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 Rachmaninoff No.2 / Tchikovsky No.1 Piano Concerto
김정원 연주 / 스톰프뮤직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정말 오랜만에 음량을 높이고 음악을 들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마지막연주에서 이 총각을 보고 띠잉~~ 전기를 받았던바

영화 후 자막을 유심히 살펴서 이 분의 이름을 알아내었었다.

 

김정원이라... 위 영화의 음악감독 이병우의 지인이라 섭외가 되었고

기꺼이 출연할수 있었다는 후문이.....

우좌간,

며칠 쉬었던 아침운동을 하고 와서 가벼운 목욕제계를 하고  심기일전,

음악을 틀었다.

그리고 들었다.

 

글쎄 뭐랄까. 모범생의 연주 같다고나 할까.ㅋㅋ

박력은 좀 떨어지는 대신 섬세하고 상냥한 느낌이 들었다.

라흐마니노프는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 비장할수도 있는데

김정원의 음악은 비장미 보다는 밝은 느낌이 들었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도 좋았다. 캬라얀 지휘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너무도 귀에 선명하게 남아있어 김정원의 것은 좀 덜 웅장한 기분이 들었으나

나름대로 멋있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이분의 연주를 듣게 된다면 무대 매너가 화려해서 오히려 더

돋보이지 않을까.^^ 농담이고... ㅋㅋ

하여간, 러시아 음악가의 음악을 연주할 경우 음악만이 아닌 러시아 문학, 역사 등도

공부해서 기교만이 아닌 영혼이 연주하는 그런 음악가가 되기를~~~

 

오늘은 일단 한번 듣다가 이웃사람이 놀러와서 멈추었는데

내일부터는 매일매일 연말까지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즐기면서 마디마디를 느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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