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새는줄 모른다더니 다 늦게 블로깅에 맛들여서 심심하면 이렇게 쓸떼없는 내용으로도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ㅋ-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ml:namespace prefix = o />
오늘은 리뷰가 아니라 ‘아이작 아시모프’옹의 수많은 작품들중 가장 잘 알려져 있고 그의 세계관의 중심이 되는 ‘로봇’ 세계관의 주요 작품들을 한번 리스트업 해보겠습니다. 요 며칠 SF 몇권 리뷰하다보니 생각나기도 해서..^^ 제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책은 요게 다입니다. 뭐 그래도 주요 작품은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 로봇> 빼고는 전부 절판중이라 대략 1년전쯤 모다 중고로 구했습니다. 고딩때 읽었던 <파운데이션>을 다시 일고 싶어 찾다가 찾다가 결국 <알라딘>에서 중고 셋트를 구매한 것을 인연으로 주 이용 사이트를 <알라딘>으로 바꾸게 되었죠. <알라딘>의 TTB로 모자란 책값이라도 좀 보태볼까 해서 리뷰 한두편씩 쓰다가 블로깅까지 하게 됐군요..ㅎㅎ
이리저리 주워모은 정보에 따르자면 ‘아시모프’옹의 세계관 안에서의 시간 순으로 작품을 나열하면 <아이, 로봇> - <로봇1:강철도시> - <로봇2:벌거벗은 태양> - <로봇3,4:여명의 로봇> - <로봇과 제국1,2:로봇과 제국> - <파운데이션> 순입니다. 콜론(:) 앞은 국내판 타이틀 뒤쪽은 원래 타이틀 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여명의 로봇>은 국내에 <로봇3>, <로봇4>로 출판된것이죠. 그리고<로봇과 제국> 하고 <파운데이션> 사이에 <우주의 기류>와 <암흑 성운>이 들어갑니다만 두 작품은 시대 배경은 두 시기 사이가 맞는데 주제나 등장인물등이 ‘로봇’ 시리즈와는 연관이 없어 시리즈에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사실<파운데이션>도 어떻게 보면 ‘로봇’ 시리즈로 볼 수 없기는 한데 이야기가 연결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외에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으로 제작된 중편 <양자인간(The Positronic Man)>이 있습니다만, 정식으로 분류 되는 ‘로봇’ 시리즈는 <강철 도시(The Caves of Steel) (1954)>, <벌거벗은 태양(The Naked Sun) (1957)>, <여명의 로봇(The Robots of Dawn) (1983)>, <로봇과 제국(Robots and Empire) (1985)> 이렇게 4작품 이라고 하는군요.
위에서 나열한 순서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의 세계관 안에서의 시대순으로 작품이 쓰여진 순서는 아닙니다. <아이, 로봇>같은 경우 단편집인데 작품이 쓰여진 시기만 보면 ‘아시모프’옹의 작가 인생 전반에 걸쳐 있죠. <파운데이션>도 국내에 10권으로 출판되었는데 이게 처음부터 하나의 시리즈로 써내써 간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최초에 발표한 것은 <파운데이션 3부작>으로 현재 현대정보문화사에서 출판한 10권의 개정판에서 3~5부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작품이 호응을 얻으니까 앞 뒤의 이야기를 보충해 넣는 식으로 시리즈를 완성해 나간거죠. 그걸 하나의 시리즈로 묶어 출판하면서 시기순으로 정렬해서 출판한 것이 현재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입니다. <로마제국 흥망사>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했다는 <파운데이션>은 22세때 집필을 시작하여 작고 하시던 1992년까지 쓰여집니다. 그야말로 일생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죠. 아주 재미있습니다..ㅎㅎ. 이렇게 작품의 발표 시기는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합니다.
SF나 환타지 작가들의 경우 이와 같이 하나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여러 작품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슐러 K 르귄’의 ‘헤인’ 시리즈, ‘아서 C 클라크’의 ‘오딧세이’ 시리즈등이 그렇고 국내 작가중 ‘이영도’님의 경우에도 ‘드래곤 라자’와 ‘퓨쳐워커’,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 단편 시리즈인 ‘오버 더 호라이즌’ 시리즈등이 각각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죠. 제 생각에 SF와 환타지 같은 경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걸 대충 만든다고 되는게 아니다보니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영도’님의 경우 설정을 작품의 뿌리라고 표현하셨는데요 그렇게 근간이 되는 것이다보니 배경과 세계관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테고, 그런걸 아무리 작가라 한들 마구 만들어 낼 수 있을리가 없을테니까요. 거기다가 심혈을 기울인 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들도 많을테구요. 뭐 저의 짧은 소견일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여기서부터 책 자랑질..ㅋㅋ. 살짝 꾸미기로 허접한 찍사실력을 감춰보려 하였으나..쿨럭;;
전체 시리즈입니다. <아이, 로봇> 제외하고는 전부 중고에요. 중고지만 상태는 전부 새것과 같더군요. <암흑 성운>은 못구했습니다..ㅠ.ㅠ;
<아이, 로봇>과 <로봇> 시리즈 입니다. <아이, 로봇>은 그나마 나은데 <로봇> 시리즈의 표지 디자인은 정말 안습입니다. 특히 <로봇과 제국>은…ㅡㅅ-;;
<알라딘>과 인연을 맺게 된 <파운데이션>. 중고인데 책띠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완전 새거라니까요..ㅎㅎ; 이건 개정판이구요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구판 번역이 더 좋았다고 하더군요. 개중에는 개정판을 쓰레기 취급하시는 분도..ㅎㅎ. 저도 구판으로 읽어보기는 했지만 워낙 오래전이라 전혀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서 비교는 불가능 할 것 같네요. 다만 표지 디자인은 개정판이 더 낫다고 봅니다. 좀 얇긴해도 양장으로 나온것도 좋았구요. 아무튼 구판 <파운데이션>은 제법 레어 아이템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구하지 못한 곁다리 작품 <암흑 성운>입니다. 다행이도 전에 말씀드린 ‘아이디어 회관 SF : 직지 프로젝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PDF나 HWP로 다운받아 보실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공짜로!!
여기가 ‘아이디어 회관 SF : 직지 프로젝트’ 입니다. 주소는 http://paedros.byus.net/sfjikji/book/index.html . 직지 프로젝트 홈은 http://www.jikji.org/ .
처음 생각에는 사진 몇장 올리고 코멘트 다는걸로 대충 빠르게 뚜들길 수 있겠다 싶어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역시… 성격인가 봅니다. 현실에서는 과묵한편은 아니라도 그렇게 말 많은 타입도 아닌데, 두들기다보면 왜이리 옆으로 잘빠지는지..ㅋㅋ
아무튼 모자란 오름군은 이만 총총 하옵니다. 알흠다운 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