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루이 카이와 클레오 우는 지난달 쌍둥이를 나았다. 성공적인 체외 수정 결과지만 절대 쉽지 않았다.


카이는 우로부터 난자 2개를 채취해 미국 정자은행으로부터 받은 정자를 수정했다. 카이는 포틀랜드의 병원에서 수정란들을 자신의 자궁에 이식한 후 중국으로 돌아와서 출산했다.


이 레즈비언 부부는 중국에서 이러한 체외수정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첫 번째 사람들 가운데 하나이다.


중국에서는 출산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여기는데, 중국은 지난 40여년 동안 동성 부부에게 더욱 관대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정책과 법이 여전히 전통적인 가족을 지지하는 중국에서는 동성 부부의 결혼을 허가하지 않는다. 오직 이성 부부만 아이가 허가되고, 체외수정과 같은 불임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카이와 우의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그녀들과 그녀들의 부모님들은 저녁 식사 후 설거지 중이었다. 카이의 어머니는 아기들의 기저귀를 갈고 침대에 눕히고 있었다.


"꿈이 이루어진다고 믿어야만 해요. 아이를 갖는 것과 같은 꿈요." 불가능에 맞서 거둔 그녀의 승리를 뒤돌아보며 카이는 말한다.


"부부 관계를 매우 확신해야만 해요. 레즈비언 부부라도 다른 부부들 못지않게 강해야만 하죠." 그녀는 덧붙였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자원


카이와 우는 전적으로 운이 좋았다. 영국에서 공부할 여유, 그리고 미국에서 불임 시술을 받을 여유가 있었다.


대부분의 LGBT 부부는 그럴 여유가 없다. 가족을 갖기 위해, 그들은 종종 도덕과 금전, 그리고 건강상의 위험을 무릅쓰고서 가짜 결혼이나 암시장의 서비스에 의지한다.


카이와 우는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베이징의 개인 병원에서 출산하기로 했다. 지난 20여 년간 베이징에는 국영 병원을 대체하는 이런 개인 병원이 많이 생겼다.


"저희가 바라는 건 평등한 서비스와 솔직한 태도, 그리고 차별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에요."


하지만 그녀들은 이미 하나의 큰 고비를 넘었다. 부모의 지지를 얻은 것이다. 허가한 후에, 부모님들은 결혼보다 아이에 더 신경 썼다. 중국의 노인은 노후를 자녀와 손자에게 의지하기 때문에 이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부모님들은 동성애는 괜찮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아이는 낳아야 했죠. 저희 생활방식을 허락받기 위한 타협, 혹은 선결 조건으로 부모님들의 요구를 들어드려야만 했어요.


"부모님의 허가를 받는다면, 기본적으로 중국에서 게이가 될 때 발생하는 대부분 문제가 해결되죠."라고 베이징에 있는 LGBT 인권 단체 커먼 랭귀지(Common Language)의 창립자 쑤 빈은 말합니다.



태도 변화


그녀는 1949년 중국 공산주의 이전 중국의 전통적인 사회 및 종교는 상대적으로 동성애에 관대했다고 강조한다.


클레오 우는 말합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는 동성애가 일종의 병 같은 끔찍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죄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중국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죠."


우가 부모님은 대부분 실제적인 문제를 걱정한다고 우는 주장한다.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식이 소수 집단의 일부가 되어 가정과 직장, 그리고 여러 지원이나 서비스 경쟁에서 차별받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2001년 중국 의료 당국은 동성애를 정신 질환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최근에 몇 년간 중국에는, 인터넷과 시민 사회의 성장으로 게이와 레즈비언 부부를 위한 더 많은 공간이 생겨났고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왔다고 쑤 빈은 덧붙였다.


"80년대에 혹은 80년대 이후에 태어나 동성애자에게 더욱 열린 사회에서 성장하고, 안정적인 직업과 관계를 가진 30살 안팎의 사람들은 아이를 갖고자 하는 욕구가 큽니다."고 쑤는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큰 장애물이 있다.


지난달 처음으로, 남부 후난 성의 한 동성애 부부가 그들이 잃어버린 결혼 권리를 찾기 위해 정부를 고소했다.



한 자녀 정책 폐지하기


그리고 1월, 3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국민은 한 명 대신 두 명의 자녀를 갖도록 허가받았다.


이는 중국 사회가 노령화되고 노동 인구가 감소했으며 국가에 더 많은 아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다.


쑤는 주장한다. "아이를 갖는 것은 진정한 개인의 권리이자 인간의 권리입니다. 그런데 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만 해요. 중국인이 아니면 이런 상황을 상상하거나 이해하기 힘들 거에요. 하지만 이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죠."


지금 당장 손이 닿지 않는 결혼 합법과 함께 가족을 이루는 것이 중국 LGBT 공동체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쑤는 예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공동체의 많은 사람이 루이 카이와 클레오 우의 경험을 따르는 이유입니다.


카이와 우는 자신들의 경험을 가족을 이루기 원하는 다른 레즈비언 부부와 공유하는 채팅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사생활 보호와 평등한 서비스를 기준으로 병원을 평가하고, 호적 등록과 같은 관료주의적 어려움에 대한 대안을 공유합니다.


그러나 루이 카이는 그녀의 승리를 일시적인 것으로 묘사하며, 여전히 의심과 전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합니다.


"저희는 그저 계속 스스로를 상기해 볼 뿐이죠. 예를 들어, 우리 아이들이 동성애자라면 어떻게 할지 때때로 고민하고는 해요."


기사 원문: http://www.npr.org/sections/parallels/2016/05/12/477660115/undaunted-by-chinas-rulebook-lesbian-couple-has-twins-via-surro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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