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읽는 정신분석 - 김서영의 치유하는 영화읽기 정신분석과 미학총서 5
김서영 지음 / 은행나무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영화평론가들은

어떻게 말했나 궁금해져 영화평론가들의 책을 사보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영화얘기는 왜이리 재미가 없는지...

영화로 정신분석, 제목은 얼마나 좋아.

저자의 분석력이랄까, 학식은 유추가 되나.... 문제는 저자가 영화를 즐기면서 감동을 느끼면서

보는게 아니라, 너무 괴롭게 보는것 같아 이글을 읽는 내 맘이 편치가 않았다.

 

분석 대상에 든 영화들도 내가 좋하하는 영화는 별로 없고

몇몇 작품들 빼고는 다 내 눈에는 하나도 재미없는 작품들을 분석해 놓으셨다.

 

이 저자뿐만아니라 '철학, 영화를 캐스팅 하다'의 저자도 그렇고

김용석 아자씨의 영화책도 그렇고

내눈에는 왜 다 지루한고야?

 

이에 비하면 토요일 저녁 대구 문화방송의 심영섭의 '힐링 시네마'는 정말 봤던 영화도

다시 한번

보고싶게 만들어 주는 영화프로이다.

'힐링 시네마'와 같은 영화분석책을 보고 싶다.

 

저자의 정열은 본받을 만하나, 아니 본받아서는 안되야.

 

유학을 앞두고 정신 분석 공부에 좋은책 70권을 골라 100일동안 외출도 않고  읽었는데

얼추 책도 다 읽고 100일도 지나고 좀 일어나 볼까 하던 찰나 삐거덕~~

허리뼈 4,5번이 나가서 치료하느라 유학을 일년 미루었다나.... 넘 열심히 살지 말아요.^^

 

이분은 설렁 설렁 살고

우리는 70권에 100일은 못해도 10권에 10일은 도전해 봐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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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me 2008-02-24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너무너무 좋던데요..저자는 충분히 영화를 즐기면서 봤다고 생각합니다. 즐긴다는 게 단지 감정의 움직임뿐만이 아니라 감상자의 생각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는거라고 보면 더욱 그렇죠. 정신분석 이론을 그렇게 영화에 쉽게쉽게 녹여낸 책을 처음 봐서 저는 환호했었답니다. 힐링 시네마는, 책과 영상이라는 매체의 차이 아닐까요?

폭설 2008-02-27 04:03   좋아요 0 | URL
어쩌면 저랑 위의 저자랑 성격이 정 반대라서 공감이 가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모든게 설렁설렁이라서 되는 일이 엄써요. ㅋㅋ..

<힐링 시네마>는 티비 책읽기의 영화버전으로 티비 영화읽기 쯤 되겠죠?
왕상한 진행의 책읽기 프로는 가끔 날카로운 비판도 하지만
힐링시네마는 단순 스치는 것도 의미있게 해석해주고 매사
긍정적으로 보죠. 그치만 그 긍정이 별로 나쁘지는 않아요.

단점은 각자 시청자 속으로 생각하며 되니까요. ㅎㅎ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 45년 자유 투쟁의 역사
버틸 린트너 지음, 이희영 옮김 / 아시아네트워크(asia network)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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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땅에는 많은 기자들이 있지만 그 진정성 면에서

정문태를 따라갈 자 뉘 있으리!

난 문득 문득 이분의 안부가 궁금해 질 때가 있다.

취재 다니는 곳이 죄다 여차하면 목숨 내놓아야 하는 곳이다 보니 말이다.

 

책 한권 낼 때도 됐지 싶은데.... 책은 아니 내고 기획을 하셨네...

 

버마, 아웅산 수찌. 민주화, 이십대가 되면 우리나라 남자들이 군대가듯

스님 생활 한번씩 해야 되는 나라....

얼마전 세계뉴스를 아프게 장식했던 나라....

 

이책의 저자 버틸 린트너는 스웨덴 출신의 기자로 버마의 소수민족인 샨족 여인과

결혼해서 버마의 민주화 과정을 몸으로 느끼며  기록하는 사람이다.

뭉뚱그려 버마 하나면 되었지 . 이 나라에는 웬 소수 민족들이 그리 많은지..

얼추 4,50 종족이 넘는 다고 하였다.

 

이 소수민족들은 버마로 부터 분리 독립을 원하고

버마는 버마대로 군부독재 하세월로  민생이 파탄나고....

민주화도 숙제고 소수민족들의 독립주장도 해결해야 할 과제고.... 첩첩산중.

먹고는 살아야 되니 소수민족도, 군부도 마약을 팔아 밥과 무기를 사니

경제발전이 될수가 음써.....

 

게다가  아웅산 수찌는 거의 전세계적으로 이미지만 성인의 반열에 올랐을뿐

실천적으로 하는 일이 음써... 만델라는 감옥에서도 오만 지시 다 내리고

오만 투쟁 다 했지만,수찌 여사는 오랜 연금상태에서 스님처럼 수도만 할뿐

민주화 세력과 함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떤 도모를 해야 되는데 ,

 

강직하고 완고하기만 할뿐 타협을 모르는 여성이라나.... 이책은 우리들이 갖고 있는

아웅산 수찌에 대한 환상을 깨준다.

그녀의 명성에 발목잡혀 버마의 민주화는 오도가도 못하고 답보상태...

 

긍께 버마사람들은 어느 세월에 이 모진 고개 다 넘어 밝은 세상 이룰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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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세자르 카푸르 감독, 케이트 블랑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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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 이 분의 이름을 확실히 알고본 영화는 <바벨>이었다.

그때의 그녀는, 브래드 피트의 마눌로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다. 무늬만 여자지

오히려 피트가 더 섬세해 보였다. 바벨에선 목소리도 영 아니다, 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여러모로 완벽하다. 중성적? 아니, 조금 남성적?인 그 목소리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카리스마를 담아내기엔 오히려 안성맞춤이었다.

매일매일 유럽 여러나라에서 정략적인 이유로 청혼을 하러오는 남자들을

만나면서 그 거짓 사랑고백에 지겹고 넌더리나고 외롭던 찰나,

거지같은 행색이었지만

신대륙 탐험가 라일리 경(클라이브 오웬)은 여왕에게 미지의 세계를 눈앞에 그려주고, 또

여왕의 외로움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부가 아니라 진정으로 여왕의 외로움을 이해하는 사람이었기에 여왕은 빠져들지만

조국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그녀는 사랑을 논할 처지가 못 되었다.

그러나 질투는 할수 있는법. 시녀가 라일리경의 애를 임심하자 분노에 떨며

당장 하옥하라!!

'그러기... 내가 사랑을 할 팔자더냐?  에끼, 나라나 구하자'

..................

여왕은 늠자를 사랑하는 대신 초컬릿을 사랑하여 입에 달고 살았다는데, 그래서 말년에는

이가 새까맸다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은 볼수 없었다. 반면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보면

여왕으로 나온 '주디덴치'의 이가 정말 흙갈색이었다.

주디덴치도 정말 엘리자베스 여왕같은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블란쳇도 그에 못 잖았다.

주디덴치는 약간 장난꾸러기 여왕 같았다면 블란쳇은 완전 대장부~~~

 

엘리자베스 여왕시절 당시 가장 세력이 강한 외국이었던 스페인 왕과 장군을 못생기고 

품위없이 만들어놔서 ....스페인 사람이 보면 엄청 기분 나쁠듯 ㅋㅋ...

 

엘리자베스 여왕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도 괜찮은 듯....  (개인적으로, 전기 영화는 대개 명

품이거나 못 만들어도 기본은 하기에, 무조건 봐 두는 것이 좋다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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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일반판 (2disc)
김지운 감독, 이병헌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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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의 <감독, 열정을 말하다>을 읽었을때 너무 고독한 것 같아서 마음이 갔던 감독이

다름아닌 김 지운이었다. 그는 고독만 넘치는게 아니라, 미안하지만 뭐랄까 보편적

'싸가지'라는게  없는 사람 같았다. 그래서  이 인간, 고독해 보이기는 하나 차가워서

영화도 섬뜩한것을 만드나 했는데......

 

<조용한 가족>은 케이블 에서 맨날 보던씬만 몇번 보다가 넘 괜찮은것 같아서

언제 필히 정견하리라 했는데 안즉 못 봤다. 근데 이 '조용한 가족'도 시나리오도 쓰고

감독도 한 것이었네... 

 

 어쨌든 나는 우먼이고 두아들이 있는 지라, 헐리웃 폭력씬은 먼세계 같아 개이치 않으나

울 나라 영화에 그런게 많으면 내 아그들이 자라서 따라하거나 ,혹은,

지금 청소년들이 금방 따라할것 같아 그런것 없는 좋은 영화 찍으면 안될까이? 생각했다.

 

그래서,  이 영화, 이 병헌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또 오늘 보니 작품성에도 불구하고

개봉당시 그렇게 깊이 흥행은 못한걸로 기억하는데 그때의 내심정. 본전 건지고 좀 남았다면

고만 흥행한게 다행(?)이라 생각했다.

(남자 애 키우면 다 이렇게 됨....괜한 걱정이 앞서서설라므네)

 

오오! 그러나, 그러나.... 뜬금없이 잠이 달아난 이 밤 할수 없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의 고독엔 공감 하믄서 그의 영화를 안봐준다는 것은 말이 안되쥐~~하면서 할,수, 없,이...)

오오!놀라워라.

김지운 감독이 이러코롬 '대단한 놈'이었나 깜짝 놀랐다.!!

 

참으로 '지독'하구나.

참으로 '철저'하구나.

저토록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감정에 사로 잡히지 않고,혹은 감정에 지지 않고  영화를 찍으려면

위장에 구멍이 나도 여러번 나고

간장, 심장 다 오그라들고, 멍들고, 말도마라....

 

김뢰하: 긍께 행님, 이때부터 날리셨나보네, 아니, 그전에는 어디어디 출연했소? 모다 찾아보고

시퍼요-잉.

황정민: 카하~ 왕 싸가지, 왕 무식, 왕 뺀질 정말 세계적으로 손색없었씨요.

김영철: 대사톤이 좋았슴다.

총잡이 아저씨도 상당했슴다.

 

그리고,  

이병헌: 이 인간은, 그의 몇몇 영화들을 보고나서 영화속 연기들은 출중하나 현실의 그는 너무

가벼워보여 점수 줄 생각을 아예

못했었는데 이 영화보고 그동안 점수 안준것 몽땅 주고 싶어졌다.

비오는날 생매장 당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그는 진짜 생매장 당하다 구사일생한 눈빛으로 영화 후반부를 끌어갔다.

이 병헌은 이 영화 하나로 평생 울궈먹으도 뭐랄사람 없지 싶다. 암만..

 

올드보이를 보고 우리영화가 이렇게도 발전했나 했었는데

달콤한 인생을 보니' 달콤...'에 한표를 더 주고 싶어졌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올드보이도 마찬가지이고,

(근친상간을 고의로 안것도 아니고 우연히 친구가 알게 되었다고 자살을 하니?)

보스가 7년동안 수족처럼 굴던 부하를 아주 사소한 실수를 가지고 그렇게 땅에 파묻냐?

물론 아주 좋아하는 여자애라고 했다만,

땜시 본능적으로 둘의 낌새가 이상해 좋아하는 것 만큼 질투를 느낀것은 인정하나,

 

그 여자애가 궁극적으로 너무 미스 캐스팅이었다는 것이다.

싹수가 보이는 '아주' 신인을 캐스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일었다. 신민아는 이 영화이전에

이미 너무 많은 드라마, 영화를 했었고.. 했었으나 스파크를 일으키지는 못했지 않나.

이 영화에서도 그랬다.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는 결과를 도출하기에는 그녀의 기럭지도,

미모도, 카리스마도 모두모두

너무 부족했다.

 

그렇거나 말거나, 그건 그렇고.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대단한 영화였다.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 헐리웃의 누가 안사가나 하는 상상을 했다.

이런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그대로 가져가고 전수받아 헐리웃판 달콤한 인생을 만든다면

무조건 대박날거란 생각이 들었다.

정말 누가 안사가나?

.........

김감독의 차기작을 기대하고 기작을 모두 봐야 겠다.

(원조 제목의 '달콤...'도 봐야겠다.)

 

아 참, 음악을 누가 담당했는지 그 이름도 꼭 알고 싶다.

나는 이 영화 음악담당자도 세계적이란 생각이 든다.

(찾아보니 음향과 음악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대표는 달파란씨인듯...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반했던

부분은 유키구라모토의 것과 '비운의 왕비' 테마 이런것 말고 나머지 음악들이었다.

기억력이 얼마나 짧은지 다 까먹고 마지막 총격씬에서 하나만 언급하자면,

 

이병헌이 바의 바텐더 자리 바닥에서 앉은 걸음으로 숨죽이고 있을때,

강사장측 똘만이가 다연발 긴총으로  다다다  갈기고 지나갈때,

좁은 공간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이리저리 피하던,

까닥 잘못했으면 이병헌이 맞을 뻔 했을때의,

공포가 극대화된 듯한 그 순간,  기타줄인가가 두구당당 엉키는 듯한 그것은

음악이었나, 음향이었나

그 장면을 보면서 그 장면과 그 음악이 순간 너무 절묘해 그 음을 쓴 음악 담당자의  감각에 커억

감전.....ㅋㅋ)

 

횟불도 올드보이의 혀 짜르는 것보다

훨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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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 Rachmaninoff No.2 / Tchikovsky No.1 Piano Concerto
김정원 연주 / 스톰프뮤직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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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음량을 높이고 음악을 들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마지막연주에서 이 총각을 보고 띠잉~~ 전기를 받았던바

영화 후 자막을 유심히 살펴서 이 분의 이름을 알아내었었다.

 

김정원이라... 위 영화의 음악감독 이병우의 지인이라 섭외가 되었고

기꺼이 출연할수 있었다는 후문이.....

우좌간,

며칠 쉬었던 아침운동을 하고 와서 가벼운 목욕제계를 하고  심기일전,

음악을 틀었다.

그리고 들었다.

 

글쎄 뭐랄까. 모범생의 연주 같다고나 할까.ㅋㅋ

박력은 좀 떨어지는 대신 섬세하고 상냥한 느낌이 들었다.

라흐마니노프는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비장할수도 있는데

김정원의 음악은 비장미 보다는 밝은 느낌이 들었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도 좋았다. 캬라얀 지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너무도 귀에 선명하게 남아있어 김정원의 것은 좀 덜 웅장한 기분이 들었으나

나름대로 멋있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이분의 연주를 듣게 된다면 무대 매너가 화려해서 오히려 더

돋보이지 않을까.^^ 농담이고... ㅋㅋ

하여간, 러시아 음악가의 음악을 연주할 경우 음악만이 아닌 러시아 문학, 역사 등도

공부해서 기교만이 아닌 영혼이 연주하는 그런 음악가가 되기를~~~

 

오늘은 일단 한번 듣다가 이웃사람이 놀러와서 멈추었는데

내일부터는 매일매일 연말까지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즐기면서 마디마디를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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