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만두님이 보슈를 읽으셨길래 내가 읽은 뒤 나온 책이 있나 봤더니 보슈 시리즈가 2권, 미키 할러 시리즈가 1권 더 나왔다.(한글 번역 기준). 그렇다면 내가 또 읽어줘야지. 한때 시리즈 제목 쫙 프린트 해서 줄 그어가며 읽었잖아.
<블랙박스>를 읽기 시작했는데 앞 책인 <드롭>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사실 보슈 시리즈는 앞 이야기를 몰라도 상관이 없긴 한데 그래도 앞에서 부터 순 서대로 읽어왔던 데다가 드라마 보슈랑 내용이 헷갈리는 바람에 <블랙박스>를 다 읽고 다시 <드롭>을 읽기 시작했다.
어떤 내용인지 미리 생각은 안 나지만 읽으면서 '아 이랬던 거 같아' 하다가 전에 체크해 두었던 게 생각났다.
나는 번역에 대해 코멘트를 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이 실수는 편집 과정에서 나온 거 같아 지적해 보았다.
죽은 사람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전자책이라 페이지가 없다) 같은 학교를 저렇게 잘못 썼다. 아들이 합격한 학교는 USF (University of San Francisco) 이다. 맨 처음에 USF, 샌프란시스코 대학교라고 나온다. 그런데 그 다음에 USF라고 하고 사우스플로리다 대학이라고 설명을 해놓았다. 세번째 언급되었을 때는 샌프란시스코 대학교라고 또 제대로 되어있다.
같은 책에서 같은 음식을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굳이 따지고 보면 완전히 다른 건 아니지만 같은 음식이니까 같은 설명을 썼어야 하지 않을까? 카르네 아사다는 말 그대로하면 구운 고기라는 뜻이지만 보통 소고기를 양념에 재워 굽는 걸 말하므로 두번째 설명에 가까운 거 같다. 카르네 아사다 프라이스나 카르네 아사다 칩을 좋아하다보니 눈에 딱 들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