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언 연대기 : 용기사 3부작 3 - 백색 드래곤
앤 맥카프리 지음, 김상훈 옮김 / 북스피어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몇년전에 알라딘 오프 매장에 들렀다가 표지와 제목만 보고 샀던 책. 환타지를 워낙 좋아하는데다 각 권이 두툼한 삼부작이 고스란히 있는데다 가격도 저렴해서 아무 생각없이 사서 책꽂이에 꽂아넣고 먼지만 털어주고 있었다.

얼마전에야 좀 가볍게 읽을거리를 찾다가 눈에 띄어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대박일 줄이야. 드래곤 어쩌고 하는 제목때문에 마법과 검이 난무할거라는 천박한 예상과는 달리, 고전풍의 -1960년대 작품으로 실제 고번이었다- 분위기와 문장으로 조용히 독자를 빨아들이는 작품이었다.

르 귄의 헤인 시리즈처럼 SF기반의 환타지로 독특한 설정과 매력적인 등장 인물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예상과는 달리, 그리고 설정에 맞게, 마법이나 피가 난무하는 전투는 없지만 읽는 사람을 몰입시키는 이야기 전개는 여느 작품에 모자라지 않는다.

많은 SF와 환타지 작품들이 그렇듯 절판 후 재판되비 않고 있지만, 중고로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 듯 하니, 한번쯤 구해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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