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큰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시간에 전화라니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깜짝 놀라 받자마자 무슨 일 있니? 라고 물었더니 엄마 오늘 생일이잖아요. 해피 버스데이! 바로 10분전에 둘째, 세째에게 생일 축하 허그를 받고 학교 보냈는데 그새 까먹고 놀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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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엠군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건 암만봐도 아빠가 귀뜸하고, 돈도 아빠가 내준게 분명함.
둘째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을 넣어 만든 선물 바구니를 선물로 주었다.
설마 큰 딸은 전화로 때우려는 걸까?
선물 뜯고 카드를 읽는데 옆에서 둘째가 엄마 내년부터는 엄마생일에 내가 같이 못해요.라고 한다. 아 정말 그렇구나. 그러면서 이 카드를 읽는데 나도 몰래 눈물이 살짝 났다. 나야말로 너무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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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생일입니다만 꼭 축하해 달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뭐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