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의 제왕 - 개정판
존 그리샴 지음, 김시내 옮김 / 북앳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필자가 읽은 '존 그리샴'의 작품중 가장 마지막에 읽은 작품이자 가장 실망한 작품으로 기억된다. 다른 '그리샴'의 작품은 고등학교 시설과 군대 제대를 전후한 시기에 대부분 읽었는데 이작품만은 몇년전 뒤늦은 사회초년병 시절에 읽은 작품으로 시기적으로도 왠지 다른 작품들과는 뚝 떨어진 느낌이 나는 작품이었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한 변호사 청년의 성공과 올라갈 때만큼 가파른 좌절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의 추악한 면을 다룬 이번 작품은, '존 그리샴' 답게 그의 장기인 '변호사'의 세계를 흥미있게 다루고 있다. 제법 진중하게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루고 있는 이번 작품은 왠지 시기적으로 뚝 떨어진 느낌뿐 아니라 작품으로서도 '그리샴'의 작품들과는 다소 떨어져 있는 차별된 느낌을 주었던 것이 기억난다. 아쉬운게 있다면 이러한 진지한 문제의식 때문인지 기존 작품에 비해 재미가 다소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뭐랄까 종반에서의 반전이나 폭발력이 모자란 느낌이랄까.

 

필자에게 있어 미국 흥행 소설들은 영화를 보듯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여서 였을까? 아니면 필자도 이제 사회의 때가 많이 묻어서였을까? 이제 '그리샴'의 작품은 필자에게 어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신비함이나 경외를 느끼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튼 필자의 '그리샴' 읽기는 이 작품이 마지막으로, 당연하게도 '그리샴'의 리뷰 또한 마지막 되시겠다. 이 작품 이후로 작품활동이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검색해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이것은 완전히 필자만의 착각으로 이후로도 계속 작품은 출판되고 있었으니, 인간의 정신세계란 참으로 신비한것이 아닐 수 없다.(라고 필자는 주장한다..아하하~퍼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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