듣고 싶어 그 길을 지나쳐 조금 더 걸어가니 이런 곳이 있었다.



이 산에 그렇게 많이 올라왔었는데도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네! 



앞으로 열심히 운동해야지!건강을 꼭 챙겨야지! 마음먹고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씻자마자 나는...


이렇게 도나스에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 뽑는 거 기다리면서 한 개는 벌써 꿀꺽.

어차피 먹었을 거 운동 안 하고 먹는 거보다는 나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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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0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7-10-17 07:16   좋아요 0 | URL
혹시 유부만두도 도넛에 커피마신건 아니지? ㅎㅎ

다락방 2017-10-1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저도 운동후에 뭔가 먹을 때는 더 당당하게 먹게 되어서 좋더라고요. ‘운동 안하고 먹은 것보다 훨씬 낫잖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컵 넘나 좋네요. 아무래도 좆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저 컵 받아가지고 그 당시 사귀던 애인에게 선물해줬어요. 아직 잘 쓰고 있대요.

˝좆됐다 컵은 잘있어?˝
˝응 잘 쓰고 있어.˝

ㅋㅋㅋㅋㅋ

psyche 2017-10-17 09:49   좋아요 0 | URL
그럼요 그럼요. 어짜피 먹을 거 운동 안하고 먹는 거 보다는 훨~~씬 낫죠.

그리고 저 컵. 저도 무척 사랑한답니다. 저 영문판 한글판 다 있는데요. 사실 아이들 때문에 한글판으로 처음에 받았었어요. 저희 아이들이 한글을 잘 몰라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하면서요.근데 둘째딸이 이 컵을 보더니 너무 큰소리로 좆!됐!다! 고 읽으면서 계속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묻길래... 그냥 영문판도 받아버렸어요. 이게 같은 뜻이다 라고 보여줄라고 ㅎㅎ

서니데이 2017-10-1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컵받침이네요.^^ 손뜨개로 만드신 것 같은데요. 저희집에서도 컵받침을 만들어서 관심있게 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17-10-18 07:36   좋아요 1 | URL
와 서니데이님 눈썰미가! 저걸 깔았는지도 몰랐었네요.ㅎㅎ 네 제가 손뜨개로 뜬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