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큰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시간에 전화라니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깜짝 놀라 받자마자 무슨 일 있니? 라고 물었더니 엄마 오늘 생일이잖아요. 해피 버스데이! 바로 10분전에 둘째, 세째에게 생일 축하 허그를 받고 학교 보냈는데 그새 까먹고 놀랐네.




막내 엠군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건 암만봐도 아빠가 귀뜸하고, 돈도 아빠가 내준게 분명함.

둘째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들을 넣어 만든 선물 바구니를 선물로 주었다.

설마 큰 딸은 전화로 때우려는 걸까?



선물 뜯고 카드를 읽는데 옆에서 둘째가 엄마 내년부터는 엄마생일에 내가 같이 못해요.라고 한다. 아 정말 그렇구나. 그러면서 이 카드를 읽는데 나도 몰래 눈물이 살짝 났다. 나야말로 너무 고마워서.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만 꼭 축하해 달라고 하는 건 아닙니다.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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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4-0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생일은 여름에 한국서 끈적거리게 축하해 드릴게요! 팥빙수랑 떡볶이랑 함께! 언니님 나이는 안세어볼게요! 그래도 해피 해피 버스데이 투 유!!!

psyche 2018-04-03 15:16   좋아요 0 | URL
기대할게 끈적이는 축하. ㅎㅎ 팥빙수, 떡볶이에 김밥도 추가.

유부만두 2018-04-03 15:20   좋아요 0 | URL
오케이! 만두도요!!!

psyche 2018-04-03 15:22   좋아요 0 | URL
만두 받고 순대도! ㅎㅎ

서니데이 2018-04-03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생일이시군요.
psyche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좋은 일들 가득한 한 해 되세요.
기쁜 일들은 오래, 그리고 자주 찾아가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psyche 2018-04-03 15:17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

2018-04-03 15: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8-04-03 15:17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감사합니다~

stella.K 2018-04-0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아드님이 내년부터 엄마 생일에 함께 못한다구요?
뭐 기숙사 같은데 들어가나요?
우앙~진짜 눈물 나겠어요.ㅠ

어떻게 모르면 모를까 알고서야 어떻게 모른 척 합니까?
축하합니다. 최고로 멋지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psyche 2018-04-03 15:21   좋아요 1 | URL
둘째는 딸이에요. 네 둘째가 올가을에 대학을 가기 때문에 기숙사로 가거든요. 첫째 때 한번 해봐서 아이랑 떨어지는 거는 익숙한데도 둘째는 워낙 저에게 의지가 되는 아이라 막상 떠나면 너무 허전할 거 같아요.
생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락방 2018-04-03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프시케님 생일 축하해드릴라고 알라딘 로긴했어요!! ㅎㅎ

생일 축하드려요 프시케님! 어떻게 시간이 흐르고 또 인연이 흘러서 프시케님과 제가 알라딘이란 곳에서 소통하며 지낼 수 있게 되었네요. 또 시간이 흐르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언젠가 프시케님과 밥을 한 번 먹는다거나 술을 한 잔 할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우리, 잘 지내 봅시다. 이 안에서 책 이야기 많이 많이 하면서요. 책으로 그간 못한 수다가 있다면 이곳에서 저랑 실컷해요!

생일 축하드려요!!

psyche 2018-04-03 22:42   좋아요 1 | URL
아 저를 축하해주시려고 로그인 하시다니... 이런 감동이!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그러게요. 이렇게 멀리 있는 제가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지... 언젠가 직접 만날 날도 있겠죠. 그때까지 책 이야기 하면서 좋은 인연 이어 가요 우리~

cyrus 2018-04-0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프시케님이 이틀 일찍 태어났으면 생일을 생일이라고 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ㅎㅎㅎㅎ

psyche 2018-04-03 22:43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cyrus 님. 근데 이게 한국시간이라 그렇고 제 생일이 2일이거든요. 그래서 어릴때 맨날 나 내일 생일이야 우리집에 놀러와 할때마다 아이들이 안믿었었어요. ㅎㅎ

단발머리 2018-04-03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시케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자녀들이 모두 예쁘게 잘 자라 멀리에서도 가까이에서도 (또, 아빠의 안내를 따라)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카드도 근사하구요!!!
엄마의 생일에 봉투를 내미는 제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봉투를 배웠을까요.
(물론 저겠죠... ㅠㅠ)
미국은 지금 몇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생일이시기를 바라면서~~~
오늘 하루 맛난거 많이 드시고 행복하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요^^

psyche 2018-04-03 22:52   좋아요 0 | URL
봉투를 주다니... 아 귀여운데요~ 솔직히 말하면 이상한 선물보다는 현금이 더 좋아요 ㅎㅎ
여기 시간으로 생일 저녁에 글을 올리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축하 댓글이 달려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아침에 글 올릴껄 그랬죠.ㅎㅎ
사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생일이어도 별 생각이 없는데요. 이렇게 축하를 받으니 기분이 좋아요. 감사해요. 단발머리님~

프레이야 2018-04-16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너무 늦었지만 ㅠ 생일 축하드려요. 4월 한 달을 내내 생일달로 축하 받으시길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카드가 넘 이뻐요. ^^

psyche 2018-04-15 23:4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다~

라로 2018-04-1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appy happy happy birthday to you!!!❤️
저도 생일은 5월에 만나서 시원하게 쏠게요. 빙수 뭐 이런거로다가. ㅎㅎㅎㅎ 암튼 프님 생일에 좋은 소식도 들으셨을 것 같아 두배로 기뻐요!!!
생일은 오월까지 쭈욱~~~~~~!!!😍

psyche 2018-04-15 23:48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라로님 우리 5월에는 꼭 만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