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일반판 재출시 (3disc) - 아웃케이스 + 킵케이스 + OST 포함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이 조제에 열광했어도 저는 아주 사소한 이유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목이 넘 재미없잖아.'

'아, 주인공 여자 목소리 넘 맘에 안들어.'

'장동건 빼고는 눈 큰 남자 배우 싫여.'

'제발 조명 좀 잠 재우고 입맞추거라. 잘 하지도 못하믄서..'

 

서너달 전 영화채널에서 후반부의 러브신 부분을 보며 처음 조제를 맞닥드렸는데

앞에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 부분만 덮석보았을때는 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ㅋㅋ

 

그러나 어제 모처럼 처음시작할때 마주치게 되어 숙제하는 셈 치고 계속 보았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보니 괜찮은 영화이더군요.

사람들이 왜 '이누도 잇신'하면서 열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감독이름도 그려, 너모 일본 이름같지가 않으요. 어려버요.^^ '

 

요리하는 조제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할머니도 마음에 들었고요.

할머니 몰래 산책나가서 굴러떨어졌다가 엎어진 김에 쉬어가랬다고..

남자는 안위를 걱정하며 조제를 안았는데 처음으로 본 눈부신 했살과 구름에

혼이 나간 조제, '저 구름 한조각 집에 갖고 가고 시포..'하였지요.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순간이었습니다.

글구, 남자주인공 밥을 월매나 맛있게 먹는지... 영화가 진행될수록 녀석의

선량함이 점점 묻어나면서 참 맑고 따뜻한 관계를 이끌어 나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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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영화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조제가 아들이라고 부르는 남자의 조연도 볼만했습니다.  글구 그의 그 사투리들. 오사카사투린지

아주 감칠맛 나더군요. 이 감독의 신작 , 메종 드 히미코. 그냥 히미꼬의 집이라고 하지 메종드 히미꼬는 멋이여 했는데

<메종 드 히미코>도 꼭 봐야 겠습니다.^^

뭔가 인간성이 살아있는 듯한 이런 영화 참 좋아요. 이런영화 많이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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