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보다 1 : 선사, 고대 - 개정판,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여행! 세계사를 보다
박찬영.버질 힐라이어 지음 / 리베르스쿨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필자가 이 시리즈를 구매하게 된 것은 한홍구의 근현대사 특강을 읽고 우리나라 역사를 전체적으로 알아볼 필요성을 느껴서이다. 내 나라 대한민국 역사를 알고싶다면서 왜 세계사 책을 구매하게 됬는가 하는 히스토리는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국사 교과서를 한번 구해볼까 했다. 아무래도 심도깊은 내용까지는 무리라도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교과서가 좋을 듯 해서 였는데 요즘들어 필자가 그동안 받아왔던 교육에 너무 보수 기득권층의 손길이 많이 닿아 있다고 느꼈던 만큼 고민을 하다 만난 것이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였다. 딱 이거다 싶은 시리즈였는데 문제는 시리즈 전체가 22권으로 양으로나 가격으로나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 이 또한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또 우물쭈물 하다 만난 것이 한국사를 보다세트였는데 이것도 5권 세트로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내용이 만족스러울지 몰라 미루다가 같은 저자가 쓴 세계사를 보다 3권 세트로 그나마 만만해 보여 일단 먼저 알아보자는 심정 반으로 해서 구매하게 된 것이다. 이래저래 돈없으면 힘들다..ㅠㅠ

 

  아직 3권 세트를 다 읽지는 못해서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지만 1권을 읽어본 느낌으로는 그냥 무난하다는 느낌이다.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실망스럽지도 않은 그냥 그 정도.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에 이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 세계사이자 대안 교과서입니다.
......
이 책은 세계사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적인 교과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다루었습니다. 따라서 배경 지식의 이해를 요구하는 수능시험과 논술시험에 가장 적합한 교재라고 자부합니다. 나아가 세계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읽고자 하는 성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합니다.

 

 

  이와 같이 서문에서 밝혔듯 이 책은 초.중학생에게 맞는 대안 교과서다. 딱 그정도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세계사를 읽고자 하는 성인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체 구성은 매 챕터마다 일정한 시기의 각 지역 역사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챕터 구성은 첫 장에 소개하려는 시기와 지역의 개요를 연표, 지도와 함깨 소개한뒤 그 시기의 주요한 이슈들을 친절하게 설명하듯 진행하고 있다.

 

  1 권은 인류의 시작인 선사시대부터 고대시대 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여행]이라는 모토에 맞게 마치 백과사전을 보듯 풍부한 사진과 자료들을 첨부하여 사람을 앞에 두고 이야기 해 주듯 진행된다. 이러한 풍부한 자료와 읽는이가 쉽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방식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필자가 스토리텔링이란 말의 이면에서 느끼는 재미흥미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책의 주요 독자층을 초.중학생으로 하여서인지 전반적으로 너무 일반화된 내용만을 다루는듯 하다. 많이 알려진 사건들을 보편화된 견해로만 이야기 하고 있어 필자에게는 너무 개성이 없다고 느껴졌다. 방대한 세계사를 3권이라는 분량에 집어넣은만큼 주요 사건이라고 해서 너무 깊이 다루거나 자신의 견해를 장황하게 늘어놓기는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어떤 방향성 정도는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 이거야 뭐 필자의 사소한 불만에 불과하고 오히려 이러한 몰개성한 일반성이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교재로서는 더욱 훌륭한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만 입문교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좀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 3권을 다 읽으면 또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지금까지의 느낌으로는 한국사를 보다까지는 궂이 구매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다.

 

  상상력이 부족한 필자가 좋아하는 그림과 사진을 풍부하게 활용한 세계사를 보다세트는 확실히 세계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에는 나쁘지 않는 책으로 좀더 심도있게 역사를 보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이상으로 1권의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세계사를 보다' 3권 세트. 2권 아래 덜렁거리는것은 별도 구매한 끈타입의 책갈피.

 

 

1권 앞쪽에 이렇게 세계사 전체 연표가 수록되어있다. 교재티가 좀 나죠..ㅎㅎ

 

 

매 챕터는 이렇게 한쪽에 개요 다른쪽에 연표와 지도로 시작합니다. 챕터는 다루는 기간에 비하면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간단간단하게 한 시기와 역사를 훑을 수 있다는 점. 마치 인스턴스 컨텐츠 같기도 합니다.ㅎㅎ.

 

이렇게 풀 컬러의 사진과 자료들이 아낌없이 등장합니다. 종이질도 고급입니다. 이미지가 구린건 필자의 찍사 실력이 형편없어서..쿨럭..ㅠㅠ

 

제멋대로 별점은 재미있다에 3, 외형 및 편집에 4.5, 소장가치에 2 대충 평균 3점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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