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상 하이다르 자와드 압바디는 소위 이슬라믹 스테이트(IS)라고 하는 단체로부터 팔루자를 탈환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팔루자를 해방할 시간이 왔습니다. 위대한 승리의 순간이 다가왔으며 IS는 패주할 것입니다."고 수상은 말했다.


이라크군은 이미 시민들에게 팔루자를 떠나라고 경고했다. 팔루자는 2014년, IS가 처음 점령한 도시이며 이라크에 남은 두 거점 도시 중 하나이다.


이라크군은 국영 TV에서 도망칠 수 없는 사람들은 집 위에 백기를 내걸어야 한다고 했다.


군과 경찰, 그리고 자원군은 바그다드 서쪽 65km에서 이 도시를 사실상 포위했다.


바그다드에 소재 친쿠르드 뉴스 웹사이트 샤파크(Shafaq)는 토요일 약 2만의 경찰이 공격 개시에 앞서 팔루자 교외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BBC 중동 특파원 짐 뮤어는 6만에서 9만 정도의 시민이 팔루자에 남았으며 그들 상당수가 IS 전투원의 가족이라고 전했다.


IS 무장 세력은 2014년 6월에 전면공격을 감행하여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의 넓을 지역을 차지했지만, 미군 주도의 공습 지원하에 보안군과 동맹군이  지하디스트를 몰아내 왔다.


이라크군은 12월에 라마디 인근 도시를 IS로부터 탈환했습니다.


전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는 팔루자 작전이 금방 끝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저는 하이다르 자와드 압바디가 많은 미국 고문으로부터 작전을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군이 매우 신중하고 주의 깊게 진행하고 있으므로 궁극적으로 작전 성공을 낙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고 크리스토퍼 힐은 BBC 라디오 5 생방송에서 말했다.



BBC 뉴스 바그다드, 짐 뮤어의 분석


이라크군과 경찰, 그리고 비정규 군대는 사실상 팔루자를 포위했으며 공격에 대비해 군을 다방면으로 보강해 왔습니다. 군 소식통은 내일이나 다음날쯤 공격을 개시하여 2주에서 3주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올해 초 팔루자보다 서쪽에 있는 도시인 라마디를 완전히 통제하는데 여러 주가 걸린 것을 고려하면 이러한 보강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팔루자는 훨씬 오랫동안 IS 무장세력이 점거했으며 거의 2년 반 동안 정부의 막대한 포격과 폭격을 견뎌 왔습니다.


그러나 이라크군 소식통은 무장세력의 수가 대략 반으로 감소했으므로 팔루자 전투는 라마디 전투보다 훨씬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IS가 팔루자를 잃는다면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북부 모술만이 IS의 이라크 거점으로 남는다. 점령지가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IS는 여전히 이웃국인 시리아의 상당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UN과 인권감시단체는 아직 팔루자에 사는 시민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식량 계획은 정부군이 도시를 탈환하려고 공급 경로를 끊고, IS가 시민들의 탈출을 차단하고 있어 도시의 식량 보유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생존을 위해 풀을 먹고 있다고 인권감시단체는 말했다.


Vox.com의 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7.5달러 하는 50kg의 밀가루 한 포대가 4,166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한다.


기사 원문: http://www.bbc.com/news/world-middle-east-3635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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