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빌려 쌓아놓은 책도 산더미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찜해 둔 책도 잔뜩인데 알라딘 책 소개를 보고 팍 끌려서 도서관에 확인해보니 마침 전자책이 대출 가능이길래 바로 빌렸다.
흠... 책은 술술 읽힌다.
그런데 어쩐지 칙릿과 YA(영어덜트)의 느낌이 솔솔. 클리셰가 난무하고, 예상되는 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래도 책이야기와 서점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이거 뭐야 뻔하잖아 하면서도 읽으면서 씩 웃거나,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계속 무거운 주제의 책을 읽었었기 때문에 이런 가벼운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가볍게 하는것도 괜찮았던 듯. 꼭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고 그냥 슬슬 가볍게 읽을 책.
너무 좋거나 막 감동적인 책도 아닌데 공감되서 밑줄치고 싶은 부분은 많았다. 그 중 몇개만 사진 찍었는데 제일 공감되었던 것은 전자책의 좋은 점. 글자 크기를 크게 할 수 있다는!!!
밑줄긋기 사진에서처럼 저렇게 큼직하게 글자크기를 키워서 읽으니 얼마나 좋은지. 미국책들 특히 페이퍼백의 경우 글씨가 너무 작아서 도저히 읽기 힘든 경우가 많아 (읽는 중이라고 표시한지 몇 달이 넘어가고 있는 Ready Player One 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요즘은 도서관에서 전자책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