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 논픽션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
파토 원종우 지음 / 한스컨텐츠(Hantz)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놀라운 책이다.


딴지 김어준 총수의 말대로 이정도 설득력이라면 외계인은 있어줘야만 할 것 같다.

사실 책이 처음 출간됐을때 딴지 라디오의 팟캐스트들을 통해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이미 딴지 웹상으로 읽어본 내용이기에 궂이 따로 책을 사서 봐야하나 싶은 생각에 사지 않았다. 그러다가 최근 '과학과 사람들' 팟캐스트를 너무 재미있게 듣고 있어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구매하게 되었는데... 이게 대박일줄이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저자가 머리글에서 밝히고 있듯, 아니 제목에서부터 이미 '구라 논픽션'을 선언하고 있음에도 읽는동안 계속 의식적으로 '이건 사실이 아니야...사실이 아니야'를 되뇌어야 할 정도로 흡입력과 설득력이 놀라웠다. 웹과 종이책이라는 매체의 차이에서 온 것일까? 서로 다른 별개의 사실과 자료들을 이렇게 하나로 엮어내는 저자의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우주 어딘가에는 분명히 외계생명체가 있을 것이다. 우주의 거대함과 무한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지구에만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오히려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인류가 충분히 오래 살아 남는다면, 그리고 생존한 기간만큼 현명해 진다면, 언젠가 그런 존재들과 만날 수 있으리라. 물론 그 미래가 '스타트랙'의 유토피아적인 미래가 될지, '스타쉽 트루퍼스'나 '엔더의 게임'과 같은 디스토피아적인 미래가 될지는 알 수는 없겠지만 말이죠...ㅎㅎ


Well let's see... the Universe is a pretty big place... And the one thing I know about nature is it hates to waste anything. So I guess I'd say if it is just us, an awful lot of space is going to waste.  - 영화 '콘택트'중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의 개척자 불새 과학소설 걸작선 7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태민 옮김 / 불새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거장은 괜시리 거장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1Q84 1~3 세트 - 전3권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은 하루 종일 멍~하니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카페 들렀다가, 새로운 글이 없어서 읽은 글들과 댓글들 뒤적이다가, 다른분들 블로그도 구경하다가...한숨쉬며 심심하다고 징징대고...영화나 보자 싶어 예전에 본 영화들 뒤적뒤적...'왓치맨' 보고 밥 먹고 '감시자들' 보고 밥 먹고...다시 멍~하니 카페 뒤적이다가...결국에는 방치해놓은 제 블로그 글들까지 뒤적이고 나니 11시가 넘었군요...ㅋ
왠지 둥~둥~ 떠다닌 휴일이었습니다...ㅡㅅ-;;

아무튼 잠은 안오고 제 블로그 읽다보니 근자에 읽은 책 리뷰라도 두들겨 보자 싶더군요. 
그것은 바로...


'IQ84' 입니다.

작가는 그 유명하신 '무라카미 하루키', 우리말로는 촌상춘수(村上春樹)옹 되시겠습니다. 해석하면 마을위의 봄나무...정도 되겠군요...(퍼퍽!!)...죄송...ㅠㅠ

'조지 오웰' 이라는 분의 '1984'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책 '1Q84'의 제목은 9의 일본어 발음이 Q와 같다는 점을 이용하여 바로 그 '1984'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리고 꽤나 이 제목이 적절합니다. 어떤면에서는 책의 제목부터 이 이야기가 구성되기 시작한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어요. 자세한 것은 직접 읽어보시면 알 수 있으실 테지만요...ㅎㅎ

저만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무라카미'옹의 작품들이 초기작에 비하여 최근에는 좀 더 낭창낭창하고 햇빛을 많이 받은 느낌인데요, 그래도 역시 '그 분'이랄까? SF에서 자주 등장하는 평행 우주론과 역시 '그 분'이라고 할만한 몽환적인 요소들이 '무라카미'식의 문장으로 잘 버무려진 느낌이에요. 좀 뻔뻔하달까요, 이번에는 SF적인 요소까지 나와버렸어요. 아무튼 '무라카미'옹의 이런 뻔뻔함은 자연스럽달까요? 그러니까 '뭐 어때, 그런거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야. 읽을 수 있잖아~ 이해도 잘 되고, 그렇지' 하는 느낌이랄까?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문제는 이게 꽤나 매력적이라서 말이죠 매번 만날때마다 이 냥반은 이번에도 이러네 하면서도 지치지 않고 슬렁 슬렁 페이지를 넘기고야 마는거죠. 연세도 꽤나 드신분이 말이에요, 참 잘도 이런 작품들을 내 놓는구나 싶어요..ㅎㅎ

'1Q84'의 입양과정은 순탄지 않았달까요, 어찌보면 한심하달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제가 어찌저찌한 연유로 인터넷 중고서점 '알라딘'에서 주로 책들을 삽니다. 그러다 보니 알라딘의 오프라인 중고서점도 한 번 가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신촌점을 날잡아서 방문했더랬습니다. 지하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띈 책이 바로 이 '1Q84' 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무라카미'의 에세이쪽을 더 좋아해서 소설은 더 이상 보지 않겠노라 마음을 먹었던 때였다보니 '이것만은' 사지 않겠다 마음을 먹었었죠. 애당초 중고서점도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와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갔던 것이기도 하구요. 하지만...원래가 의지 박약.. 넓지도 않은 서점안을 두시간이나 배회하다보니 어느새 손에는 소쿠리가 들려있고 그 안에는 알 수 없는 책들이 가득...뭐, 이왕 이렇게 된거 '무라카미'옹께서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보자는 심정으로 '1Q84'도 들고 나와 버렸습니다...ㅠㅠ(아...물론 계산은 했어요..ㅋ)

어찌됐건 저렴한 값으로 이책 저책 집어온 즐거움에 희희락락 블로그에 자랑질을 했는데...어느분이 댓글을 달았더군요..'2권만 들고 오셨군요'...허걱...한권이 이래 두꺼운데 이게 한권 더 있단 말인가!?...'저 3권까지 있는데요...' ...커컥...결국 매번 중고 카테고리를 검색하며 1권과 3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다 얼마 전에야 전권을 갖추고 읽기 시작했다는...전설이...ㅋ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3권이 전부 두꺼워서 분량이 꽤 되는 편입니다만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편입니다. 1Q84도, 1984도 한 번 읽어보세요. 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 생각의 출현 - 대칭, 대칭의 붕괴에서 의식까지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뇌 생각의 출현' 

교양서인줄 알고 읽었다가 전문 강의를 들은 기분입니다. 생물학 관련된 엄청난 전문용어의 난무로 인해, 제가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은 제일 앞의 우주에 관한 부분과 마지막 에필로그 정도군요...ㅠ.ㅠ; 그나마 생물쪽은 물리보다는 쉬울줄 알았건만...완전 좌절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 꽤 새겨둘만한 말이 나오네요.. 

『오픈 시스템, 즉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기억을 보면 학습 기억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세 가지 기억의 비율이 생각의 유연성에 관한 인간형을 결정합니다....(중략)...학습 최소형은 생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아주 최소한의 학습만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죠. 책을 읽어도 현실적인 책만 읽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인 독서는 현실적으로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게 참 아이러니죠.』 

아무튼 책을 읽고 꾸준히 공부하라는군요. 자연과학 7 인문과학 3의 비율로...40대 넘어서는 자연과학 하지 말래요. 안된다고...제길...ㅠㅠ...그리고 임계치가 중요하다더군요. 책으로 치면 3천권 정도가 임계치래요. 그정도 되면 양이 질로 바뀐다더군요...뭐...언젠간 돌파하겠죠...ㅋ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숨에 읽어 내려간다`, `눈을 뗄 수 없다` 라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보여주는 작품. A에서 Z까지 한치의 오차 없이 꽉 짜여진 전개. 한장 한장 넘길수록 다음 장이 기대되는 이야기. 일견 유치할 수 있는 소재를 너무도 멋지게 펼쳐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