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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데우스 - [할인행사]
밀로스 포만 감독, 톰 헐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모짜르트의 전기영화인 이 영화는 모짜르트의 삶을 엿볼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아마데우스를 맨처음 본것은 이웃집에서 아이들이 왁자지껄한테서 보아서
그렇게 심금을 울리지 않았는데,
구체적으로 영화에 삽입된 오페라들이 시끄럽게 들렸었는데....
뒤늦게 dvd로 조용한 가운데서 찬찬히 보니 정말 대작이었습니다.
모짤트 삶의 안타까움이 전이 되어서 그런지 다보고 나니 진이 쏙 빠졌습니다.
식은 땀이 주르륵 날만큼....
그의 천재적 음악성과는 달리 경박하기 그지없는 행동들은 짠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인정미 없을망정 참 신사고 침착했었는데
모짤트는 까불까불 하하하하...... 천진난만...
그의 그런 천진 난만함은 거침없이 국왕앞에서도 그의 음악적 소견을 밝히고
밀어부칠수 있었으나 국왕주변의 늙은 주교같은 사람들에겐 눈꼴이 실 뿐이었지요. ㅠㅠ...
아무튼 이 영화는 음악외적인 요소도 상당합니다.
무엇보다 그 가발의 행진, 가면의 행진 ,
화려함의 극치인 의상들과 금으로 칠갑을 한 궁정정경등....
이 영화의 의상담당이 누구인지,
미술감독이 누구인지...입이 쫙 벌어집니다.
다만, 전개가 너무 오페라 위주여서 좀 벅찼던것 같습니다.
보통사람들은 오페라 아리아들만 익숙하잖아요. 저도 그렇고 .....
오페라야 말로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릴진데... 관객의 수준은 그렇지 못한경우가 많찮아요.
때문에 중간중간 그의 피아노나 바이얼린 소나타 혹은 협주곡 같은 것도 좀 충분히
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마지막 장면과 자막이 올라갈때 피아노 협주곡 하나가 흘러나오자 비로소
모짤트의 삶을 따라 격해졌던 감정선이 순해지면서
안정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아무튼 대작이었습니다.
다 보고 나자 모짤트를 연기한 이 배우는 지금 무슨 영화를 찍고 있나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후로 무슨 영화를 찍었나도 역시 궁금해 졌고요.
.....
에고 죽기전에 그가 남긴 가장 쉬운 소나타 한곡은 쳐보고 죽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