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세자르 카푸르 감독, 케이트 블랑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케이트 블란쳇, 이 분의 이름을 확실히 알고본 영화는 <바벨>이었다.

그때의 그녀는, 브래드 피트의 마눌로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았다. 무늬만 여자지

오히려 피트가 더 섬세해 보였다. 바벨에선 목소리도 영 아니다, 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여러모로 완벽하다. 중성적? 아니, 조금 남성적?인 그 목소리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카리스마를 담아내기엔 오히려 안성맞춤이었다.

매일매일 유럽 여러나라에서 정략적인 이유로 청혼을 하러오는 남자들을

만나면서 그 거짓 사랑고백에 지겹고 넌더리나고 외롭던 찰나,

거지같은 행색이었지만

신대륙 탐험가 라일리 경(클라이브 오웬)은 여왕에게 미지의 세계를 눈앞에 그려주고, 또

여왕의 외로움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었다.

 

그는 아부가 아니라 진정으로 여왕의 외로움을 이해하는 사람이었기에 여왕은 빠져들지만

조국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는 그녀는 사랑을 논할 처지가 못 되었다.

그러나 질투는 할수 있는법. 시녀가 라일리경의 애를 임심하자 분노에 떨며

당장 하옥하라!!

'그러기... 내가 사랑을 할 팔자더냐?  에끼, 나라나 구하자'

..................

여왕은 늠자를 사랑하는 대신 초컬릿을 사랑하여 입에 달고 살았다는데, 그래서 말년에는

이가 새까맸다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장면은 볼수 없었다. 반면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보면

여왕으로 나온 '주디덴치'의 이가 정말 흙갈색이었다.

주디덴치도 정말 엘리자베스 여왕같은 카리스마가 있었는데... 블란쳇도 그에 못 잖았다.

주디덴치는 약간 장난꾸러기 여왕 같았다면 블란쳇은 완전 대장부~~~

 

엘리자베스 여왕시절 당시 가장 세력이 강한 외국이었던 스페인 왕과 장군을 못생기고 

품위없이 만들어놔서 ....스페인 사람이 보면 엄청 기분 나쁠듯 ㅋㅋ...

 

엘리자베스 여왕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도 괜찮은 듯....  (개인적으로, 전기 영화는 대개 명

품이거나 못 만들어도 기본은 하기에, 무조건 봐 두는 것이 좋다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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