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링 [폭스 6월 101종 할인]
20세기폭스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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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영화는 개봉당시 미적지근하다하며 혹평을 받았더랬는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비디오가게에서 레드포드의 얼굴이 보이기에 우연히 집어들었습니다.

이름값 하겠지 하면서요.

 

성공한 가장이 어느날 실종되고

안타까워하는 가족들,

그리고 본인자신,

 

그러나 누가 인질이고 누가 범인(윌리엄 데포)인지 헷갈리게 성공한 남자 인질 웨인(로버트 레드포드)은

차분했는데 양복에다 넥타이 메고 손이 묶인채 산길을 오르니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

보는 사랍도 고되었습니다. ^^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많은 사람들이 문상을 와서 새삼 우리 아부지가 큰 사람이었구나

느꼈는데...우씨, 아부지 살아계실때 우덜 에게도 좀 더 잘해주시지 . 맨날 바쁘다며

밖으로 돌으시고.... 원망도 많이 했는데.. 남들에게 인정 받으셨듯 우덜에게도 좀 더 따뜻하게

대해주셨더라면..' 우쩌고 하며 범인에게 말하다

 

문득 자신도  옛날의 아부지와 똑같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느끼지요.

맨날 일때문에 자식과 마눌에겐 별로 살갑지 못하고... 일에 치인 스트레스를 애인에게서 위로받고는..

인질이 되고 서야 새삼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지요.

그리고 열심히 살았지만 뭔가 헛살은 듯한... 때문에 돌아가면 잘살아야지 하는데

맘대로 안되지요.

 

아무튼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이 긴장의 끈이 놓이지 않았고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떻게 될까? 아 그러니 죽는거야, 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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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키스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로렌스 카스단 감독, 장 르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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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어느 모퉁이 시절 이 영화의 포스터가 굉장히 세간을 주름잡았습니다.

본인들 기분 나쁠지 모르지만 이정재와 심은하의 '인터뷰' 포스터도

혹 이 영하 포스터에서 느낌 받은 것은 아니었는지....

 

남자는 모르겠고 맥 라이언의 통쾌하다는 듯한,

최상의 자유를 맛본 듯한 웃음이 좋았으면 한번쯤 들어가 봤어도 무방할텐데..

끝내 지나치기만 하다가 다 늙어 이영화를 숙제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맥의 옆의 남자가 그 유명한 켈빈 클라인이었더군요. 머쓱~

 

결론은, 예전에 보았으면 어땠을지 모르겠으나 세상살이 빠싹해진

작금에 보니 왠 신파~~싶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 이 영화가 극장에 깔릴때 '아니  프렌치 키스란 어떻게 하는 키쑤란 말이여?'하며

묻고 답하는 대화들이 일시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 그 답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영화는 참 건전하고 순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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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HD 텔레시네) - [할인행사]
임권택 감독, 한정현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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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이 한창 뽀사시하던 시절 이 영화를 찍는다해서

다들 기대를 하였다는데 막상 흥행에 까지는 미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영화가 못나서가 아니라,

너무도 진실을 이야기해주어서

성매매여성들의 일생을 다큐멘터리로 보여주는 듯해서

다들 양심의 가책이 들어 극장갈 엄두를 못 내었는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별로 야한것 같지도 않던데

남녀 공히 이 영화는 한번 보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남자들은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좀 바꾸고 여자들은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보호하는 맴을 공고히 했시믄..

 

주인공은 돈도 벌지 못하면서 몸만 망가지는 그 악순환의 고리속에서

오도가도 못하다,

상품성이 떨어지자 가차없이 용도 폐기되어 다방마담 신세가 되었지요.

불행은 그것으로 끝이 안났고 ... 불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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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24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보았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신은경의 연기는 군데군데 기억이 날듯말듯 그리네요.

비로그인 2006-09-24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은경이 사회에 물의를 빚은후 복귀작이었죠.성현아도 마약한후에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 출연했죠. 두명의 공통점은 이미지변신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중요시하는 감독의 영화에 노출연기를 하는것..
임권택감독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호흥은 안좋았죠
호스티스 영화는 한물간 장르였죠. 80년대에 나영희가 주연한 매춘 시리즈가 인기를 끌긴했었죠.

폭설 2006-09-25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저도 오래전에...ㅋㅋ.. 반전은 고사하고 갈수록 더 늪으로 빠져드는 듯한 그 삶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담뽀뽀님....매춘이 가물가물하지만 임권택 감독의 창이 오히려 작품성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여간 현실에서도 버림받고 관객들도 외면하고...ㅠㅠ

ALEX 2006-10-1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창'이 흥행에 실패했다고 생각들 하실까요?
'창'은 흥행에 상당히 성공했었습니다. 97년 당시에 서울 40만을 넘겼으니까,
요즘으로 치면 서울 80만 이상, 전국 400만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임권택 감독 영화 중, 서편제와 장군의 아들을 제외하면, 가장 히트한 영화죠.

폭설 2006-10-17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렉스님.... 그런가요? 흥행 실패까지는 아니었군요.^^ 다만 당시 신은경의 인기에 비하면 다소 낮은 성적이기도 하기에 실패 어쩌고 한 말이 돌았고 전 그걸 기억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창은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그 삶들이 처절하고 서럽기도 했고요...
 
모나리자 스마일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크 뉴웰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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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50년대 미국인데... 생각보다 엄청 보수적인 사회더군요.

잘난집 여학생들이 교과서를 달달 외우는 공부를 해서

잘난 남자 만나서 현모양처 되는것이 최대의 꿈이더군요.

 

불과 50년 전만해도 제일 잘 나가는 여성들의 이상이 그랬다니...

놀라웠습니다.

그에 비하면 오늘날은 참 살만한 세상이지요. 물론 아직도 멀었습니다만.

더 나아가 세상이 확 반대로 뒤 바뀔수는 없는지... 그럴날이 오기도 하겠지요.^^

 

그 보단 서로 조화롭게 사는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 분의 이름을 거론하기 싫습니다만,)

전여옥씨 어머니는 교사를 하다가 아이들 교육 어쩌고 하며

관두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자신은 유한 부인인지는 몰라도

단지 아줌마일뿐인데 자신의 그 옛날 친구들은 다 교감선생님이 되어있어서

 

딸들아 니들은 절대 나처럼 살지마라 한탄했다는데,

그 바램이 너무 지나쳤는지, 지대 그리 되었는지...언론인 전여옥씨는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 것이니 가타부타 할수 없으나...

구케우원까정....은 너무 혔어..

 

아무튼 이 영화는 불과 50년 전만해도 여성들의 꿈이 현모양처였다는

그래서 상처받으면서도 속으로 울며 산 서글픈 현실을 보여줍니다.

그속에서 악전고투하는 미술사 선생 줄리아로버츠도 멋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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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9-19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시대가 바뀌었는데요.제 꿈은 현부양부인데요. 우리나라 재벌들은 지금도 이러고있죠.재벌가 딸이나 며느리들이 결혼해서 안정되면 문화재단 만들거나 미술관관장을 하죠.

폭설 2006-09-1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급 예술 혹은 문화를 돈만은 사람들만이 향유하는 것이 너무 짜증납니다.
미술관장 많이 하라지요.ㅋㅋ 그렇게 사는 모양을 보면 뭔가 박제된 인생같아 안쓰러워요.ㅋㅋ 부자들의 울타리도 사람을 우물안 개구리로 만드는 것 같아요.
때문에 그들은
오드리 햅번처럼 과감하게 가난한 자와 현장에서 마주할 필요가 있을진대 그것이 진정 자신의 부족한 1%로를 채우는 아름다운, 살아있는 삶일텐데... 불쌍해요.


2006-09-19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팅 힐 CE [dts] - [할인행사]
로저 미첼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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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배경인 영화를 보면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가

참 멋져서 보기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남의집 정원에 몰래 담을 타 넘고 들어가는데

워매...개인이 그렇게 넓은 정원을 소유할수도 있는지..

우리같으면 당장 밀고 빌딩세워 세 놓고 살텐데 말입니다.^^

 

휴 그랜트와 그의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줄리아 로버츠 우울한 연기

좋았습니다.

조용하고 소박하고 유머있고 .. 참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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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9-19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국이 프랑스에 비하면 인공정원이 발달했습니다. 마치 자연을 그대로 묘사한듯한 정원인데 이런식의 정원 만들기가 보통의 인공정원보다 훨씬 힘들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공부한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영국정원은 마치 일본정원하고 비슷하죠. 정원을 이런식으로 만든이유가 부르주아지들이 향수때문에 만든게 자연을 만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에 일본사 가르치시는 여교수님이 그러시는데 일본사람이 한국여자들이 화장을 진하게 한다고 해서 "일본여자들처럼 화장을 안하는것처럼 하는게 더 시간많이 들고 힘들다"고 대답했다고하시네요.

폭설 2006-09-20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네 아파트 문화는 어른들 살기는 그만인데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감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자고로 초록을 보고 자라야 심성이 편안하고,
넉넉해 질텐데 말이예요.^^ 일본도 정원이며 공원이며 다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