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 쌓아놓은 책도 산더미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찜해 둔 책도 잔뜩인데 알라딘 책 소개를 보고 팍 끌려서 도서관에 확인해보니 마침 전자책이 대출 가능이길래 바로 빌렸다.


흠... 책은 술술 읽힌다.

그런데 어쩐지 칙릿과 YA(영어덜트)의 느낌이 솔솔. 클리셰가 난무하고, 예상되는 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래도 책이야기와 서점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이거 뭐야 뻔하잖아 하면서도 읽으면서 씩 웃거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계속 무거운 주제의 책을 읽었었기 때문에 이런 가벼운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가볍게 하는것도 괜찮았던 듯. 꼭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고 그냥 슬슬 가볍게 읽을 책.


너무 좋거나 막 감동적인 책도 아닌데 공감되서 밑줄치고 싶은 부분은 많았다. 그 중 몇개만 사진 찍었는데 제일 공감되었던 것은 전자책의 좋은 점. 글자 크기를 크게 할 수 있다는!!!

밑줄긋기 사진에서처럼 저렇게 큼직하게 글자크기를 키워서 읽으니 얼마나 좋은지. 미국책들 특히 페이퍼백의 경우 글씨가 너무 작아서 도저히 읽기 힘든 경우가 많아 (읽는 중이라고 표시한지 몇 달이 넘어가고 있는 Ready Player One 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요즘은 도서관에서 전자책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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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0-21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자책의 좋은 점은 글씨 크기를 크게 또는 작게 할 수 있는 것과, 자기 전에 불 끄고 볼 수 있는 것도 좋아요. 아직 전용단말기가 없어서 잘 모르지만, 눈의 피로감이 줄어든다니, 좋아보이더라구요.
psyche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psyche 2017-10-21 02:40   좋아요 1 | URL
저는 돋보기가 필요한 나이라 글씨를 작게 하고 본 적은 없네요 ㅎㅎ 확실히 전용단말기는 타블렛과는 달리 눈의 피로도가 거의 없는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누크,크레마 모두 초창기모델이라 뒤에 빛이 없어서 불끄면 못봐요. ㅜㅜ 근데 기능이 별로 없어 그런지 고장도 안나서 바꿀 수도 없고. 그냥 쓰고 있어요. 서니데이님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단발머리 2017-10-23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마지막 캡처 글 정말 좋네요.
We are not alone. 이요.
알라딘 크레마 곧 신상 나온다고 해서, 한달 전부터 고민중인 저에게 맞춤 페이퍼인가요? ㅎㅎㅎㅎㅎ

psyche 2017-10-23 13:42   좋아요 0 | URL
책읽는 우리들 이렇게 함께 이야기하고 있으니 정말 혼자가 아니죠!
그리고 제 크레마는 초창기 모델인데 진짜 추천하고싶지 않아요.ㅜㅜ 너무 불안정하거든요. 누크나 킨들 쓰면서 역시 전용단말기가 좋아하면서 크레마 샀다가 어찌나 후회를 했던지... 근데 그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지금은 좋아졌겠죠?

단발머리 2017-10-23 13:49   좋아요 0 | URL
이미 나왔다고 하네요. 사용하시면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도 물론... 킨들을 사고 싶지만^^
아무래도 원서는 많이 안 읽어서요. 많이 읽고 싶네요 ㅠㅠ
이번에 나온게 세번째인지 네번째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광고는 훌륭해요.
화면도 커졌다고 하고요.
전 사실 아직 결정을 못 했어요.
알라딘 중고서점에라도 나가서 실물을 살펴볼까~~ 합니다.

psyche 2017-10-23 13:54   좋아요 0 | URL
혹시 사게 되시면 사용후기 꼭 알려주세요. 새로 나온 크레마 좋으면 지금 쓰는거 빨리 망가뜨리고 바꾸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