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 신용 게임(3)

왜 우리는 번번이... 속는가? 


- 마리아 코니코바 씀


[...전편에 이어]


나르시시즘은 과대망상과 자격지심, 그리고 자아도취를 동반하는데, 이는 가치와 조작에 대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감각이다. 요컨대, 나르시시스트는 남들보다 열등하게 보이는 것을 참지 못하고, 관심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사람처럼 보인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다.


그러나 아마 마키아벨리즘이 더 관련 있을텐데, 마키아벨리즘은 군주론의 주요 이념이자 가장 유명한 신용 사기꾼 만큼이나 무자비하고 효과적으로 기만하는 능력에 대부분 기반하는 특성이다.


심리학 문헌에 따르면, "마키아벨리주의자"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일단의 특성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는 사기꾼에 대한 교과서적 정의와 거의 같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마케팅 교수인 리처드 칼훈은 1969년 논문에서 마키아벨리주의자를 "개인과 조직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공격적, 조작적, 착취적, 편법적 방법을 이용하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른바 고위 마키아벨리안(마키아벨리즘 등급이 높은 사람. 사람을 조종하려는 지도자의 경향을 파악하려는 두 명의 심리학자가 1970년 처음 측정 기준을 만들었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기꾼인 경우가 많다. 어떤 일련의 연구에서는, 고위 마키아벨리안이 하위 마키아벨리안과 함께 어떤 상황에 부닥쳤을 때,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주역으로 등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하위 마키아벨리안은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고위 마키아벨리안은 감정에 쉽사리 영향을 받지 않는다.


첫째, 초기 연구에서는 학생, 대학생, 부모, 아이, 운동선수, 정신병원 직원 그리고 회사원을 포함하는 별개의 열한 개 표본 가운데, 마키아벨리안은 다른 사람에게 환심을 사려고 하며, 허세를 부리고 속이며 흥정하려는 경향을 더 많이 보였다. 그들은 또한, 그렇게 해서 더욱 성공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마키아벨리안의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보다 더 설득력 있는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무언가 훔친 사실을 부정하는(절반은 사실이고 절반은 거짓말임) 사람들을 녹화해 보면, 마키아벨리즘 등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맏음직해 보였다. 셋째, 경영 학교 학생들에게 전반적으로 부도덕한(그리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인 뇌물 제공을 할지 말지 결정하도록 했을 때 - 이 경우, 학생들에게는 뇌물을 왜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 뇌물 제공이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마키아벨리즘 등급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미끼를 물 가능성이 더 컷다.


마키아벨리즘은 누군가에게 사기꾼과 같은 행동을 하게 만들고 더 잘하도록 만드는 정신병질로 보인다. 심지어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심리학자 딜로이 폴허스는 암울한 세 가지 성향에 특화된 사람에게 "마키아벨리주의자"가 "사이코패스"보다 사기꾼에 더 적합한 용어라고까지 제안했다. 그는 "버니 매도프 같은 악의적인 주식 중개인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사실은 명백해 보입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신중하게 전략적 수단을 사용하는 마키아벨리주의 기업입니다."라고 썼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사기꾼은 사이코패스인가, 나르시시스트인가, 마키아벨리주의자인가? 모든 면을 조금씩 가졌는가?


기사 원문(Skeptic): http://www.skeptic.com/reading_room/c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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