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보다 2 : 고대, 중세 - 개정판,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여행! 세계사를 보다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 리베르스쿨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사를 보다> 2권은 BC. 270 년 ~ AD. 1453 년 까지의 고대에서 중세의 세계사를 다루고 있다.

 

  은허에서 갑골문자가 발견되어 상나라의 실체가 드러났고, 술로 연못을 만든 상나라의 주왕은 주나라의 공격을 받아 자살했으며, 봉건제도를 실시했던 주나라는 외적의 침입으로 왕권이 약해지면서 제후들이 활개 치는 춘추전국시대가 되었습니다.

  천하를 통일한 진(秦)나라의 시황제가 죽은 후 항우와 싸워 이긴 유방이 한나라를 세웠고, 황건적의 난으로 혼란한 틈을 타서 위, 촉, 오 삼국이 일어서더니, 사마염이 세운 진(晋)에 의해 통일이 되었습니다.
  이내 다섯 유목 민족이 쳐들어와 열여섯 나라를 세우가, 5호 16국을 통일한 북위와 강남으로 쫓겨난 진나라가 세운 동진이 남북조시대를 열었으며, 남북조는 북조의 수가 통일하였습니다.

  대운하를 건설한 수나라는 고구려 침략에 실패한 후, 변방을 지키던 이연이 당을 세우고, 절도사 주전충에게 멸망한 당은 5대 10국의 혼란기를 거쳐, 마지막 왕조인 후주의 절도사 조광윤이 왕이를 물려받아 송을 건국했습니다.

  송은 금의 침략으로 강남으로 밀려나 남송 시대에 들어서고, 남송은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에 멸망당하고, 원이 왕위 쟁탈전으로 어수선한 틈을 타 주원장이 홍건적의 난을 일으켜 명을 세웠으며, 당쟁과 외적에 시달리던 명은 이자성의 농민군에게 멸망당합니다. 여진족이 세운 후금이 농민반란군을 진압한 후 나라 이름을 청으로 바꾸고, 신해혁명으로 청 왕조가 무너진 후 중국은 황제가 없는 나라가 됩니다.

  이래도 복잡하나요?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세요. 통일 왕조가 아닌 경우는 괄호로 묶었습니다.

 

  상-주-(춘추전국)-진-한-(위.촉.오)-진-(5호16국)-(남북조)-수-당-(5대10국)-송-금,남송-원-명-청

 

  그래도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이번에는 운율을 넣어 읽어 보세요.

 

  "상주춘추진한 위진남북조, 수당5대10국 송금원명청"

 

  보너스 하나 더! 주요 연도와 개국시조는 꼭 확인해 두세요.

  아래 연도는 그대로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남북조-수-당은 439-581-618으로, 금-원-명은 1115-1271-1368으로 기억해 두세요.


 

  이 책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다음과 같은 표현도 곧잘 등장한다.

...... 한니발이 제 2차 포에니 전쟁에서 패배한 기원전 202년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니까 꼭 기억하세요. '한니발에게는 두고두(202)고 후회스런 해가 됐다'고 기억하세요......

 

  개그로 치자면 좀 썰렁할지 모르지만 딱딱한 역사 공부에는 상당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전체 3권이라는 한정된 지면으로 방대한 세계사를 다루고 있는 만큼 독특하거나 심도 깊은 역사 인식이나 해석을 보여주지는 못하는듯 하지만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좋은 책이다. 필자는 학교때 공부는 지지리도 안했던 주제에, 교양을 쌓아보겠다고 비록 전문 서적은 아니지만 인문 역사책들을 뒤적거리다 보니 역사에 대한 제반 지식이 없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길때가 많았는데 이러한 필자에게는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그림도 많고..ㅎㅎ;


  선사시대와 고대를 다뤘던 1권은 좀 따분했었는데 중세를 다룬 2권은 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아서인지 꽤 다이나믹한게 재미도 꽤 있었다. 1권때는 좀 실망이었던 것이 2권에서 많이 만회한 느낌인데 3권은 어찌될까..ㅎㅎ 2권은 1권보다 재미있어서 별점 1점 더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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