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 할인행사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동네 비됴가게에서 늘 제목만 훔쳐보고 볼생각은 못했는데

어느 영화소개 프로에서 소개하는 것을 보고 빌려 보게되었다.

본 소감은, 테니스를 가지고도 저렇게 영화를 만들면 되는구나.

그리고 영국사람들 테니스를 정말 좋아하는 구나...ㅎㅎ

 

폴베타니가 참 매력적으로 나온다. 퇴물 테니스 선수가 예상을 뒤업고

화려하게 우승하고 은퇴하는, 평이한 전개이나...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폴 베타니의 동생으로 '제임스 맥어보이'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맥씨도 한방에 주연으로 뜬것이 아니라 저런 조연시절도 있었구나..ㅎㅎ

거스틴양도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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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스>는 내키지 않아 보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이분도

나름 훈남이네.

얼마 전 <황시>를 보고 이분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던바,

혀 꼬부러진 소리로 일본어, 중국어 대사를  하는게 월매나 구엽던지...

중국어는 내가 모르니 발음이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겠고 그냥 잘한다 싶었는데

일본어 발음을 들으니 영 엉망~~~서양인의 한계인지.

 

이분의 중국어, 일어에 비하면 윤발아재의 영어는 제곱으로 완벽해부러!!

더불어 서양배우들은 동양언어 대충해도 발음이 어떻네 전혀 말이 없는데

우리는 왜 발음이 조금만 이상해도 주눅이 들어야 하는지....

윤발 행님의 영어 구사를 보면서 윤발행님의 반의반의반이라도 할수있었으면 월매나 조으까이?

 생각했다.ㅋㅋ

이분은 동양판에서는 양조위, 고 장국영, 여명등에 비해 미모가 딸리는 듯한데 서양판에 썩어

놓으니 그 부리부리한 눈매며 중년의 여유가 조나단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양조위부류보다

훨씬 잘나보였다.

 

오우, 옆길로 샜네 그랴.

 

아무튼 <황시>를 보고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달리보여 <슈팅라이크 베컴>과 <어거스트 러쉬>를 보게 되었다. 뒤의 두 작품은 내용보다 조나단이 나온단 이유만으로 한번 볼만.... 

 


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슈팅 라이크 베컴 (CD + DVD)- [초특가판], Movie & Classic, Giacomo Puccini - Gianni Schicchi : Adaptation as Chamber Opera
거린더 차다 감독, 파민더 나그라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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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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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6월
9,900원 → 9,900원(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08년 10월 2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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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0-29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거스트 러쉬에서도 대사 없이 빛나더라구요^^

폭설 2008-10-30 19: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노래도 좀 하는듯~~^^
 

이웃 아짐과 조조로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와서 경제티비를 틀었는데, 오마나, 세상에 '938'이 뭐니?

정말,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으렸다.

취임 8개월에 주가를 1000도 더 까먹다니... 이쯤되니 한달전쯤 1500선 붕괴

어쩌고 할때가 차라리 천국이었나싶다..

나참, 정말 세상이 어찌 돌아가려는지..  

 

대통령만 제대로 뽑았으면 아무리 내려도 1500 선은 방어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환율도 이런 식으로 뛰지 않고... 'ㅌ'으로 시작되는 말이 설마설마

회자 될까 했는데 어쩌면 정말 그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오늘 주가를 보고 들었다.

 

넉달전까지만해도 주식의 '주'자도 모르던 나였지만 ,

'삼양라면' 주식사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자연스레 이따금씩 티비로 주식강연을 들었고,  

그 들은 풍월이 있어 이 사태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내 주식값 싸진것이야 아무래도 괜찮다.

(삼양이 망하지만 않으면 된다.)

처음시작을 돈벌이가 아닌 촛불의 전이로 봤기에 지금 3분의 1토막이 나도

괜찮다. 그러나, 촛불의 마음들이 훨훨 타오르기를 비는 마음에서

삼양만은 너무 미끄러지지 않았으면 싶다.

 

'맛있는 라면'이 할인점에서 라면들중 최고로 팔리고 있는 것을 할인점

누리집에서 보았는데 ... 사익을 떠나 잘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오늘은 코스피가 나에게 <아내가 결혼했다>보다 더한

충격을 주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대박 예감.

1처 2부제 하고 싶은 아짐들이 얼마나 많은지... 통상 주중 조조로 볼경우 열명 안팍으로

볼때가 많은데 <아내가....>는 족히 100명은 되었는듯....

속이 시원했다. 머지 않은 미래에 그런날이 오지 않을까?

1부 1처제보다

2부 1처제보다, 내생각엔 2부2처제가 딱이라는 생각이~~~ㅋㅋㅋ

......

몇년전 동명의 책제목을 접하고 도대체 무슨 내용이랴 했는데

충분히 말이 되었다.

 

그래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공작부인>이다.

18세기로 돌아가고 싶다.^^영화는 실재 주인공 공작의 집에서도 촬영했다는데

넘 멋진 풍경들의 연속이었고, 그 시대로 잠입해보는 재미가 쏠찮았다. 

이 시월을 밝히는 단 한편의 영화를 뽑으라면 당근, <공작부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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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열쇠고리' 어디로 갔나? '키홀더'가 웬 말이냐!

 

얼마 전 드라마 <신의 저울> 재방송을 보고 난 후,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다고 치부해 버리기엔 세종대왕께 너무 미안한 단어 하나가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극 중 주인공 영주(김유미 분)가 연인 우빈(이상윤 분)에게 "오빠, 키홀더 찾았어"하며 전화로 소리쳤는데 나는 처음에는 그 소리가 뭔지 못 알아들었다.

 

모양은 '신의 저울' 모양의 열쇠고리로 보였는데, 이 드라마에서 그것은 중요한 단서인지라 두 남녀 주인공은 그것의 발견을 두고 서로 달뜬 목소리로 몇 번이고 '키홀더'를 반복했다.

 

'키홀더', 이렇게 쓰고 보면 영어를 접한 사람은 누구나 감이 오겠지만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발음으로 난생처음 키홀더란 소리를 들으니 언뜻 와 닿지 않았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니, 쟤들은 열쇠고리 같은 걸 두고 왜 키홀더라고 난리지?'하고 생각하다, 몇 초 더 흐르고 나서야 그게 그거구나 이해했다.

 

열쇠고리 살 일이 없다 보니 열쇠고리가 키홀더로 불리고 있는지 몰랐다. 그래도 열쇠고리는 아직 열쇠고리로 불리고, 다만 저 드라마에서만 유별나게 키홀더로 부르고 있는 게 아닐까 짐작해 보지만 실제로는 어떨까? 어쨌든, 키홀더가 열쇠고리 대신 쓰이는 것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선 "쯧쯧"하는 낮은 탄식 음이 흘러나왔다.

 

[사례 2] 무빙워크? 아주 귀에 딱지가 생기려 하네

 

모 대형 할인점에 갔다가 역시나 나는 예의 그 반복되는 '무빙워크'라는 말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무빙워크에서는 어쩌고저쩌고 하지 마세요란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는데, 정작 그 '무빙워크'에서 어쩌고저쩌고 할 사람들은 대게 그 말뜻을 못 알아듣는다. 7살인 둘째가 촐랑대자 나는 안내방송을 통역해 줘야 했다.

 

'무빙워크'를 대체할 말이 없을까. 어쩌다 한 번씩 '그 길'에 설 때면 매번 그 길에 대한 명칭을 고민하게 된다. '자동길', '스스로길', '스르르길', '미끄럼길' 등 나름 표정을 일그러뜨려가며 궁리하다가도 그 길이 끝남과 동시에 잊어버리곤 했다.

 

그러다 오늘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니 이 무빙워크라 불리는 물건을 일러 '수평보행기'또는 '자동길'이라 하였고 국립국어원에서는 '자동길'로 부르길 권장하였다. 자동길, 좀 어색하긴 하지만 자꾸 부르면 입에 익지 않을까.

 

[사례 3] 지역축제는 '페스티벌'?

 

가끔 뉴스에서 지역축제의 이름 끝에 '페스티벌'이라는 말이 붙는 것을 볼 때면 마치 갓 쓰고 양복 입은 사람을 본 것처럼 어색했다. '영동 곶감페스티벌',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곶감·고추·탈춤은 지극히 한국적인 것인데 왜 이런 축제의 제목에 영어를 끌어다 써야 되는지. 온 나라가 영어 열풍이니 마치 대한민국 사람 다 영어를 알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50대 중후반 넘어가면 영어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알아도 알파벳과 간단한 단어는 알아도 페스티벌 같은 좀 긴 단어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외래어 충분히 우리말로 바꿀 수 있어

 

KBS <상상플러스>에서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꿔주는 꼭지가 있다. 선정된 외래어들을 보면 도무지 우리말이 없을 것 같고 짓기도 마땅찮아보이는데 결론을 보면 항상 진수성찬이다.

 

다음은 <상상플러스>에서 우리말로 바꾼 외래어중 몇 개를 옮겨 온 것이다. 

 

◈ '퀵서비스'를 우리말로 바꾸면?

1위-휙배달

2위-빠른건네미

3위-번개발

4위-늘찬배달

5위-날쌘전달

 

◈ '안티팬'을 우리말로 바꾸면?

1위-반대지기

2위-도리꾼

3위-가탈쟁이

4위-궂은벗

5위-게정꾼

 

◈ 내비게이션을 우리말로 바꾸면?

1위-길초롱

2위-길도우미

3위-길눈이

4위-전자길잡이

5위-척척길박사

 

◈ 마일리지를 우리말로 바꾸면?

1위-차곡돈

2위-되돌이씨앗

3위-이용실적점수

4위-씀씀이덤

5위-덧두리점수

 

위에서처럼, 누리꾼들이 만든 재치 있는 우리말들을 보자, 머리를 맞대면 마구잡이로 쓰이고 있는 외래어들을 충분히 우리말로 바꿀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급하니까 퀵서비스로 보내줘"보다 "급하니까 번개발로 보내줘"가 훨씬 정겹지 아니한가. "너는 마일리지가 얼마나 있니?"보다 "너는 되돌이씨앗이 얼마나 있니?"가 더 운치 있지 아니한가.

 

아무튼, 올해도 변함없이 한글날은 돌아왔다. 돌아왔는데, 한글 사랑의 온도는 자꾸만 낮아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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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클럽>이 단 2회 밖에 남지 않았다(총 104회).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 이렇게 하나의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그것도 매번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며 보게 된 것은 아마 <파리의 연인>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돌아보면, <조강지처 클럽>을 일러 욕하면서도 보는 드라마의 전형인 듯 써내려간 글들을 많이 접했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난 종종 그렇게 쓴 글들을 볼 때면 뭔가 진하게 안타까웠다. 이 드라마에 관해 내 주변 아짐들에게 물어보면 진한 현실반영에 공감할지언정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는 전혀 아니었다.

 

오십 중반 나의 언니도 재미있게 본다고 하였다. 특히 한원수(안내상분)의 촐싹댐이 재미있다고 하였다. 언니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은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드라마 속 불륜의 면면들을 다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또, 그 나이 때가 되면 드라마 보다 몇 배는 더 한 사연을 두루 접했을 것이기에 드라마 진행상황을 '여유롭게' 관조하며 볼 수 있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마흔 줄을 넘은 나이이다 보니 드라마 속 사연들의 작은 감정의 편린까지 이해되었다. 때문에 자기배역에 완벽하게 빠져들어 열연하는 주인공들이 대단하게 보였다. 아마 내가 20대였다면 이 드라마, 결코 이해 못했을 것이다. 뭐 저런 저질스런 드라마가 있나 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나이가 나이이고 보니 다 이해가 되었다. 이 드라마를 씹는 많은 사람들이 억지 설정이라 하는데, 천만에. <조강지처클럽>의 주인공들은 억지가 아닌 나름 다 현실을 반영한 인물들이다. 다만, 이드라마가 현실과 다른 점은 유머로서 가슴 아픈 부분들을 희화 시키며 표현한다는 것이다.

 

만약, 유머 없이 심각하게 현실 그대로 그려냈다면 이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들이 때론 지난날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웃으면서 이야기 하듯이 <조강지처클럽> 또한 웃긴 행동과 대사로 진실을 전달할 뿐이다. 주인공 면면들 다 나름의 사정이 있고 작가는 모든 사람의 입장을 다 살려준다.

 

다만 내가 이해 할 수 없었던 한 사람은 방실장(윤주희분)이다. 젊은 여자가 뭐가 아쉬워서 시종일관 한 남자에만 목을 맬까. 아무리 설정상 그랬다 해도 좀 더 일찍 그녀를 해방시켜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일었다. 요즘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젊은 여자가 있을까. 그렇게 똑똑하고 재력있고 예쁘게 생긴 여자가 말이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 올해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 유일한 주말 드라마다. 처음엔 오현경(나화신역)씨가 오랜만에 나온다기에 보기 시작했으나, 한원수의 '물 막춤'에 속이 후련하다가, 한선수(이준혁분)의 가슴 아픈 사연에 짠하다가, 길억(손현주분)의 한강다리 풍덩에 깜짝 놀라는 등 지난 1년 이 드라마에 많은 부분 공감했다.

 

그중 뭐니 뭐니 해도 이 드라마의 최대 백미는 모지란(김희정분)이 아닐까. 나는 그녀가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며 딸 진주가 방황할 때 진주를 찾아가 설득하는 대목에서부터 꽂혔다. 엄마 때문에 니 인생 포기하는 일일랑 제발 하지 말고 학교로 돌아가라고 간절히 통사정하는데 진주는 독설을 퍼부으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자신의 호소가 전혀 먹히지 않자 모지란은 안타까움에 어쩔 줄 몰라 하다 땅바닥에 머리를 찧으며 오열했는데, 애 버리고 떠났다가 자식 잘못 되는 꼴 보는 어미의 심정을 그 보다 더 애절하게 표현할 수는 없으렸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도록 간절한 어미의 마음이랄까 염원이랄까가 연기가 아닌 실재처럼 느껴졌다. 아마, 그 부분은 애 낳고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했을 것이다. 아무튼 작가의 이전 드라마들 중 몇 작품은 다소 욕(?)을 하면서 볼 드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만큼은 욕하면서 볼 드라마가 아니라 생각한다.

 

문영남 작가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런 드라마, 두 번 다시는 쓸 수 없을 것'이라 말했는데 암만, 두 번은 못 쓸 것이다. 왜냐면 '불륜'에 있어서만큼은 작가의 모든 역량을 이 드라마에 쏟아 부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조강지처클럽>은 불륜종합세트로서 불륜의 <발단-전개-절정-결말>을 다 보여주고 있다. 하여간, 일 년에 걸쳐 104회라는 긴 대장정을 완주한 <조강지처클럽>에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관계자 모두와 종합세트로 대신 바람나준 주인공들에게 박수를 주고 싶다. 짝짝짝.

 

그리고 마지막 남은 2회분이 어떤 결말을 줄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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